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시청률 15%”…이하늬·이종원 ‘밤에 피는 꽃’, MBC 사극 인기 이어받을까 (종합)[MK★현장]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2024. 1. 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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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피는 꽃’ 1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과부 이하늬의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

‘밤에 피는 꽃’이 전작의 인기를 이어받을 수 있을까.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MBC 새 금요드라마 ‘밤에 피는 꽃’ 제작발표회가 열려 장태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하늬, 이종원, 김상중, 이기우, 박세현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기우, 이종원, 장태유 감독, 김상중, 이하늬, 박세현이 ‘밤에 피는 꽃’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MBC
# MBC 첫 입성한 장태유 감독
감독은 MBC 입성 소감에 대해 “어렸을 때는 KBS, MBC 밖에 없었다. 91학번인데 그때 SBS가 생겼다. SBS PD로 반평생을 살았지만, 드라마 왕국은 MBC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랐다. 유명한 스타 PD가 많았고, 사극의 명가이기도 하고. 세트를 보유한 유일한 곳이고 사극을 만들기 최적화되지 않았나 싶다. 사극을 한다면 MBC에서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촬영을 마무리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무기는 대본이다.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것이라는 마음으로 선택했고, 그리고 이하늬 씨가 액션과 코미디를 넘나들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드라마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그는 “그리고 이종원이라는 배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다시 캐스팅하기 힘든 배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기우 씨나 박세현 씨도 타 여타 작품과 다르게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약속할 수 있다”라고 약속했다.

이종원이 ‘밤에 피는 꽃’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MBC
캐스팅에 대해서는 “이 드라마의 콘셉트가 사극이지만 가상의 역사를 다루고 있고 통쾌한 액션과 진짜 웃음을 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해서 이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1순위로 이하늬가 생각이 났다. 약간 성숙함이 있어야 했고, 조선시대의 과부에 대한 아픔을 그릴 수 있고 액션과 코미디가 되기 불가능하지 않나. 그래서 이하늬 씨에게 첫 번째로 섭외했다. 이하늬는 우리나라의 재산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감독은 “이종원 씨는 젊은 종사관이다. 나이가 더 많은 연상의 연인과 설렘 포인트를 할 수 있는 배우여야 했다. 이하늬 씨가 캐스팅 되고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누구일까, 키도 커야 했다. 여배우가 키가 크니까 최저 시준이 184cm로 잘랐다. 이종원 배우 키가 184cm다. 입술이 이마에 닿는 키. 얼굴이 작아도 안 되고 남자다워야 했다. 저 나이 또래와 다르게 묵직하고 성숙함이 있다. 오디션을 봤더니 목소리까지 좋더라. TV로 확인하시길 바란다. 또 액션도 잘 소화하더라. 말 달리는 걸 보고 ‘됐다’ 싶었다. 다른 배우들은 달리는 척을 하는데 진짜로 달리더라”라고 이종원에 대해 거듭 칭찬했다.

