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리그] ‘해외 시장 공약 노린다’ 올스타게임에서 새롭게 선보인 호스피탈리티 티켓

오키나와(일본)/조영두 2024. 1. 1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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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리그가 올스타게임에서 호스피탈리티 티켓(Hospitality Ticket)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다.

14일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만난 B.리그 관계자는 "관광청에서 스포츠를 메인으로 한 여행 상품을 많이 기획하고 있다. 그래서 처음으로 호스피탈리티 티켓을 선보이게 됐다. 일본에 큰 체육관이 계속 생기고 있는데 자국 팬들로는 다 채울 수가 없어서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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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오키나와(일본)/조영두 기자] B.리그가 올스타게임에서 호스피탈리티 티켓(Hospitality Ticket)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다.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시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2024 B.리그 올스타 위켄드. 적극적인 투자와 뛰어난 마케팅 전략으로 단기간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B.리그는 이번 올스타 위켄드에서 호스피탈리티 티켓을 선보였다.

호스피탈리티 티켓은 해외 팬들을 위해 B.리그가 마련한 프리미엄 서비스다. 아시아 올스타와 일본 라이징 스타가 맞대결을 펼친 13일은 3만 엔(약 27만 원), 올스타게임 본 경기가 열린 14일은 3만 5000엔(약 32만 원)에 판매됐다. 굉장히 고가이지만 그만큼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B.리그는 한국, 필리핀,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취재진 20여명을 초청해 호스피탈리티 프로그램을 체험하도록 했다.

14일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만난 B.리그 관계자는 “관광청에서 스포츠를 메인으로 한 여행 상품을 많이 기획하고 있다. 그래서 처음으로 호스피탈리티 티켓을 선보이게 됐다. 일본에 큰 체육관이 계속 생기고 있는데 자국 팬들로는 다 채울 수가 없어서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문제점도 있다. 판매 기간이 너무 촉박했다. 때문에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티켓을 구매하고 못 오신 해외 팬들이 계신다. 원래 해외 팬들이 대상이었는데 불가피하게 일본 팬들에게도 판매했다. 다음엔 이런 것들을 더 고려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호스피탈리티 티켓을 구매한 팬들은 가장 먼저 체육관에 입장할 수 있다. 입장 시에는 출입증 목걸이, 에코백, 물병 등이 사은품으로 증정된다. 또한 1층 라운지에서는 치킨, 핫도그 등 음식과 주스, 주류 등 음료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음식과 음료는 라운지 또는 체육관 좌석에서 자유롭게 취식할 수 있다.

라운지 인테리어도 돋보였다. 테이블을 백보드, 림을 활용해 만들었고, 곳곳에 농구공도 보였다. 누가 봐도 농구장 라운지라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라운지 곳곳에는 TV를 설치해 팬들이 음식과 음료를 취식하며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다.

13일과 14일에는 호스피탈리티 티켓 구매자를 위한 특별한 토크쇼가 진행됐다. 13일에는 한국의 양재민(센다이), 카이 소토(히로시마), 사도하라 료(나고야)이 등장했고, 14일은 이대성(미카와),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신슈), 하치무라 알렌(군마)이 함께 했다. 특히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사인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로 증정하기도 했다.

가장 중요한 체육관 좌석은 코트와 가까운 1층으로 배정됐다. 별다른 장애물 없이 경기가 잘 보였고, 선수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B.리그 관계자가 수시로 관중석을 방문해 호스피탈리티 티켓 구매자들을 체크하는 모습이었다.

B.리그가 호스피탈리티 티켓을 출시한 궁극적인 목적은 해외 시장 공략이다. 호스피탈리티 티켓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B.리그 올스타게임 관람이 포함된 관광 상품을 국내에서 볼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왜 그들이 단기간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 사진_조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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