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 광주 동구청장 "2024년, 찾고 싶고 살고 싶은 동구 만들 것"

광주CBS 조성우 PD 2024. 1. 11. 10: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2023 올해의 지방자치 CEO' 선정, '인문도시 동구' 높은 평가
5년 동안 역대 최대 수상 실적, 2500여억 원 최대 예산 확보
광주 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합계출산율 0.96명 기록, 인구 꾸준히 증가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조성 역점, 지역 특색 갖춘 역사·문화·자연 자원 경쟁력
이웃 간 소통·화합하는 '인문도시' 지향…'인문대학', '인문학당' 등 운영
고향사랑기부제 높은 성과, 지난해 8천여 명 기부 총 9억 2600만 원 달성
'수소도시 사업' 유치 성공, 2027년까지 4년간 추진 예정
■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1월 10일(수)
 
광주광역시 임 택 동구청장.동구청 제공
[다음은 광주광역시 임 택 동구청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CBS매거진에서는 광주‧전남 주요인사들과 함께 릴레이 신년대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광주시 임택 동구청장을 만나봅니다. 스튜디오에 나와계시는데요. 청장님 안녕하십니까?

◆임 택>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진행자> 먼저 새해를 맞아 청취자와 시민분들에게 인사 말씀 해주시죠.

◆임 택> 안녕하십니까, 동구청장 임택입니다. 계묘년 한 해가 저물고 희망찬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원대한 꿈과 포부로 모든 소망 이루시길 바랍니다. 올해는 '따뜻하고 세심한 공감 복지' 정책을 펼치는 한 해로 거듭나고자 대인동 쪽방촌에 거주하는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만나 뵙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올 한해는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들을 공감할 수 있도록, 제 인생에서 가장 분주하고 보람된 시간을 보내리라 다짐합니다. 참여와 소통으로 힘 모아주신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현장에서 더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자> 2023 올해의 지방자치 CEO에 선정되셨는데요. 공무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되어 더 의미가 깊은 거 같습니다. 소회가 어떻습니까?

◆임 택> 민선 7·8기를 거쳐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대표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난 연말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최하는 '2023 올해의 지방자치 CEO'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는데요, 이번 수상은 정책을 실행하는 전국 지자체 공무원의 투표로 선정된 결과이기에 의미가 남다르기도 합니다. 12회째를 맞은 '올해의 지방자치 CEO'는 전국 광역‧기초 243곳 공무원 5분씩 1300여 명이 본선 투표로 지역발전과 자치행정에 탁월한 성과를 이룬 광역시장, 도지사, 대도시 시장, 중소도시 시장, 군수, 구청장 1명씩을 수상자로 선정해 모범사례를 공유하고자 기획됐습니다. 전국 구청장 부문에 선정된 이유는 그동안 행정에서 하지 못했던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정신적인 행복도 높여주는 인문도시 동구 이런 것이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개관 3년 차를 맞은 '동구 인문학당'은 지난해 10월 '2023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사람 중심의 인문도시' 구현을 위한 우리 동구의 노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호남 대표 상권이라 할 수 있는 '충장상권 르네상스'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산업, '동구 관광 3대 축'으로 하는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조성, 광주·전남 유일 '850억 원 규모의 수소도시 사업' 유치 등 동구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주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누구나 찾고 싶고 살고 싶은,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광주 동구'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진행자>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동구 구정을 5년 6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이끄셨는데요. 어떤 성과들이 있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임 택> 주요 성과 중 대표적인 걸 꼽으라 한다면, 단연 광주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인구'가 꾸준히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호남지역 인구 유출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동구는 최근 3년에 걸쳐 '전국 인구 순유입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과거 9만 4천여 명까지 하락했던 인구가 현재 10만 7천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렇듯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면서 지난 5년 6개월간 인구정책 기본조례 제정, 인구정책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추진 등 인구변화 흐름에 맞춘 정책을 발굴해 추진한 것과 더불어 구도심을 중심으로 전개한 동구만의 차별화된 도시재생‧재개발 사업 추진과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통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민관 협력으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통 행정'을 추진한 덕분에 5년 동안 역대 최대 수상 실적과 2500여억 원에 달하는 최대 예산을 확보하며 동구 살림 규모를 늘렸습니다. 여기에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의 2022·2023년도 인구 활성화 투자계획 평가에서 '최고등급'으로 선정돼 80억 원 지원까지 더해져,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정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예정입니다.

