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의료체계·24시간 돌봄 구축… 낳고 키우는 걱정 줄일 것”[로컬인사이드]

박성훈 기자 2024. 1. 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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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정말 심각합니다. 매스컴에서도 아이를 키우는 행복보다는 가족 간 갈등이 더 도드라지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더욱 아이를 갖고 싶지 않게 될 것 같아 더 안타깝습니다. 미래를 위해 우리 시부터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더욱 힘쓰겠습니다."

김 시장은 "우선 아이가 아프면 급하게 찾아갈 수 있는 의료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 전국적으로 소아 의료계가 축소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 우리 시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하고 야간진료를 시작했다"며 "장호원 엘리야병원에서는 남부권 야간진료를 시행했고, 장애 아동의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이천병원에 소아재활센터 건립을 가시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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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컬인사이드 - 김경희 경기 이천시장
“영어캠프 등 체험학습 만들고
신입생 교복 등 무상교육 추구”

이천=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저출산, 정말 심각합니다. 매스컴에서도 아이를 키우는 행복보다는 가족 간 갈등이 더 도드라지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더욱 아이를 갖고 싶지 않게 될 것 같아 더 안타깝습니다. 미래를 위해 우리 시부터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더욱 힘쓰겠습니다.”

김경희(사진) 경기 이천시장은 15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저출산 경향과 미래 세대에 대한 걱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내무부(현 행정안전부)와 경기도청 등에서 공무원을 한 그는 방송국에 다니는 남편과 맞벌이를 하며 딸 둘을 키웠다. 자신의 딸과 사위 같은 요즘 20∼40대 부부들을 보는 그의 시선은 그저 안쓰럽기만 하다. “퇴근하고 집에 와도 애 돌보느라 어디 제대로 쉬지도 못하잖아요. 밤중에 애가 아프면 어디 당장 갈 병원도 마땅치 않지요. 그러니 누가 아이를 낳고 싶겠어요? 우리 시부터 그런 젊은 부부를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 시장은 “우선 아이가 아프면 급하게 찾아갈 수 있는 의료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 전국적으로 소아 의료계가 축소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 우리 시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하고 야간진료를 시작했다”며 “장호원 엘리야병원에서는 남부권 야간진료를 시행했고, 장애 아동의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이천병원에 소아재활센터 건립을 가시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젊은 부부가 무슨 일이든 아이를 돌볼 여력이 없을 때는 언제든지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운영해 공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출산축하금 지원을 지속 시행하면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본인부담금의 최대 90%를 모든 출산 가정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다문화 가정이나 맞벌이 가정에서 초등학생 자녀의 학업 준비물이 부담이 된다는 점에 주목해 학용품 지원 사업을 내놓았다. 그는 “우선 내년에 시범적으로 2개교의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학업 준비물을 학부모가 아니라 학교에서 준비하는 사업을 실시해 학부모님들이 걱정 없이 자녀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효과가 좋을 경우 향후 확대해 나가겠다”며 “생존수영, 영어캠프 체험, 음악특성화 지원 등 공공의 영역에서 정규교육 외에도 다양한 꿈을 키우는 체험학습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육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적의 조건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무상급식, 신입생 교복비 지원, 고등학생 무상교육 지원 등 보편적 무상교육을 추구하는 한편, 진로체험 박람회, 지역탐방 등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을 추진하여 첨단도시에 걸맞은 미래형 인재를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며 “중리지구 내 초등학교를 비롯하여 지역 내 초·중등학교 추가 신설을 시정의 핵심 현안으로 삼고 반드시 관철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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