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시간 정보까지 알려주는 강릉시 도로 전광판 '눈길'

25개소에서 실시간 교통상황 제공…편리성·안전성 높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가 교통 소통정보뿐만 아니라 목적지까지의 통행시간도 안내하는 도로 전광판을 운영하며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에 나섰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의 하나로 시 전역에 다양한 교통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현장장비를 설치하고, 수집한 정보를 교통센터에서 분석·가공해 25개소 도로 전광판(VMS)에 교통정보를 표출하고 있다.

시는 도로 전광판을 통해 정체 상황을 색깔로 구분해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차량의 소통정보를 표출하고 있으며, 이달부터는 통행시간에 대한 정보 제공을 시작했다.

통행시간을 알려주는 도로 전광판은 문자 및 심벌 등으로 표출하는 문자식 전광판 11개소와 도형식 14개소가 설치돼 있다.

문자식 전광판에는 화살표 사이에 통행시간을 표시해 교차로까지의 통행시간을 나타내고, 도형식 전광판은 현재 운전자가 보고 있는 도로 전광판에서 가고자 하는 위치의 통행시간이 목적지 하단 부분에 표시된다.

도로 전광판에서 ③은 삼거리, ④는 사거리, ⑤는 오거리, ⓡ은 회전교차로를 나타낸다.

도형식 전광판의 하늘색 삼각형은 현재 운전자가 보고 있는 전광판의 위치를, 검은색 점은 회전교차로를 의미한다.

차량 소통정보의 경우 적색은 차량 속도 15km 이하의 정체를, 노란색은 15km∼25km의 서행을, 녹색은 25km 이상의 원활을 나타낸다.

시는 운전자가 도로 전광판에서 적색으로 표시되는 정체 도로의 우회와 목적지까지의 통행시간을 예상할 수 있으며, 과속 및 신호위반 등의 교통법규 위반도 줄어 교통사고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인 지능형교통체계 확대 및 고도화를 통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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