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로맷 토크’ 21개 대사관과 함께 하는 ‘세상에 하나뿐인 달력 만들기’

손봉석 기자 2024. 1. 16.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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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아리랑TV에서방송이 된 ‘디플로맷 토크 – 나누리 피디의 매우 외교적인 하루’ (Diplomat Talks - Nuri‘s Day of Diplomacy)는 21개 국가 대사관과 함께 만드는 “세상에 하나뿐인 달력”의 7월부터 9월까지 달력 이미지 제작 과정이 방송됐다.

대사관 전문 프로듀서 나누리 피디가 진행하는 ‘디플로맷 토크 – 나누리 피디의 매우 외교적인 하루(Diplomat Talks - Nuri’s Day of Diplomacy)’. 이번 주에는 ‘2024년 신년 특집: 세상에 하나뿐인 달력 만들기’ 세 번째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2024년 청룡의 해에 꼭 기억해야 할 특별한 날은 언제일까? 다른 나라에도 한국의 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이 있을까? 세계 여러 나라의 기념일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달력은 없을까?

바야흐로 지금은 글로벌 시대! 아리랑 TV의 외교 전문 프로그램 ‘디플로맷 토크 – 나누리 피디의 매우 외교적인 하루’에서 21개국 주한 대사관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독특하고 가장 글로벌한 개성만점 달력을 만들었다.

각 대사관에서 각국의 기념일을 하나씩 정해 달력에 표기하고 그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제작하기로 한 것이다. ‘세상에 하나뿐인 달력 만들기’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7월부터 9월까지의 각국 기념일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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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르완다 집단 학살이 일어난 지 30년이 되는 해다. 1994년 4월부터 7월까지 후투족에 의해 투치족과 후투족 온건파들이 학살당했다. 100일 정도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7월 4일 르완다 애국전선(Rwandan Patriotic Front, RPF)이 수도 키갈리를 함락한 후에야 집단 학살이 중지됐다.

르완다 정부는 매년 7월 4일을 해방의 날(Liberation Day)로 기념하고 있다. 은쿠비토 만지 바쿠라무챠(Nkubito Manzi Bakuramutsa) 주한 르완다 대사는 “르완다는 1962년에 독립했다. 독립 이후에도 식민지 시절의 권력이 여전히 정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고 많은 분열이 있었다. 이는 르완다 내부에 많은 차별을 만들어냈다.”라며 이 비극적인 사건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특별한 해다. 르완다가 해방의 날을 맞은 지 30년이 되는 해다. 지금은 무엇이 잘 되었는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무엇을 개선할 수 있는지, 국가가 계속해서 성장하기 위해 어떤 비전이 필요한지 생각해 보는 시기다.”라고 덧붙였다.

지구촌이 함께 즐기는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2024년 하계 올림픽이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이로써 프랑스는 1924년 파리 올림픽 이후, 100년 만에 다시 파리에서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게 되었다.

필립 베르투(Philippe Bertoux) 주한 프랑스 대사는 “이번 파리 올림픽은 1만 5천 명의 선수들과 2만 명의 언론인이 모이는 거대한 행사가 될 것이다. 또 모든 경기를 약 32억 명의 시청자가 TV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투 대사는 “여러분이 모든 경기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 특히 개막식이 경기장 밖에서 열리는 건 파리 올림픽이 처음이다. 많은 한국인들이 파리에 와서 개막식에 참석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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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는 8월 28일을 ‘에미리트 여성의 날’로 기념한다. 이날은 ‘아랍에미레트의 국모’로 알려진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HH Sheikha Fatima Bint Mubarak)에 의해 2015년에 제정됐다.

‘에미리트 여성의 날’은 아랍에미리트 여성의 성취와 발전을 축하하고, 그들의 헌신과 용기를 기리는 날이다.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Abdulla Saif AL NUAIMI)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는 “아랍에미리트는 여성 역량 강화에 있어서 선두 국가다. 연방평의회의 경우 의석 50%가 여성에게 할당되어 있으며 9명의 장관이 여성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랍에미리트라는 국가를 알지만, 중동 국가들의 여성 인권이 낮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라면서 “우리는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일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세상에 하나뿐인 달력”에 한국의 기념일을 빼놓을 수 없다! 디플로맷 토크 팀이 선정한 한국의 기념일은 9월 7일, 바로 ‘푸른 하늘의 날(Internationa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이다. 이 날은 우리나라가 주도해서 채택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이자 국가 기념일로 대기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됐다.

2019년 9월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한국이 ‘푸른 하늘의 날’ 지정을 제의했고 같은 해 12월 19일 제74차 유엔총회에서 9월 7일을 ‘푸른 하늘의 날’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이 채택됐다. 우리 정부는 매년 9월 7일이 되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의 심각성과 그 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디플로맷 토크의 나누리 PD는 “잘 알려진 기념일보다 이 기회를 통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기념일을 홍보하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에 ‘푸른 하늘의 날’을 선정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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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추석이 있다면, 벨라루스에는 ‘다진키’가 있다. 벨라루스는 매년 9월, 추수감사절인 ‘다진키(Дажынкі, Dazhinki)를 기념한다. 다진키는 수확의 끝을 기념하기 위해 여름의 막바지나 초가을에 기념하는 벨라루스의 전통 명절이다. 안드레이 체르네츠키(Andrew Chernetsky) 주한 벨라루스 대사는 “고대부터 모든 민족의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 중 하나가 농작물 수확을 기념하는 날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설명했다. 다진키 동안 벨라루스 전역에서 전통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벨라루스 전통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체르네츠키 대사는 “벨라루스의 가장 유명한 음식은 감자를 갈아넣어 만든 팬케이크인 드라니키(дранікі, Draniki)다.”라면서 한국의 감자전과 비슷한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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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은 ‘말레이시아의 날(Malaysia Day, Hari Malaysia)’이다. 이날은 말레이시아가 오늘날 말레이시아의 형태를 갖추게 된 날이다.

과거 영국의 보호령이었던 말레이시아는 1946년 말라야 연합, 1948년 말라야 연방을 거쳐 1957년 영국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했다. 그리고 1963년 9월 16일 사바 주, 사라왁 주, 싱가포르가 연방에 참여하면서 오늘날의 말레이시아 연방이 탄생됐다.

이후 싱가포르는 1965년 연방에서 다시 분리됐다. 나자루틴 자파(Nazarudin Jaafar)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대리는 “아리랑 TV의 시청자들에게 말레이시아의 날을 알릴 수 있어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말레이시아의 날의 기본 정신은 화합이다”라면서 “세계가 평화와 번영을 누리기 위해서는 화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말레이시아의 날이 강조하는 ‘화합’ 정신을 많은 이들이 받아들인다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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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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