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 산업 키우는 서울시..스포츠·엔터 행사 적극 개최한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지현 기자 2024. 1. 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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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방문차 미국 출장을 떠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1일 오후(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의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AREA15'를 찾았다.

컨테이너박스로 구성된 독특한 디자인의 AREA15는 'MSG 스피어'와 함께 최근 라스베이거스의 독특한 명소로 꼽히고 있다.

2020년 완공된 AREA15는 세계 최초의 특수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단지로 혁신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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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미국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면담·AREA15 시찰
'CES 2024' 방문차 미국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AREA15' 사장 윈스터 피셔(오른쪽 두번째)와 공동창업자 마이클 베네빌(오른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이게 짚라인인가?"

'CES 2024' 방문차 미국 출장을 떠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1일 오후(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의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AREA15'를 찾았다. 컨테이너박스로 구성된 독특한 디자인의 AREA15는 'MSG 스피어'와 함께 최근 라스베이거스의 독특한 명소로 꼽히고 있다.

AREA15 안에 들어서자 가장 눈에 띄는 건 LED로 장식된 공간 위를 날아다니는 짚라인(와이어를 타고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형태의 시설) 놀이기구였다. 입장하자마자 짚라인을 가리키며 어떻게 구성된 건지 질문한 오 시장은 이날 실제 짚라인에 탑승해 AREA15 상공을 날기도 했다.

2020년 완공된 AREA15는 세계 최초의 특수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단지로 혁신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윈스턴 피셔 AREA15 사장은 "우리의 공간은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사람이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라며 "특히 어른들을 위한 공간,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있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AREA15' 내부 전경 /사진=김지현 기자

AREA15는 크게 △슈퍼마켓을 테마로 한 체험형 예술 전시 '오메가마트' △가상현실 체험공간 △짚라인, 행글라이딩 등 액티비티 공간 △행사장소 대여 공간인 '유니크베뉴' 등으로 나뉜다. 오메가마트의 경우 미국의 유명 가수인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와서 직접 체험하고 갔다고 한다. 피셔 사장은 "다 보는 데만 4시간이 걸린다"며 "커다란 냉장고 문을 열면 그 안에 또 다른 공간이 있는 등 재밌는 체험 공간이다"라고 강조했다.

유니크베뉴는 미국 유명 기업들이 찾는 행사 공간으로 꼽힌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벽과 바닥, 천장이 모두 흰색으로 돼 있어 고객이 원하는 테마에 맞게 빛으로 공간을 꾸민다는 점이다. 피셔 사장은 "문을 연 뒤 15만명이 다녀갔다"며 "이번 CES 기간에 앞서선 벤츠가 왔었다"고 전했다. 바로 옆 공간엔 내년에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엔 사우디에도 AREA15 시설을 지었다. 피셔 사장은 "사우디가 미국이랑 너무 달라서 이 박스를 거기다 가져다 놓으면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며 "잘 되고 있고, 우리의 브랜드를 지킬 수 있는 사람들과 파트너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AREA15 관계자들은 서울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경영진의 면담 요청엔 오 시장이 화답하기도 했다.

'CES 2024' 방문차 미국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11일 오전(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을 방문해 스티브 힐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대표(오른쪽)의 발표를 들은 후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이날 'AREA 15' 방문에 앞서 오 시장은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스티브 힐 대표를 만나 면담하고, 라스베이거스의 관광 정책 및 마케팅 전략에 대해 청취했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은 남부 네바다주 관광과 동시 마케팅을 관장하는 공공기관으로 CES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대규모 행사시설, 모노레일 등을 소유하고 있다.

힐 대표는 "매년 다채로운 행사로 연간 3900만명의 관광객이 유입되고 있으며, 약 793억 달러(약 104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 대해선 "잠재력이 많은 도시"라고 전제한 뒤 "라스베이거스와 서울시 모두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만들 것인가가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지노 수익이 대부분이었던 라스베이거스를 CES 등 마이스 산업의 성지로 바꿔 놓은 비결로는 '혁신'을 꼽았다. 브라이언 요스트 최고운영책임자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를 키워 국제적인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려 노력하고 있고, MSG 스피어도 건립했다"며 "CES가 열린 LVCC에서 생산하는 모든 전기를 100%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공급받는,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20일에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와 중간 합의를 체결하는 등 특화된 유치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오 시장은 "그간 서울의 마이스 중점 영역이었던 국제회의와 더불어 앞으로는 서울시 전략산업과 연계한 전시회 육성, 중대형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행사를 개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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