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 유물전' 실감나네…몰입형 미디어로 보는 ‘사람 캐스트’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2024. 1. 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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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의 소장품으로 선보인 '폼페이 유물전 – 그대, 그곳에 있었다'가 성황리에 개막했다.

폼페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사람 캐스트'이다.

1800년대 폼페이 발굴 책임자였던 이탈리아 고고학자 주세페 피오렐리는 굳어버린 화산재 층의 빈 공간에 관심을 가졌고, 구멍에 석고를 부어 '그곳에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밝혔다.

이 전시에서는 '사람 캐스트'를 몰입형 영상과 함께 연출하여 폼페이의 마지막 순간을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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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유물전 – 그대, 그곳에 있었다'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의 소장품으로 선보인 '폼페이 유물전 – 그대, 그곳에 있었다'가 성황리에 개막했다.

지난 13일 더현대 서울 6층 ALT.1에서 펼친 이 전시는 2024년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전으로 마련됐다.

선명한 색채의 프레스코 벽화부터, 거대한 조각상, 섬세한 청동 조각, 사람 캐스트 등 고대 유물 127점과 몰입형 미디어 콘텐츠로 꾸며져 생동감 있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개막일 입구에 줄 지어 선 관람객들로 첫날 하루에만 약 2000명이 넘게 다녀갈 정도로 전시장이 붐볐다.

'폼페이 유물전 – 그대, 그곳에 있었다'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전문기획사 씨씨오씨는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의 고고학자인 ‘마리아루치아 자코’가 직접 큐레이팅 한 이번 전시는 다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아름다움에 매료된 고대 그리스 로마인들의 생활 방식과 고급스러운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리스와 로마 문화가 공존하며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던 도시 폼페이는 서기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인해 한 순간에 화산재로 뒤덮여 멸망했다. 역설적이게도 화산재가 타임캡슐 역할을 해 도시 전체가 1700년이 넘는 동안 놀랍도록 완벽하게 보존되었고, 발굴이 시작된 1748년 이후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발굴이 이루어지고 있다.

폼페이 유물전 – 그대, 그곳에 있었다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폼페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사람 캐스트’이다. 1800년대 폼페이 발굴 책임자였던 이탈리아 고고학자 주세페 피오렐리는 굳어버린 화산재 층의 빈 공간에 관심을 가졌고, 구멍에 석고를 부어 ‘그곳에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밝혔다. ‘캐스트’는 순식간에 화산재로 뒤덮인 폼페이 시민들의 다양한 모습을 묘사하고 있어서, 화산 폭발의 순간을 그대로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전시에서는 ‘사람 캐스트’를 몰입형 영상과 함께 연출하여 폼페이의 마지막 순간을 느껴볼 수 있다. 전시는 5월6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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