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조승우, 주연상 수상 “학전과 김민기에게 영광 바친다” [한국뮤지컬어워즈]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4. 1. 1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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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승우가 '오페라의 유령'으로 남자주연상을 수상했다.

'주연상(남자)'에는 김준수(데스노트), 박강현(멤피스), 조승우(오페라의 유령), 최재림(오페라의 유령), 홍광호(물랑루즈!)가 후보에 올랐고, 조승우가 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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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조승우. 사진ㅣ네이버TV
배우 조승우가 ‘오페라의 유령’으로 남자주연상을 수상했다.

15일 오후 7시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개최됐다.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부터 함께해온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MC를 맡았으며, The M.C 오케스트라가 올해도 함께했다.

‘주연상(남자)’에는 김준수(데스노트), 박강현(멤피스), 조승우(오페라의 유령), 최재림(오페라의 유령), 홍광호(물랑루즈!)가 후보에 올랐고, 조승우가 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게 됐다.

조승우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연 뒤 “1회 때부터 함께 했는데 상을 한번도 받지 못했다. 그래도 좋았다. 팬들이 시상 셔틀하러 간다고 뭐가 그렇게 좋아서 웃냐고 하는데도 좋았다. 뮤지컬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즐기는 축제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게 기쁘고 영광이었는데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페라의 유령’을 하면서 참 많이 배웠다. 나 역시 김호영과 마찬가지로 국내 최고령 유령으로 시작해서 활동하고 있다. 지금도 대구에서 노 젓고 천장위를 뛰어다니면서 불총을 쏘고 있다”며 “수상 소감을 너무 안해봤다. 상 못받은지 10년이 됐다.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오페라의 유령’이 부산에서 시작을 했는데 스태프들에게 그런 말을 했다. 애들아 이 작품 명작인것 같아. 나 지금 되게 행복하다. 그렇게 해서 어제까지 98번 공연을 했다. 그 마음 그대로 부산, 서울, 대구까지 갔다”며 “데뷔 24차가 됐는데 이작품을 하면서 깨달은 건 머물러있지 않고 고통을 감수하다보면 한발자국은 아니더라도 반발자국이라도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승우는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2000년 9월에 학전에서 뮤지컬 ‘의형제’로 데뷔했다. 학전에서 많은 걸 배웠다. 21살 아무것도 모르는 때에 무대가 줄 수 있는 감동을 알고 마음 깊이 새겼다. 학전은 배움의 터전이었고 집 같은 곳이었고 추억의 장소였다. 33년만에 폐관을 앞두고 있다. 김민기 선생님은 나에게 스승님이자 아버지이지 친구이자 가장 친하고 편안한 동료였다. 지금 투병중인데, 김민기 선생님을 위해 기도해주셨으면 좋겠다. 다시 나랑 작품해주면 좋겠다. 이 모든 상의 영광을 학전과 김민기 선생님께 바치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뮤지컬 시상식이다. 한 해 동안 공연된 뮤지컬 시장을 결산하여 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평가하며, 전문가 투표단과 관객 투표단의 공정한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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