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하고 싶어지는 수납 정리 실생활편

리빙센스 2024. 1. 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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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THE ART OF ORGANIZING HOME

신년 정리와 수납의 기술

Part 2.

수납 정리 실생활 편

따라 하고 싶어지는 수납 정리 예시로 많은 팔로워들의 '좋아요'를 받아낸 리빙 인플루언서와 정리 전문가 2명과 나눈 인터뷰에서 실제 살림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수납 아이디어를 찾아보자.

아일랜드 테이블 하부장에 무거운 접시를 차곡차곡 보관한 그릇 부자

아리홈 @by_a.ri

" 대형 아일랜드 테이블이 주방 가운데에 놓여 있는 구조를 그릇 수납에 적극 활용했어요. 무거운 접시들은 상부장에 보관하면 손이 잘 가지 않고 자칫 잘못하면 깨질 우려도 높아서 아일랜드 테이블 속 하부장에 모두 보관해 놓았죠. 저의 그릇 정리 포인트는 자주 쓰는 접시들을 앞단에 배치하는 거예요. 이런 순서로 그릇을 수납하면 번거로운 일을 줄일 수 있죠. 접시 크기별, 디자인 유형별로 그릇 수납함을 구분해 사용하면 더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답니다."

그릇 수납은 하부장을 추천!
그릇 정리 선반을 활용하자

정리수납사 자격증 취득!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정리한

유니제니@unijeni

" 전 물건을 크기와 종류별로 나누어 '세움 수납'을 즐겨 해요. 반투명한 바구니에 세워서 보관하면 많은 물건을 수납할 수 있고, 언제든 어떤 아이템이 바구니에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거든요. 크기도 색도 제각각인 위생백과 지퍼백은 비닐 전용 수납 케이스를 활용해 정리하는 것을 추천해요. 시각적으로도 단정해 보이고 사용하기도 훨씬 편리하죠. 다양한 양념류는 트레이 위에 올려놓으니 혹시나 양념을 흘리게 되더라도 트레이만 세척하면 끝!"

단정한 살림을 위해 세탁실에 틈새 수납장을 설치한

마리Home @jardin_de._marie

" 이사를 오면서 손이 잘 가지 않는 공간으로 인식되던 상부장을 싱크대에서 아예 빼버렸어요. 대신 상부장에 놓던 아이템을 수납하기 위해 세탁실에 이케아의 팬트리를 설치했죠. 이케아 요낙셀 선반을 'ㄱ'자로 놓고 여기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바구니를 설치해 저만의 틈새 수납공간을 만들었어요. 관리하기도 매우 편해서 지금도 만족하며 쓰는 곳이죠.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재료는 뚜껑 없는 바구니에, 크기가 제각각인 재료는 꼭 뚜껑 있는 바구니에 보관하기!"

세탁실에 틈새 수납장 등장
(위) 수납함은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아래) 과감하게 없앤 상부장

인테리어 스튜디오 대표이자 주방 수납의 달인

라이크라이크홈 @likelikehome

" 주방 수납의 기본은 요리하는 동선에 맞춰 필요한 집기들을 분류해 배치하는 것이죠. 즉시 필요한 재료들을 손쉽게 담을 수 있도록 식재료를 씻는 싱크대 주변에 트레이를 놓고, 싱크대와 가까운 서랍에는 매직 랩과 위생 랩을 구비해 손질한 재료를 보관하기에 편하게요. 또한 건크랜베리, 아몬드 슬라이스처럼 종류는 다를지라도 같은 크기로 된 수납함에 담으면 다양한 물건들이 깔끔하고 정리되어 보이죠. 이때 오랫동안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면 라벨 부착은 선택이 아닌 필수! "

자주 쓰는 건 밖으로 꺼내기
(위)보기 좋게 매직 랩 포장하기 (아래)플라스틱 바스켓을 적극 이용할 것!