◇진행자> 인구급감과 지역소멸 문제가 떠오르는데도 동구에서는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는데요. 인구 10만을 회복할 수 있었던 주요인이 무엇입니까?

◆임 택> 동구로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게 된 여러 가지 이유 중 성공적인 도시개발·재개발 사업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인구 10만 명을 회복한 2020년 9월, 계림8구역 그랜드센트럴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계림2·7구역, 월남·내남·선교지구 순으로 신축 아파트 조성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꾸준히 인구가 증가해 향후 13만여 명까지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 급감, 고령 거주 비율이 높은 도시라는 각인에도 불구하고, 광주 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합계출산율 0.96명을 기록할 수 있었던 건 다양한 맞춤형 보육 정책이 크게 기여했다고 봅니다. 2017년 당시만 해도 2곳에 불과했던 국·공립 어린이집은 현재 14개소, 동구육아종합지원센터 2개소, 공동육아나눔터 2개소, 푸른마을공동체센터 내 장난감도서관 등 다양한 보육시설이 미취학 및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임산부와 12개월 이하 영유아 가정이 이용할 수 있는 '동구 맘 택시'와 '신생아 바구니 카시트' 무상 대여 등 타 자치구와 차별화된 '동구형 맞춤 출산·보육 정책'이 지역민들의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이 젊은 부부와 예비 부모들의 전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회 기반시설 확충에도 힘을 써왔는데, 대표적인 곳이 바로 '동구 인문학당'으로 동명동 근대가옥을 리모델링해 2022년 1월 7일 정식 개관, 현재 동구만의 대표적인 상징 공간으로 인문 관련 창작과 교류 활동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운영 중입니다. 서남동에 자리 잡은 동구평생학습관도 올해로 개관 3주년을 앞두고 중‧장년, 경력 단절 여성 등 주민들에게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배움터'이자 지역 평생교육 거점시설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9800여 명의 학습자 배출과 470명이 자격증 취득했습니다. 전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남계 어린이공원'과 '데굴데굴 너릿재 유아숲체험원'에 이어 작년 연말에 개관한 내남동 구립 복합공공도서관 등 어린이 교육 인프라가 신(新) 주거단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는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지만, 지속적인 증가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동구에서는 대안으로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데,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란 무엇입니까?

◆임 택> 방금 지적하신 바와 같이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봅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어 도시의 활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체류형 문화관광 도시의 핵심입니다. 민선 7기 출범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동구에서 체류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시아문화전당에 분수대 조성사업을 통해 빛의 음악 분수를 마무리하고 광주읍성을 미디어아트로 재현하는 빛의 읍성을 구현하고 금남 지하상가 유휴 공간을 활용해 미디어아트와 AI가 결합한 '빛의 뮤지엄'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춘설헌‧의재미술관 등 무등산 일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인문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을 주력으로 지난해 6월 이틀간에 걸쳐 2만여 명이 방문한 무등산 인문축제 '인문 For:rest'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특히, 무등산 춘설차밭과 문향정, 관풍대 등 의재 허백련 선생의 문화유적지를 복원해 차 한 잔으로 치유와 예술을 선사하는 '예술접목 야행관광공간 연출사업'이 문체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에 선정돼 2027년 완공을 목표로 280여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의 특색을 갖춘 역사·문화·자연 자원의 잠재력을 발굴해 관광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다져나가겠습니다.

◇진행자> 동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축제가 있습니다. 추억의 충장축제인데요. 지난해에는 무려 106만 명이 방문하며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지난 충장축제 어떻게 보십니까?

