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동 아파트 화재로 주민 97명 대피…전국 곳곳 화재 잇따라
지난밤 서울 가양동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97명이 대피했습니다. 평택에선 자동차용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4시간 만에 꺼졌고 울진에선 모노레일이 화재로 운행을 멈췄습니다.
주말 사건 사고 소식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창문 사이로 시꺼먼 연기가 솟구칩니다.
집안엔 새빨간 불길이 치솟고 복도엔 앞이 잘 안보일 정도로 희뿌연 연기가 가득찼습니다.
주민들은 입과 코를 막고 현장을 벗어납니다.
소방관 네 명이 달라붙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어디 있어요? 나오세요. 나오세요.]
어젯밤(12일) 9시 반쯤 서울 강서구 가양동 15층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주민 2명이 구조되고 97명이 대피했습니다.
불은 1시간 4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집 안은 잿더미가 됐습니다.
당국은 14층 주민이 물을 끓이려다 종이상자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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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새빨간 화염으로 뒤덮였습니다.
오늘(13일) 새벽 경기 평택 자동차 제조 용품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한 개 소방서가 동원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4시간 만에 불을 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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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 안이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오늘 오전 경북 울진에서 정차 중인 모노레일 안에서 불이 났습니다.
직원이 소화기로 재빠르게 불을 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모노레일은 운행을 멈췄습니다.
소방당국은 배터리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강서소방서·평택소방서·경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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