정리 전문가 Interview

정희숙 @sook3190

방송 프로그램, 라디오, 유튜브까지 자신의 노하우를 전파하는 정리 전문가

한국정리컨설팅협회 회장. «최고의 인테리어는 정리입니다»를 포함해 3권의 정리 관련 책을 출판한 정리 전문가다. 방송 프로그램과 라디오, 강의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자신만의 정리 노하우를 전파하는 데에 힘을 쏟고 있다. 구독자 28만 명이 넘는 계정을 보유한 유튜버이기도.

왜 우리는 살면서 꼭 정리하고 수납을 잘해야 할까요?

정리와 수납은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의 종류와 수량을 파악하는, 일종의 '재고 정리' 같은 행위입니다. 이걸 놓치고 살아간다면 스스로가 어떤 물건을 가졌는지 파악조차 못하는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되는 거죠. 또 정리 안 된 물건은 뒤섞이기 십상이라 필요할 때 다시 물건을 찾으려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살면서 꼭 정리하고 수납도 잘해야 하는 거죠.

이건 꼭 지킨다 하는 대표님만의 정리, 수납 철칙이 있다면?

정리는 먼저 집 안에 있는 모든 물건을 꺼내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그렇게 꺼낸 물건 하나하나와 아이 컨택을 하며 자신에게 "내가 이 물건을 언제 구입했지, 마지막으로 사용한 건 언제더라"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겁니다. 그 질문에 곧바로 답하지 못한다면 정리가 필요하다는 신호죠. 또한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잘 쓰는 물건을 80%, 과거의 물건을 10%, 앞으로 쓰게 될 물건을 위한 자리를 10% 비율로 수납을 유지합니다. 지나간 추억이 담긴 물건은 사진으로 남겨둬도 충분하니까요.

잘 정리하는 팁을 전수해 주세요.

정리의 핵심은 분류예요. 사용자, 종류, 색상, 길이, 소재 순서로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을 분류합니다. 같은 카테고리끼리 세분화해서 묶는 거죠. 이 과정을 거치고 진행되는 게 수납입니다. 분류하지 않은 상태로 물건을 수납한다는 건 악순환의 고리를 시작하는 거죠.

공간마다 추천하는 정리 방법이 따로 있을까요?

현관은 집에서 가장 깔끔하게 유지해야 하는 공간입니다. 바닥에 쌓인 신발을 먼저 정리하세요. 사용자별로 먼저 나눈 다음 기능별로 물건을 나누어 수납하는 걸 추천합니다. 가족이 함께 쓰는 공용 공간인 거실에서는 거실의 용도를 무엇으로 할 것이냐에 집중해서 정리하세요. 용도에 따라 거실에 놓일 물건이 달라지겠죠. 주방은 무엇보다 동선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방에 수납할 공간이 부족하다면 다용도실을 활용해 보세요. 아이방은 학습 공간과 놀이 공간을 나누는 게 첫 번째죠. 습기가 많은 공간인 욕실에는 꼭 사용하는 물건만 소량으로 꺼내 놓으시고요.

깔끔한 집을 유지하기 위해 수납과 정리의 중요도는 어떻게 나뉠까요?

수납 40%, 정리 60% 비중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리가 되지 않은 집은 아무리 인테리어에 공을 들여도 빛나지 않죠. 정리를 잘하려면 평소 소비를 절제해야 한다는 점도 유념하세요.

여전히 청소를 미루고 있는 이들을 위한 한 마디.

바쁜 현대인들은 정리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죠. 연초에는 연말에, 연말에는 연초에 정리해야지 미루는 게 대부분이었을 겁니다. 누구나 완벽하게 자로 잰 듯 정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보기에 깔끔한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어떤 물건을 빨리 찾고 다시 제자리에 수납할 수 있게 공간을 재구성하는 것만 해도 충분합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죠. 내가 머무는 공간을 가꾸는 일은 어떤 일보다도 나를 위한 가치 있는 투자입니다.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지금 시작해 보세요. 오늘이 가장 정리하기 좋은 날입니다!

