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Cars] 이 덩치에 연비도 으뜸… 카니발, 약점을 지웠다

이상현 2024. 1. 1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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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 타보니
기름 가득 채우면 최대 828㎞ '서울~부산' 왕복
정숙성 개선… 고속도로 주행땐 소음 거의 없어
마사지 기능 등 장거리 맞춤 고급옵션도 인상적
더 뉴 카니발 HEV. 이상현 기자
더 뉴 카니발 HEV. 이상현 기자
더 뉴 카니발 HEV. 이상현 기자
더 뉴 카니발 HEV 운전석. 이상현 기자
더 뉴 카니발 HEV 2열. 이상현 기자
더 뉴 카니발 HEV. 이상현 기자
더 뉴 카니발 HEV. 이상현 기자
더 뉴 카니발 HEV. 이상현 기자
더 뉴 카니발 HEV. 이상현 기자
더 뉴 카니발 HEV. 이상현 기자
더 뉴 카니발 HEV 1열. 이상현 기자
더 뉴 카니발 HEV 트렁크. 이상현 기자
더 뉴 카니발. 기아 제공
더 뉴 카니발. 기아 제공
더 뉴 카니발. 기아 제공
더 뉴 카니발. 기아 제공
더 뉴 카니발. 기아 제공
더 뉴 카니발. 기아 제공
더 뉴 카니발. 기아 제공
더 뉴 카니발. 기아 제공

넓은 공간과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아빠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카니발이 마침내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하면서 유일한 약점이던 연비까지 사로잡았다.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하이브리드 차 선호도가 높은 것을 감안하면 인기몰이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 기아의 '더 뉴 카니발 HEV(하이브리드)'를 직접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서 약 50㎞ 가량 시승해봤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차량을 처음 탑승했을 때 찍힌 주행가능거리였다. 가득 주유된 상태에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828㎞로, 산술적으로는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였다. 처음에는 도심 구간을 주로 주행했다.

다소 당황스러웠던 점은 그동안 탑승했던 하이브리드 차량, 특히 일본 브랜드 차량의 경우 저속 구간에서 전기차와 유사한 수준으로 소음이 거의 없었던 반면 더 뉴 카니발 HEV는 상대적으로 저속 구간에서도 엔진 소음이 꽤 느껴졌다. 하이브리드 차량인 것을 몰랐다면 가솔린 차량이라고 생각될 정도의 엔진 소음이었다. 하지만 속도를 높이기 시작하니 고속에서는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었다. 주행 질감은 오히려 전기차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일반적인 내연기관 차량은 가속페달을 밟으면 가속도에 따라 차량이 그대로 주행하는데, 더 뉴 카니발 HEV의 경우 전기차의 회생제동 모드처럼 약간 브레이크를 밟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바꿔말하면 차량이 탄력을 받고 나간다는 느낌이 다른 차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적었다.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의 설정은 기아 브랜드의 다른 차량들과 마찬가지로 민감하게 설정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속 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차량이 곧잘 나갔고, 브레이크 역시 곧바로 응답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 또한 기아 다른 브랜드 차량들과 비슷했다. 앞 차의 인식은 잘 됐고 끼어들기 차량이 보이면 바로 속도를 늦춰주기도 했다. 도시고속도로 구간과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시속 90~100㎞로 주행했는데, 바람 소리와 히터 소리 외에는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차량의 정숙성이 고속 주행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 다만 다른 하이브리드 차량과 비교하면 정숙성이 크게 강점이 된다고 생각이 들진 않았다.

이날 기착지에 도착해서 확인한 연비는 리터 당 14.6㎞로 나왔다. 이 차량의 복합연비가 리터 당 13.5~14㎞라는 것을 감안하면, 연비주행에 신경을 쓰지 않았음에도 상대적으로 연비가 더 잘나온 편이었다. 고급 옵션 기능 역시 가족들을 데리고 장거리 주행을 많이 하는 아빠들에게 특화된 옵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차량을 주행하는 중간중간 허리디스크 마사지 기능이 자동으로 활성화됐는데, 긴장했던 몸의 근육을 어느정도 풀어주는데 효과적이었다.

<~20240115020011319000597720~>중간 기착지에 도착해서는 차량의 2열과 3열에 직접 앉아봤다. 시승 차량은 7인승 차량이었는데, 2열과 3열 모두 중간에 통로 공간이 있어 의자가 붙어있는 차량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널찍한 편이었다. 하지만 차량의 바닥 높이가 있다보니 일반 세단과 비교하면 다리가 편하다는 느낌은 상대적으로 덜했다. 더 뉴 카니발 HEV는 시스템 최고 출력 245마력(엔진 최고 출력 180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37.4㎏f·m(엔진 최대 토크 27.0㎏f·m)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편의 사양으로는 레이더 센서 기반으로 안전사고를 방지해주는 후석 승객 알림, 넓은 공간에서 타격·진동 마사지 기능을 통해 휴식을 제공해주는 2열 다이내믹 바디 케어 시트(7인승 전용), 야간에도 간편하게 체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2열 시트벨트 버클 조명, 공간의 정숙성을 강화해주는 2열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등이 적용됐다. 또 운전자 편의 사양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디지털 센터 미러(DCM), 빌트인 캠 2, 지문 인증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안전사양으로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 차량·측방 접근차·추월시 대향차·회피 조향 보조 기능 포함),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2, 차로 변경 보조 기능 포함),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전·측·후방 주차 거리 경고, 스티어링 휠 진동 경고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8개의 에어백 시스템 등이 있다. 판매가격은 9인승 기준 프레스티지 3925만원, 노블레스 4365만원, 시그니처 4700만원이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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