◆임 택> 지난해는 '충·장·발·光'을 주제로 동구 일원에 약 106만 명의 구름 인파가 몰리는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도심 전체가 자유로운 축제 기운으로 들썩이며 방문객, 안전, 지역경제 활성화 이렇게 삼박자를 갖추며 세대와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축제'로 재도약하는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축제 킬러 콘텐츠인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을 통해 거리마다 국내·외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으며 축제를 즐기는 '세계적인 도심 길거리 뉴트로 문화예술축제'의 선도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해 충장축제와 버스킹 월드컵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로컬 100(지역문화매력 100선)'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국내 대표 문화 콘텐츠로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이뿐 아니라 소리를 통해서 하는 마스끌레따 도입, 13개 동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표현하는 작품을 만들어서 수레를 이용해 시민참여형 거리 퍼레이드를 진행해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축제'로 발돋움해 '제17회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으며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아 기쁩니다. 올해는 작년 성과를 토대로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공동체 축제', 지속가능한 도시와 미래 가치를 만들어 내는 '미래 영감 축제', K-문화의 중심이자 축제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진행자> 동구는 인문도시라고도 불리는데요. 그간 인문과 관련해서 사업 추진 과정과 최근 결실을 맺은 성과가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임 택> 민선 7기 출범 이후부터 인문 정신이 주민의 삶 속으로 스며들어 성숙한 시민문화를 형성하고, 이웃 간 소통하며 화합하는 '인문도시'를 지향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문도시정책과를 신설하고, 단·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워 사업을 추진한 지도 올해로 6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는 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접할 수 있도록 연관된 콘텐츠를 매개로 하는 강좌, 체험, 프로그램 등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책으로부터 개인과 공동체 위기의 해법은 물론 도시공동체의 운영 방식에 관한 지혜를 얻고자 하는 동구만의 차별화된 인문도시 조성 전략입니다. 매회 수강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동구 인문대학'은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명예교수단을 중심으로 동·서양철학, 역사, 음식문화, 육아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어 스스로 성찰하고 해결하는 주민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도심 속 인문배움터이자 문화향유공간으로 재탄생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동구 인문학당'이 문화체육관광부‧한국건축가협회 주관 제18회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ㄴ다. 이 모든 성과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동구민 구정 운영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800여 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현재 추진 중인 구정 운영 6대 분야 중 '인문도시' 정책에 대해 36.1% 만족도가 나왔습니다. 특히 동구만의 특색있는 '인문도시'라는 도시브랜드 구축에 대해 81%가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진행자> 올해로 2년째를 맞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고향사랑 기금사업을 발표하고, 고액 기부자들도 잇따랐는데요. 그동안에 추진 상황이 어떻게 됩니까?

◆임 택> 올해로 시행 2년 차에 접어든 고향사랑기부제는 1년여 만에 전국 자치구 중 1위라는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게 됐습니다. 작년 한해 전국 각지에서 8천여 명의 기부자들이 동참해 총 9억 2600만 원을 모금액을 달성했습니다. 이 모금액은 민간 모금 정보시스템을 운영하지 않은 전국 대부분의 자치구 대비(3억 원 미만) 자치구 중 압도적인 액수로, 광역시 단위를 포함한 전국 자치단체 중에서도 상위권에 드는 성과입니다. 이러한 결실은 지난해 1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초기 단계부터 타 자치구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고향사랑 기금사업' 일환으로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와 발달장애인 청소년 E.T 야구단 지원프로젝트 등 기부금 유치를 위한 선제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기부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민간 플랫폼을 활용한 지정 기부를 선도했습니다. 3차에 걸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모집으로 광주 동구의 차별화된 로컬답례품을 발굴해 기부자의 답례품 선택권을 넓힌 시도 역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청년·여성·소상공인의 소득증대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제품 판매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 '예향 도시'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임남진·정승원·최재영·박제인·이맹자 작가 등의 예술작품 답례품으로 기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튜브 공식 채널 '두꺼비 TV' 운영으로 유명세를 탄 광주 동구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대사 이장원 세무사는 "소비성 답례품은 일회적 소비에 그치지만 그림 등 예술작품은 오랜 시간 곁에 남아 기부의 추억을 상기시키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우리 구의 기부제 취지에 공감하는 동구는 환경 이슈를 다루며 주목받는 서양화가 정성준, 광주극장 보존에 진심인 코미디언 뉴진스님 윤성호,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아이돌 가수 드림노트 많은 유명인들이 잇따라 홍보대사로 참여해줬습니다. 근대문화유산인 광주극장 보존과 발달장애인의 사회적 자립을 위해 김대일 ㈜오마이어스 대표, 대전에서 거주하는 오영진 위즈온 협동조합 대표, 이장원 세무법인 리치 대표 등 주요 인사가 기부에 동참하며 광주 동구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함께하는 이들이 전국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광주 동구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과 성장을 이끌며 선한 영향력을 발산하는 기부의 기쁨을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진행자> 동구에 연일 기쁜 소식이 들립니다. 지난해 말 850억 원 규모의 수소도시 사업 유치에 성공하셨는데, 어떤 사업인지 설명해주시죠.