정경미@jung_kyoung_mi

정리수납전문가 1급 자격증 보유자,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프로 살림꾼

코미디언 정경미는 호텔이나 펜션을 갈 때마다 지저분한 살림 없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본격적으로 집에도 미니멀리즘을 적용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2022년 한국정리수납협회 정리수납전문가 1급 자격증을 취득하며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프로 살림꾼임을 증명했다.

살림을 하며 이건 꼭 지킨다 하는, 나만의 정리 수납 원칙은?

"이게 나에게 정말 꼭 필요한 물건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자주 던져봐요. 한 가지 방법인데 질문을 던졌을 때 버릴지 말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그런 물건들만 모아놓은 장소를 만들어보세요. 한두 달 지켜보다가 그럼에도 손이 안 간다면 그때는 정말 버려도 괜찮은 거예요. 단, 가족의 물건은 무조건 본인의 동의 후에 버리기! 그리고 저는 어떻게 깔끔하게 수납할 것인가보다는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정리하는 데 늘 더 집중해요. 아무리 수납을 잘하더라도 물건이 점점 쌓이다 보면 집은 더 좁고 복잡해질 수밖에 없거든요. 우선 잘 수납하기 이전에 정리부터 잘하자!

깔끔하게 수납하는 팁을 전수해 주신다면.

아이들 과자, 욕실용품처럼 같은 카테고리별로 제품을 수납할 공간 박스를 지정해 놓을 것. 기왕이면 수납함은 컬러를 통일하고, 스티커를 활용해 어떤 물건을 수납할지 구분하는 편이 좋아요.

정리. 우선 무엇부터 시작해 보면 좋을까요?

우리는 생각보다 입지 않는 옷을 쓸데없이 많이 소장하고 있지 않나요? 특히 잠옷이나 걸레로 쓰지 않을까 싶어 버리지 못하고 옷장 어딘가에 처박혀 있는 티셔츠와 같은 경우는 결국 손이 안 가게 된다는 것도요. 그렇게 꼭 입는 옷만 남게 되면 이제 옷장을 정리할 때입니다. 옷을 위로 높이 쌓는 방법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 방식이에요. 이럴 때 주변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철제로 된 책꽂이 선반을 활용해 옷을 정리하면 금방 어수선해질 걱정도 덜죠.

공간마다 추천하는 정리 방법.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현관은 슬리퍼 외에는 전부 수납장에 넣어버리세요. 수납장에 들어가지 않는 신발의 경우에는 신발 정리 용품을 따로 구매해 신발장 상·하단 빈 곳에 배치하고요. 거실은 소파에 널린 옷부터 손대면 정리하기가 훨씬 수월해지죠. 욕실 세면대 위에는 핸드워시, 치약, 칫솔같이 매일 쓰는 물건을 제외하고는 욕실 수납장에 넣어 평소에 늘 깔끔한 환경을 유지하는 게 좋아요. 물건을 최소화하면 욕실 수전만 자주 닦아줘도 기분 좋은 풍경을 늘 볼 수 있으니깐요. 다용도실 정리 같은 경우는 같은 군끼리 모은 수납함을 지정해 분류하면 끝! 참 쉽죠?

새해가 됐음에도 여전히 집 청소를 미루고 있는 독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말을 해준다면.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엄두가 안 나시죠? 그럴 땐 양말이나 속옷 같은 작은 것들부터 정리를 시작해 보세요. 시작이 어렵지 막상 물건을 정돈하고 나면 필요한 물건을 찾기에도 쉬워지고 똑같은 물건을 또 사게 되는 쓸데없는 지출도 줄일 수 있어요. 공간이 정리되면 몸도 마음도 정돈되는 기분이 들어요. 깔끔히 정돈된 공간에서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CREDIT INFO

editor권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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