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퀴즈 ’김대호, 나경은 물건 버린 일화 고백... 유재석 “♥아내 회사 얘긴 처음” 웃음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4. 1. 1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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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
‘유퀴즈’ 김대호가 나경은과 얽힌 일화를 밝혔다.

1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낭만의 시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가수 박학기, 배우 이정은, 장현성, 한의사 이영림 원장, 아나운서 김대호가 출연했다.

이날 가수 박학기, 배우 이정은, 장현성가 대학로의 상징 ‘학전’을 지키기 위해 뭉쳤다. 학전은 33년 만에 폐관될 위기에 놓였다고.

유재석은 “폐간소식을 듣고 학전 출신 가수들과 배우들이 모여 ‘학전 어게인’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게 50여 분 정도가 2월 28일부터 3월 14일까지 릴레이 공연을 한다”고 설명했다.

박학기는 “설경구 씨가 포스터 붙이고 황정민 씨가 앞에서 티켓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 말을 듣던 유재석이 “이정은 씨는 그당시 뭐했냐”고 묻자, 이정은은 “저도 포스터 붙였다. 91년도니까 졸업하기 직전이다”고 회상했다.

장현성은 故김광석 콘서트를 언급하며 객석 아르바이트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특히 당시 진행하던 멘트를 선보여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그 모습을 본 조세호는 “확실히 형님이 이야기 전달이 너무 좋다”고 감탄했다. 이정은 역시 “난 계속 ‘꼬꼬무’에 출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 떨었다.

장현성은 故김광석과의 일화를 전했다. 장현성은 “저는 형님이 제일 멋있었을 때가 언제냐면 중간에 밥을 먹어야 되지 않냐. 대부분 짜장면 같은 거 시켜먹고 하는데”라며 “제가 막내라 메뉴를 다 받아적었다. ‘현성아 나는 성공했잖니. 짜장면 짬뽕 한 그릇씩 시켜서 조금씩 남겨도 될까?’라고 했다. 지금은 짬짜면이 있는데 그때는 없었다. 한 그릇씩 시켜서 번갈아가면서 먹었다”고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그당시에 플렉스구나. 그냥 시켜도 되는데 ‘성공했잖니’ 일단 한 번”이라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은 황정민, 설경구, 김윤석, 장현성, 조승우를 언급하며 “학전 ‘독수리 오 형제’라고 해가지고 이런 게 많다”며 “이야기 들어보니 본인이 인기가 가장 많았다고”라고 물었다. 이에 장현성은 “사실이다. 연극 관객 동호회가 뽑은 가장 만나고 싶은 배우 1위다”고 너스레 떨었다.

장현성은 당시 극단에서는 연기 외에 다른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히며 “학전에서는 ‘여러분은 연기만 고민하세요’였다. 그리고 개런티 같은 것도 지급했다. 당시 극단 최초로 계약서도 작성했다”고 밝혔다.

또 “제가 그떄 처음 들어갔을 때 1.65%인가 그랬다. 한 달 동안 공연하고 제가 수익의 1.65%를 받아가는 거다. 공연이 잘 안될 경우에도 최소 개런티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 30만 원이었다. 그게 획기적이었고 최소 생계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침 하나로 이란을 사로잡으며 이란 왕실 주치의로 확약, 평생 모은 1,300억을 경희대학교에 기부했다”며 “개인이 한 기부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이다”고 감탄했다.

이영림 원장은 “경희대에서 보델상 수상자를 배출하기 위해서다. 의과 쪽에서도 못 나왔죠? 그게 안타까웠다. 의료인으로써 우리보다 작은 나라도 받는데”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영림 원장은 “양방도 같이 배웠다. 신상주 교수님이 평소 열렬히 하신 말씀이다. 한방하고 양방을 합치면 노벨상감이 많은데. 교수님과 약속을 했다. 경희대에서 노벨상을 배출하자. 그러던 중에 이란의 초청이 오고 그러니까 신상주 교수님이 저보고 가라고 했다. 세계 제일 부자 나라야. 그렇게 제가 약속하고 떠났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1,300억, 거의 평생 모은 재산이 아닐까. 쉽지 않을 결정이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림 원장은 “평생 모은 거다. 현금이 아니고 물건도 있고 그림도 있다. 산도 하나 있고”라고 말해 듣는 이를 놀라게 했다.

이영림 원장은 “왕에 초청을 받은 계기가 그 당시에 한의원을 하고 있었는데 외국인이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싶은데 영어를 하는 한의사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우리집에 오게 됐는데 그 중 한 사람이 이란 대사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 시기가 되면 일주일간 아프다고 했다. 맥을 보니까 담궐이 된 거다. 체내에서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체내를 돌다가 한곳에 뭉치면 그 부위에서 아픈 거다”고 설명했다.