◆임 택>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집중호우 및 폭염 등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증가하고 있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 사용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전환이 필수적입니다. 우리나라도 중앙 정부 차원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구는 에너지자립과 탄소중립을 위해 2011년에 매립이 종료된 소태동 위생매립장에 신에너지인 수소에너지를 생산·이송할 수 있는 수소 인프라 구축 및 공원면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동구에 수소에너지를 활용 주민이 힐링할 수 있는 행복공간인 친환경 테마파크 조성을 구상했으며,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 및 국토교통부 사업 승인을 받고 11월 3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승인으로 최종 선정 완료됐습니다. 세부 사업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총사업비 850억으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추진 예정으로 수소에너지를 생산하는 '연료전지', 수소차 이용자들의 충전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수소충전소', 수소도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통합안전운영센터' 등을 구축합니다. 친환경 테마파크에는 수소에너지 홍보 및 교육할 수 있는 에너지홍보관, 재생에너지 놀이를 통해 체험하는 에너지놀이터, 주민들이 실내 수경재배를 통해 생산된 싱싱한 채소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팜,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맨발 산책로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수소도시 연계사업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못해 겨울철 난방비 부담으로 고생하시는 녹동 칠전마을 주민들에게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올해 3월부터 마스터플랜 수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며, 주민 의견을 수렴해 주민이 주인이 되는 힐링 행복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2024년 갑진년의 다짐과 함께 시민분들에게 한말씀 해주시죠.

◆임 택> 새해에는 동구의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각 분야별로 가시적인 성과를 토대로 미래 세대를 위한 변곡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낼 것입니다. 먼저,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든 '충장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충장로 상권의 자존심을 지켜낼 만한 획기적인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입니다. 지난 2년 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충장로에 문화와 예술로 공감의 힘을 키우고, 상인들의 변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업종을 발굴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지난 연말 동명동에 문을 연 '동구 청년센터'를 거점으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취·창업 지원 등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도시환경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둘째, 주민이라면 누구나 돌봄이 필요할 때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동구형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촘촘하게 구축하고, 쪽방촌 등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힘을 쏟을 것입니다. '장애인 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고자 올해부터 2027년까지 추진할 종합계획을 수립, 4대 전략 56개 세부 사업을 확정했습니다. 셋째, 오랜 기간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를 위해 공들여 온 만큼, 지역 관광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과 '광주 아트패스'를 알리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광주·전남지역 유일의 위생 매립장 부지를 활용한 '친환경 수소에너지 자족도시'를 완성시켜 나갈 것입니다. 다섯째, '살기 좋은 동구' 실현을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노후 저층 주택 집수리'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하겠습니다. 여섯째, 삶의 가치와 행복지수를 높이는 '사람 중심의 인문도시'가 주민들의 일상 속에서 만개할 수 있도록 꾸준히 앞장서겠습니다. 우리 구에 청년층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 분들이 동구에서 떠나지 않고 보육문제나 교육문제, 아이들을 키우는 문제가 동구가 최고다라는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동명동 일대에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어서 아이들이 놀고 상상하고 그래서 아이들이 늘 갈 곳이 없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가고 싶고 놀고 싶은 그런 공간을 올해 준비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 가지만 당부드리면 무등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동명동, 충장로 일대를 매력있는 곳으로 만들 예정인데 지역민이 먼저 아끼고 사랑할 때 외지인들도 찾아오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동구가 광주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보물창고가 될 수 있도록 광주의 역사와 문화, 사람의 숨결을 담은 우리 동구의 도전에 많은 관심과 애정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 임택 동구청장이었습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