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 "오래 살고 싶은 도시 만들 것" [2024 신년인터뷰]

최해영 기자 2024. 1. 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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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평택시장. 평택시 제공

 

“더 많은 사람이 거주하고, 오래오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2024년 시정에 임하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평택 인구는 1995년 평택군, 평택시, 송탄시 3개 시·군 통합 이후 30여년째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인구 50만명을 넘어 대도시로 진입했으며 올해 60만명을 돌파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높은 출산율과 혼인율을 기록하고 있어 대도시 중 합계출산율과 조혼인율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살기 좋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도시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정주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Q. 지난 시간을 돌아본다면.

A. 국회의원 시절 다져 놓은 평택의 잠재력을 실제적인 성장과 발전으로 연결하기 위해 지난 5년 반 동안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감사하게도 성과가 많았다. 카이스트 유치, 반도체특화지구 지정, 도시숲 조성, 브레인시티 착공, 고덕국제학교 설립 추진, 5성급 글로벌 관광호텔 유치, 수소 경제 구축, 자동차 클러스터 추진, 평택역 정비 추진, 집창촌 폐쇄 및 재개발 추진 등으로 더 나은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올해 역점 사업은.

A. 2024년 경제 전망이 어둡다. 이 시기에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는 지방정부로서 민생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어려움을 호소하는 지역 건설업체, 사회적 기업, 여성·장애인 기업의 활로를 찾을 것이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지원 컨설팅도 강화하겠다. 창업과 취업 지원으로 청년 고용률을 높이고 어르신과 신중년 일자리 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정장선 평택시장. 평택시 제공

Q. 아주대 병원 건립 추진 상황은.

A. 2024년 4월부터 설계하고 2026년 착공해 2030년에는 개원할 예정이다. 브레인시티 아주대병원 사업은 이미 상당 부분 진척된 상황이다. 행정절차도 많이 진행됐다. 지난여름 정부가 발표한 ‘대형병원 병상수급 제한 기본시책’과 관계없이 설립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 정확한 사업 추진을 위해 현재 보건복지부에 관련 질의를 한 상태다.

Q. 시의 청년정책은 무엇인가.

A. 취업의 경우 직업계고 졸업생과 청년 등 연령별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인재 육성을 위한 직업훈련이 제공된다. 지역에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취업박람회와 중소기업 채용 지원도 진행된다. 창업의 경우 청년창업센터를 운영해 창업 희망 청년들에게 실무적인 교육과 훈련이 제공되고 있으며 금융지원 등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끝으로 다양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청년지원센터가 현재 평택역 인근에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북부지역에도 청년지원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Q. 경기일보 독자와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과거에는 기업을 유치하고 아파트를 많이 지으면 도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시민 삶의 질이 가장 중요하다. 외적인 부문의 성장이 일시적인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삶의 질이 나쁘면 금세 사람들은 다른 도시로 떠나고 만다.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도시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최해영 기자 chy4056@kyeonggi.com
안노연 기자 squidgam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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