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뺐다 쪘다’…고무줄 체중 다이어트, 건강 해치는 지름길
새해에 가장 많이 하는 결심 중 하나는 다이어트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빠진 살은 예전보다 더 부해지는 ‘요요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요요현상처럼 체중이 빠졌다 늘었다 하는 변화무쌍한 체중은 건강을 위협하고 만성피로 등을 유발하는 만큼 건강하게 오랜 기간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의 도움말에 따라 고무줄 체중의 위험성과 건강한 체중 유지법을 알아본다.
■ 고무줄 체중, 사망 위험 높아
박상민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최근 밝힌 내용에 따르면, 국내 성인 남녀 26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무줄 체중일수록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년 간격으로 3회 연속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만 추출해 분석해 보니, 체중 변화량이 가장 큰 그룹은 체중 변화가 거의 없는 그룹에 비해 전체 사망위험률이 33% 더 컸다. 심혈관질환과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률도 각각 31%, 11% 더 높았다.
특히 체중 변동성은 고관절, 요추, 상지에서의 골절위험을 증가시킨다. 남녀 모두 이러한 경향을 나타냈고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지 않은 군에서도 동일한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체중이 증가하는 방향이든 감소하는 방향이든 요요 정도가 크면 클수록 이에 따른 사망위험도와 골절위험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단순히 살을 빼는 것 만을 목표로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요요는 당뇨 발생 위험도 증가시킨다.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이라도 요요가 반복될 경우 간의 지방 함량이 늘어나고 몸의 근육량은 줄어들면서 궁극적으로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
적절한 단백질 섭취와 근력강화운동을 동반하지 않고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면, 체지방은 그대로이면서 근육이 빠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요요가 발생해 체중이 늘 때에는 주로 체지방만 증가하게 된다. 이렇게 생긴 근감소증은 골다공증 위험과 낙상 위험을 증가시켜 결국 골절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 정상 체중 오래 유지…실천 가능한 식습관과 적절 운동 찾는 게 중요
요요현상을 막고 건강하게 정상 체중을 유지하려면 꾸준하게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
즉 삶이 바뀌어야 살이 바뀌는 것이다.
먹는 양을 과도하게 줄이면 당장은 살이 빠지지만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순간 체중이 다시 돌아오게 된다. 또 근육은 빠지고 지방은 더 느는 경우도 많다.
단기간의 급격한 다이어트보다는 10년간 유지할 수 있는 건강 식단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건강한 식단은 당분이 많은 음료나 맥주는 제로칼로리 탄산수로 바꾸고, 믹스커피 보단 블랙커피 등으로 대체하는 게 좋다. 또 국물을 마시지 않는 것만으로도 지방과 염분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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