# 3년 만에 복귀한 이하늬
이하늬가 ‘밤에 피는 꽃’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MBC
이하늬는 복귀 소감과 출연 이유에 대해 묻자 “저 3년이나 됐나요?”라며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고민이 될 법한 시기였다. 출산 후 얼마 안된 시기였고, 약속한 것도 있어서. 근데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내가 너무 하고 싶다 대본을 보고 오랜만에 심장이 뛰었다. 그래서 빠르게 결정했다. 장태유 감독님이 함께 한다고 해서 더 좋았다. MBC인데, SBS 사극의장인의 조합이 너무 신선하고 궁금했다. 또 장태유 감독님의 ‘별에서 온 그대’, ‘뿌리깊은 나무’ 등 장르를 넘어 뛰어난 감독이라서 함께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또 마음가짐에 대해 “제가 사실은 출산하고 6개월부터 액션스쿨을 가서 와이어를 탔더라. 무리라고 생각을 안하고 그냥 미쳐서 5~6개월 작업을 했던 것 같다. 그만큼 갈아 넣는다는 표현이 이럴 때 쓰는 것 같다. ‘밤에 피는 꽃’에 싹 다 갈아넣은 느낌”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치열했지만 너무 즐거웠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일터가 있는 게 감사했다. 행복한 시절이었지만 엄마가 된 다음에 다시 내 꿈을 쫓아가는게 이기적인 것이 아닌가, 내 꿈을 지켜갈까에 고민이 많을 때였다. 균형을 맞출 수 있게 했던 작업이었고, 배우로서 열망이 얼마나 있는지도 ‘밤에 피는 꽃’을 통해 알게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 이하늬-이종원, 9살 차이 극복한 연기 호흡
이종원, 이하늬가 ‘밤에 피는 꽃’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MBC
이종원은 출연 이유에 대해 “제가 선택을 했다기 보다는 감독님이 선택을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수호라는 캐릭터가 제가 보여준 적이 없는 단단함과 남자다움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진입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러브라인에 대해 “수호와 여화는 아슬아슬한 관계로 나오지 않나. 그래서 대놓고 보여지는 러브라인이 아니라 아슬아슬 이어지기 때문에 눈빛을 사랑스럽게 쏘고 그러기보다 선배님한테 어쩌면 더 기댈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연기적으로. 수호가 무너지는 모습, 경계가 허물어지는 모습과 여화가 다가오는 게 설렘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손을 잡고 허그하는 게 아니라 그걸 도와주셔서 잘 나왔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를 듣고 있던 이하늬는 “새롭고 신선한 조합이었다. 설경구 배우나 김남길 배우나 진선규 배우나 남자 배우들이 함께 하면서 완숙한 것에 오는 호흡이 있었는데 종원 씨는 신선한 호흡이었다. 또 멜로의 눈을 가지고 있어서 맑다고 생각했다. 눈이 초롱초롱해서 그럴 때마다 멜로의 눈을 타고 난다고 하는데 배우로서 좋은 눈을 타고 났다고 말했다. 굉장히 신선하고 새롭고 또 다른 방식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라고 밝혔다.

# 데뷔 20년 만에 사극에 첫 도전한 이기우
이기우가 ‘밤에 피는 꽃’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MBC
이기우는 첫 사극 소감에 대해 묻자 “데뷔 했을 때 2002년 쯤, ‘너는 커서 사극을 못하겠다’는 이야기를 감독님들에게 많이 들었다. 이 작품을 하기 전까지도 사극을 할 줄 몰랐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작품 제안이 들어오고 그게 사극이고, 제가 좋아하는 감독님에 배우들이 출연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선배님도 계시지만 데뷔 20년 만에 첫 사극이어서 긴장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사극도 많이 찾아봤다. 예전에는 사극을 못할 것 같아서 주의깊게 사극을 안봤는데, 앞에 사극이 생기니까 사극을 보는 관점이 달라지더라. 그래서 다양한 사극을 찾아보고, 덥고 비 와도 그 한복 입는 하루하루가 저에게 너무 좋은 하루였다. 오늘 밤부터는 안방에 있는 시청자들에게 좋은 기억에 남는 드라마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남았다”라고 말했다.

# 무공해 드라마...목표 시청률은 15%
장태유 감독이 ‘밤에 피는 꽃’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MBC
목표 시청률에 대해 그는 “시청률은 진짜 모르겠다. 매번 물어보시는데 진짜 모르겠다. 매번 살 떨리고, 마음에 상처를 받지 말자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 열심히 찍고 잘 나왔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이야기했다.

옆에 있던 감독은 “이 드라마, 요새 험한 일도 많고 복잡한 일도 많을 텐데 저희 드라마는 무공해 드라마다. 우울한 시기에 힐링이 되는 드라마다. 저희 드라마를 보면서 주말 2일을 편안하게 보내셨으면 한다”라며 목표 시청률은 15%이라고 전했다.

한편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 분)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1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상암동(서울)=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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