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시청률=15%…다 갈아넣었다" 이하늬, MBC 3연타 홈런 때릴까[종합] 

정혜원 기자 2024. 1. 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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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우 이종원 김상중 이하늬 박세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이하늬가 "모든 걸 갈아넣었다"고 자신한 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 베일을 벗는다.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하늬, 이종원, 김상중, 이기우, 박세현, 장태유 감독이 참석했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년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연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이은 MBC 주말 3연타 홈런을 노린다.

'밤에 피는 꽃' 연출을 맡은 장태유 감독은 SBS에서 '쩐의 전쟁', '바람의 화원', '뿌리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 '하이에나', '홍천기' 등 다수의 히트작을 선보였으며, '밤에 피는 꽃'을 통해 처음으로 MBC에 입성했다.

그는 "제가 어렸을 때는 KBS, MBC밖에 없었다. 제가 91학번인데 그때 SBS가 생겼다. SBS에서 PD로 반평생을 살았지만 드라마 왕국은 MBC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랐다. 유명한 스타 PD들이 많은 곳이었다. 사극의 명가이기도 했고, 대선배님의 은덕을 입어서 그분이 다져놓은 세트장에서 촬영을 했다"라며 "세트장이 있는 유일한 방송국이고, 사극을 만들기에는 제일 최적화된 곳인 것 같다. 제일 환경이 좋았고, 사극을 한다면 MBC에서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게 됐다"고 했다.

또한 장 감독은 "이 작품의 가장 큰 무기는 대본이다. 대본이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라며 "그리고 이하늬 씨가 액션과 코미디를 넘나들면서 엄청난 활약을 했다. 김상중 선배님도 두 얼굴을 보여주시고, 그 와중에 코미디도 소화하시는 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종원 배우는 많이 알려져있지 않지만 이 작품을 통해 다시 캐스팅하기 힘든 배우가 될 것 같다. 이기우 씨와 박세현 씨도 여타 작품에 비해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이하늬 ⓒ곽혜미 기자

'밤에 피는 꽃'은 이하늬를 필두로 이종원, 김상중, 이기우 등 명품 배우들이 함세해 극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특히 이하늬는 '밤에 피는 꽃'을 통해 약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는 "사실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굉장히 고민이 될 법한 시기였다. 출산하고 나서 얼마 안된 시간이었고, 뒤애 약속한 건 버티고 있었다. 일단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신선한 소재가 너무 하고 싶었다. 대본을 보고 심장이 뛰었고, 빨리 현장에 나가고 싶었다"라며 "장태유 감독님이 하신다고 해서 하고 싶었다. MBC인데 SBS 사극 장인이 허신다고 해서 더 하고 싶었다. '뿌리 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 등 연출력이 좋으신 분이라서 한 수 배워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하늬는 15년 차 수절과부, 좌의정 댁 맏며느리 조여화 역으로 분했다. 그는 낮에는 사대부 최고 가문의 며느리이자 수절과부로 살지만, 밤에는 담을 넘어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보살피는 복면과부로, 낮과 밤이 180도 다른 이중생활을 한다.

이하늬는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출산하고 6개월 후부터 액션스쿨에서 와이어를 탔다고. 그는 "거의 미쳐서 5~6개월 작업을 했다. 그만큼 갈아넣는다는 표현이 이럴 때 쓰는 거라고 생각한다. '밤에 피는 꽃'을 다 찍고 나서는 손 하나를 들기 힘들 정도로 다 갈아넣었다. 매일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젖었다"라며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잍터가 있다는 게 너무 감사했다. 엄마가 된 다음에 다시 내 꿈을 쫓아가는 것이 이기적인 것이 아닐까 했는데, 어떻게 내 꿈을 지켜나갈지 고민이 많았다. 그 밸런스를 맞추게 해준 그런 작업이었다. 얼만큼 배우를 열망하고 있는지도 선명하게 알게 됐다"고 배우로서의 열정을 드러냈다.

▲ 이종원 ⓒ곽혜미 기자

이종원은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를 맡았다. 그는 이기적인 외모에 능력까지 출중하고, 검술 실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정도만 지키며 살았던 그의 삶은 여화로 인해 균열이 간다.

이종원은 "제가 선택했다기보다는 감독님이 선택해주셨다.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수호가 단단함과 강인함, 남자다움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선배님들과 하면서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했다.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헸다.

이어 이종원은 "수호와 여화는 아슬아슬한 관계로 나온다. 대놓고 보여지는 러브라인이 아니라 선을 넘듯 담을 넘듯 아슬아슬하게 그려지기 때문에 눈빛을 쏘는 것보다 선배님께 더 연기적으로 기댈 수도 있는 부분들이 있었다. 선배님이 그런 부분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잘 나온 것 같다"고 이하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김상중 ⓒ곽혜미 기자

김상중은 좌의정이자 여화의 시아버지인 석지성으로, 이기우는 좌부승지 박윤학으로 분했다.

김상중과 이하늬는 '역적' 이후 재회했다. 김상중은 "이하늬와 연기호흡은 아주 괜찮았고, 작업을 하면서 좋은 모습과 좋은 연기관을 가지고 잇는 배우라고 느꼈다"라며 "이번 여름에 폭염이라서 폭염 문자를 받았는데, 촬영 장면이 많았음에도 현장에서 웃으면서 연기했다. 선배인 내가 봤을 때도 좋은 후배였다. 그래서 앞으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봤다. '외계+인' 2부도 그래서 잘 된 것 같다. 그래서 우리 시청률도 잘 나올 것 같다"고 이하늬를 극찬했다.

김상중은 '밤에 피는 꽃'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5년동안 일이 없었다. 5년 만에 일을 하자고 해서 해야겠다고 했다. 저는 겨울에 사극 찍는 걸 두려워하는데 여름이었다. 배역을 보니까 이전 사극에서는 짚신을 신고 다녔는데, 이번에는 신분상승을 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이기우 박세현 ⓒ곽혜미 기자

그러면서 장 감독은 "갑진년이 됐는데 값진 시간을 만들어가기 위해 새로운 포문을 여는 그런 의미가 있는 드라마"라며 "이 드라마는 요즘 험한 일도 많고 복잡한 일도 많으실텐데 저희 드라마는 굉장히 무공해 드라마다. 우울한 시대에 힐링이 되는 드라마다. 저희 드라마를 보면서 주말 이틀을 편안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 목표 시청률은 15%"라고 말했다.

'밤에 피는 꽃'은 이날 오후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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