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유희열 활동중단 1년반째…‘핑계고’서 포착되는 근황 눈길 [종합]

[뉴스엔 하지원 기자]

방송 활동을 중단한 유희열 근황이 공개됐다.

1월 11일 채널 '뜬뜬'의 웹 예능 '핑계고'에서 유재석은 "규현이 하는 뮤지컬을 유희열 형이랑 같이 보러 갔다"고 근황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유희열은 2022년 6월 일본 작곡가 고(故) 류이치 사카모토 곡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 1년 넘게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에 '핑계고'를 통해 전해지는 유희열 근황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

'핑계고'는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 소속 연예인인 유재석이 큰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안테나 플러스 제작진이 연출을 맡았다. 이에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가 출연하거나, 연예계 대표 절친 유재석 유희열과 연이 깊은 게스트가 등장했을 때 자연스럽게 유희열 이름이 언급되곤 한다.

지난 1일에는 유재석이 '핑계고' 게스트로 출연한 이서진에게 "아 그렇지 않아도 한 번 밥 먹어야 하는데. 형(이서진)이랑 (유)희열이 형이랑. 그때 형(이서진)이 한 번 사라"고 말했고, 이에 이서진은 "근데 내가 밥 사려고 해도 대표(유희열)이 막 자기가 산다고 못 사게 하더라. 너무 좋아"라고 언급해 한차례 화제를 모았다.

유희열은 지난해 12월 17일 공개된 제1회 핑계고 시상식'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영상에 직접 출연하진 않았다. ‘핑계고’ 측이 공개한 심사표에 따르면 유희열은 배우 공유에게 ‘부드러운 커피 장인, 뉴 토크 장인’, 유연석에는 ‘이미지와 반전되는 예능계의 원석’ 등 자필 코멘트를 남겼다.

한편 유희열은 2022년 7월 소속사 안테나를 통해 표절 논란과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유희열은 "그동안 쏟아졌던 수많은 상황을 보며 나 자신을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게 됐다. 지난 시간을 부정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상실감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헤아리지 못할 정도"라면서도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이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나아가 유희열은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며 "내가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 내 남은 몫이 무엇인지 시간을 갖고 심사숙고하며 외면하지 않겠다. 음악을 아끼시는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마지막으로 긴 시간 부족한 날 믿어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에게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