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본요금 ‘5000원 시대’ 오나…고물가 서민경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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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가계 살림살이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강원도내 택시요금 인상안이 추진, 최종 심의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내 택시업계에서는 유류비·보험료 인상 등을 이유로 기본요금 최대 34% 인상(3800원→5100원)을 요구하고 있으나 강원특별자치도는 물가인상에 따른 서민부담을 감안, 조정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택시 미터기 정비 등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인상된 택시요금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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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도 못 벌어 기사 이탈”
도,용역착수…7월 인상분 확정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가계 살림살이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강원도내 택시요금 인상안이 추진, 최종 심의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내 택시업계에서는 유류비·보험료 인상 등을 이유로 기본요금 최대 34% 인상(3800원→5100원)을 요구하고 있으나 강원특별자치도는 물가인상에 따른 서민부담을 감안, 조정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본지 취재 결과, 강원도는 택시 운임·요율 조정 신청에 따른 검증 용역을 15일 외부기관에 의뢰한다. 강원도는 택시 조합측이 제시한 요금 인상안을 토대로 이달 중 연구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택시 운임요율 조정안은 오는 5월에 나오고, 이어 강원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인상분은 7월쯤 확정될 계획이다. 도내 택시 미터기 정비 등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인상된 택시요금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택시요금 인상에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올해 도내 기업에 취업한 최 모(27)씨는 “잦은 출장과 출·퇴근으로 한달에 30만원 가량을 택시비로 지출하고 있다”며 “주거비와 생활비도 부담인데 택시요금 마저 오르면 생활이 더 팍팍해질 것 같다”고 했다.
반면 택시업계는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강원도택시운송사업조합과 강원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지난해 7월 강원도에 택시 요금 인상 건의서를 제출했다. 건의서에는 6개 안이 담겼다. △1안은 기본운임(2㎞) 5100원·운임 132m 당 100원 △2안은 기본운임 5000원·운임 122m 당 100원 △3안은 기본운임 4900원·운임 114m 당 100원 등을 제시했다. 이같은 인상안이 적용되면 도내 택시요금은 현행 3800원에서 최대 5100원(34.2%)까지 오른다.
박시원 강원도택시운송사업조합 전무이사는 “연료비·보험료 등 물가 인상으로 법인 소속 택시기사가 최저임금도 못 벌고 있는 상황”이라며 “택시 기사들이 많이 이탈해 법인 택시 가동률이 75~80%에 그치고 있다”고 언급,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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