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집사 로봇-AR 글라스-달리는 게임기…한중일 ‘기술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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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와 티시엘(TCL), 소니가 '시이에스(CES) 2024'에서 새로 공개한 '야심작'들이다.
삼성전자와 티시엘은 각각 인공지능을 결합한 스마트 기기 시장 개척에 뛰어들었고, 소니는 자동차기업 혼다와 손을 잡고 모빌리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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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집사 로봇(볼리), 스마트글라스(레이 네오 X2), 달리는 게임기(아필라).
한·중·일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와 티시엘(TCL), 소니가 ‘시이에스(CES) 2024’에서 새로 공개한 ‘야심작’들이다. 삼성전자와 티시엘은 각각 인공지능을 결합한 스마트 기기 시장 개척에 뛰어들었고, 소니는 자동차기업 혼다와 손을 잡고 모빌리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었다.
10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중앙홀의 삼성전자 부스에는 ‘볼리’를 보기 위한 관람객 줄이 끊기지 않았다. 볼리는 사용자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집안 상황 등을 제어하는 인공지능 로봇이다. 실제로 볼리가 시연자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대화를 하거나 시연자 질문에 실내 운동 방법을 설명해 주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인공지능 로봇과 기존 스마트폰, 가전을 연동하는 인공지능 생태계를 만들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일본 소니는 주력인 디스플레이 및 게임 영역을 넘어 전혀 새로운 전기차를 들고 시이에스에 참가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일본 혼다와 함께 설립한 소니 혼다 모빌리티 부스에 게임 및 영상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 ‘아필라’를 전시했다. 주행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게임 및 영상을 즐길 수 있게,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전면에 파노라마 스크린을 설치한 게 특징이었다. 핸들은 스크린을 가리지 않도록 유(U)자형으로 낮은 위치에 달았다. 워크맨과 노트북(VAIO) 성공 이후로는 입지가 좁아졌던 소니가 부활을 위한 변화를 멈추지 않고 있다.
중국 티시엘은 주력인 텔레비전과 가전을 넘어 증강현실(AR) 스마트글라스 신제품을 선보였다. ‘레이 네오 엑스(X)2’를 착용해보니 내가 가고자 하는 거리 정보가 눈 앞에 펼쳐지고, 완전한 수준은 아니지만 외국인과 대화할 때 번역된 언어가 안경 화면을 통해 표시됐다. 스마트폰 뒤를 이을 차세대 기기로 꼽히는 스마트글라스 영역에서 삼성전자 보다 빨리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특정 인공지능 영역에서 한국 기업들과 견줘 기술력을 역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라스베이거스/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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