워크넷 직업심리검사로 내 진로 분야 결정해보아요!

2024. 1. 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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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 4학년이 된다. 주변에 졸업하는 친구들이 여럿 생기면서 취업 걱정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오가고 있다. 어떤 직장에 이력서를 내봐야 할지, 내가 원하는 직업은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다며 막막함을 털어놓는 친구들이 제법 많아서 놀라기도 했다. 

4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어떤 분야를 전공했는데도 미래에 대해 잘 모를 수가 있는지 고민하다가, 나 역시도 비슷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막연하게 취업에 대해서 생각은 해봤지만, 진지하게 어느 회사에 취업을 하고 싶다는 목표를 설정해본 적은 없어서 더 심란해졌다. 

그러던 중, 올해 하반기에 취업에 성공해 직장인이 된 친구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친구는 내 고민을 듣더니,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워크넷을 적극적으로 이용해보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진로 설계와 관련하여 고민이 있으면 워크넷을 이용해 보라는 조언을 들었다.

고용노동부는 워크넷 누리집을 통해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총 20여 가지의 심리검사를 개발하여 누구든지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워크넷에 회원 가입하면 즉시 검사해볼 수 있으며, 검사 결과 보기를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나의 결과를 확인해볼 수 있다. 

해당 검사들은 개인의 능력과 흥미, 성격 등 다양한 심리적 특성을 객관적으로 측정하여, 자신에 대한 이해를 돕고 특성에 적합한 진로 분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한다. 친구가 추천해준 것은 ‘직업가치관검사’, ‘직업선호도검사’, 그리고 ‘직업적성검사’였다. 

차례대로 검사를 해봤다. 먼저 ‘자기 이해’를 하기 위해 직업가치관검사부터 했다. 

성인용 직업가치관검사를 실시해보았다.

직업가치관검사는 내가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가치관을 측정하여 나의 직업가치를 확인하고 그에 적합한 직업 분야를 안내해주는 검사라고 한다. 

직업가치관검사에서 내게 잠재되어 있는 다양한 가치관을 탐색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사회적 공헌’ 가치 요인이 높게 나오는 경우는 ‘일을 통해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을 중시’하는 성향이 높은 것이고, ‘성취’ 요인이 높은 경우는 ‘자신이 세운 목표를 이루고 달성해 나가는 것을 중시’하는 성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가치 요인을 아홉 가지로 나누어서 분석할 수 있는데, 내가 실제로 검사를 해보니 가치관을 탐색해볼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질문들을 던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의 가치관에 대해 탐색해 보고 있다. 최대한 주저 없이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직업가치관검사 결과를 각 항목에 맞춰 원점수와 표준점수, 수준으로 나누어서 분석해주는데, 상위 직업가치관 3개와 하위 직업가치관 3개를 각각 짚어주어 내가 알고 있지 못했던 내 가치관을 탐구해볼 수 있었다. 

내 안에 잠재되어 있던 가치관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추천 직업도 알아볼 수 있었다.

결과에 맞게 직업도 함께 추천해주는데, 추천 직업이 나의 희망 직업과 100%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기에, 검사 결과에서 희망 직업과 나의 적성을 함께 대조하여 볼 수도 있다. 

직업가치관검사 결과를 그래프로 정리해서 한 눈에 보여준다.

총 결과를 이렇게 깔끔하게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관심 있던 직업에서 어떤 가치관이 충분한지, 부족한지 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라 더 좋았다.

내가 관심 있는 직업에서 필요로 하는 가치관과, 나의 가치관을 한눈에 비교하는 탭이 있어서 유용했다.

직업선호도검사는 내가 좋아하는 활동, 관심 있는 직업, 선호하는 분야를 탐색하여 적합한 직업을 안내해주는 검사라고 한다. 

본격적으로 검사를 하기 전에, 해당 페이지에서 어떤 검사인지 확인해 볼 수 있었다.

흥미검사를 통해 개인의 흥미 특성을 6가지 유형으로 흥미 특성에 적합한 직업 분야를 안내하고, 성격검사를 통해 개인의 성격 특성을 알아보고, 과거의 다양한 생활 경험을 생활사검사를 통해 측정하여 생활 경험에서 드러나는 개인 특성을 설명한다고 한다. 

직업검사라기 보다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더 깊이 탐구해보는 검사로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나의 보유 능력이나 학력, 전공, 가치관 등은 반영하지 않고 오로지 흥미 성향과 성격, 생활사 등에 관련된 정보만 제공하기 때문에 검사 결과를 토대로 직업이나 진로를 결정할 때는 검사 결과에 반영되지 않은 나의 능력, 자격, 적성, 가치관 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나를 이해하고 파악하는 용도로 해당 검사를 활용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직업적성검사는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한 능력과 적성을 토대로 적합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검사이다. 어휘력과 문장 독해력을 검사하여 언어력을 측정하고, 계산 능력과 자료 해석력을 검사하여 추리력을 측정하고, 조각 맞추기와 그림 맞추기를 통해 공간지각력을 검사하는 등, 여러 검사를 통해 나의 적성에 맞는 직업 분야를 알아볼 수 있다.

적성요인검사를 했더니 유난히 낮은 능력도 있고, 높은 능력도 있었다.

적성 요인별 점수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언제든지 내가 노력하면 높아질 수도 있고, 잘 쓰지 않는 기능은 떨어지기도 한다. 그러니 어떤 적성 요인이 유난히 낮거나 높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나 역시도 검사 결과를 보니 기계 능력이 다른 능력치에 비해 확연히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능력은 내가 평상시에 잘 사용하지 않아서 낮은 것 같아, 이번에 알게 되었으니 보완할 방법을 더 찾아보려고 한다.

적성에 따라 추천 직업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해당 검사를 마치고도 내게 추천하는 직업 목록을 받을 수 있었다. 어떤 능력을 살려볼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내 친구는 워크넷 검사를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 때 자신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했다고 이야기했다. 어떤 직무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할 때, 적성과 성격, 가치관을 조사하여 객관적인 지표로 활용하니 어떤 식으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야 할지 감이 잡히는 기분이었다고 말해주었다. 

나 역시도 이번 검사를 통해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내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이전까지 꿈으로 삼아왔던 교사라는 직업이 적성과 잘 맞다고 나와서 기쁘기도 했고, 워크넷을 통해 내게 부족한 자질이나 능력을 수월하게 찾아낸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마침 대학생들의 방학 기간이니 자격증이나 기타 공부를 하며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다. 다양한 검사를 통해 진로를 체계적으로 수립해가고 싶을 때, 워크넷을 이용해보면 어떨까?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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