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2심 재판부 판사 돌연사

이혜리 기자 2024. 1. 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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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건물 유리문에 법원 상징 표식이 보이는 모습. 경향신문 자료사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2심 재판을 맡고 있던 재판부 판사가 사망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가사2부 재판부의 구성원이었던 강상욱 판사(48·사법연수원 33기)가 전날 저녁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이다.

2007년 의정부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한 강 판사는 2017년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쳐 2020년부터 서울고법 판사로 일했다. 강 판사는 서울고법 형사1부 소속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사건 재판을 맡기도 했다.

강 판사가 소속된 재판부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2심 재판을 담당하고 있어 이 재판은 당분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급작스런 비보에 당황하는 분위기다. 2018년 서울고법의 한 판사가 자택에서 쓰러져 사망했고, 2020년 서울서부지법 한 판사가 회식 중 쓰러져 사망하는 등 법관들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사례가 최근 몇년 간 이어지고 있다. 이런 일이 법관의 과중한 업무량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혜리 기자 lh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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