그는 “7번 침 맞고 완치가 됐다. 그러니까 이 분이 자국에 보고를 했나 보다”며 “‘백색혁명’ 영문판을 보내고 한글 번역을 요청했다. ‘닥터 리가 번역을 하면 번역자로서 초청하겠다’고 했다. 초청하기 위한 명분을 줬다”고 밝혔다.

이영림 원장은 “여행으로 초청해놓고 날 붙잡았다. 한 달 관광 갔다가 3년을 붙잡혔다. 환자 때문에 나올 수가 없었다. 하루에 100명을 받아도 1년간 예약이 잡혀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영림 원장은 이슬람혁명 순간을 회상하며 “나는 그떄 뭘 했느냐면 건설 회사를 차려서 한국인 450명, 이란인 2,000명 규모의 회사를 운영했다. 가만 보니까 건설밖에 할 게 없다. 돈을 벌어야 한국에 연구소를 짓지 않냐. 내 능력을 다 쏟고 나는 돈을 벌어 한국에 연구소를 지어야 했다. 신상주 교수님과 약속했다”고 전했다.

연구소를 결국 짓지 못했다는 이영림 원장은 “돈을 벌었으면 뭔가를 만들어야 하는데, 대한민국 노벨상을 못 받은 게 지금도 숙제다. 다시 태어나도 할 거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신상주 교수님은 돌아가셨다. 그래서 못 지었다. 내가 돌아오기 몇 달 전에 돌아가셨다. 살맛 안 다더라 진짜로. 교수님이 만들자 해놓고 무정하게 먼저 가버리셨다. 저승 가서 만나면 내가 굉장히 얘기할 거다. 빚 갚으라고”라고 말해 듣는 이를 먹먹하게 했다.

유재석은 김대호에 “퇴사를 한 줄 알았는데”라고 묻자, 김대호는 “지금도 MBC 아나운서국 차장이다”며 “외부 활동을 많이 해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대호는 고정프로그램을 7개라 밝히며 “바빠지고 나서는 예능을 많이 하고 있었고, 그 전에는 아나운서들이 하는 업무가 있다. 라디오 뉴스, 사내 행사 진행, 제작 발표회 사회, 또 ‘우리말 나들이’ 프로그램도 아나운서들이 제작하고 있다. 그러면서 외부활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료에 대해 “기본 월급에 수당으로 붙는 건데 1시간 이상 분량의 방송 출연료가 4~5만 원 사이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저 신인 때도 단역 출연하면 6만 원 정도는 받았는데”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김대호는 “방송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부모님인데 요즘 들어선 굉장히 좋아하시고 매년 결혼하라고 많이 말씀하신다. 명절 때 큰아버지가 ‘빨리 결혼해라’ 하시면 어머니가 ‘대호는 당분간 안 해도 된다’고 하신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전화를 드리면 선보라고 말씀하셨는데 제 심증인데 요즘에는 선이 하나도 안 들어온다. 어머니의 방어 때문인 것 같다”고 너스레 떨었다.

김대호는 7년 간 솔로라고 밝히며 “연애라는 건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냐. 만나는 사람도 되게 제한적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더라. 제가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스타일도 아니다. 이따금씩 오는 외로움들을 지나면서 지금까지 온 거 같다”고 밝혔다.

김대호는 “저는 운명을 믿는다. ‘자만추’. 제가 요즘에 방송을 많이 하지 않냐. 그래서 재밌다. 새로운 사람들 만날 기회가 많으니까”라고 웃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는 회사 나는 나’라고 밝힌 김대호는 “대신에 다 같이 일하는 곳이고 월급을 받으면서 일하고 있으니까 받는 만큼 일을 해야 한다. 저는 아나테이너가 되고 싶다라든지 프리를 하고 싶다든지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고 전했다.

‘일밤-신입사원’ 프로그램으로 입사한 김대호는 “사실 제가 아나운서라는 꿈은 없었다. 방송에 대한 꿈 자체가 없었고, 졸업할 때쯤 취업 준비를 시작했다. 제가 공부를 너무 싫어해서 학업을 소홀히 했다”며 “놀다 보니 학점도 낮고, 고민하다가 그떄 너무 건방지게 덤볐는데”라고 말했다.

김대호는 “첫 해에 S사, M사를 통과했지만 필기에서 떨어졌다. ‘필기 준비만 열심히 하면 되겠는데?’ 생각해서 1년 만 준비해보자 생각했다. 고시원 알바하며 학원비를 벌었다. 그때 당시 TV 띠자막으로 지나가는 거다. ‘한번 해볼까?’해서 된 거다”고 말해 듣는 이를 놀라게 했다.

김대호는 당시 나경은 아나운서도 멘토로 있었다고 전하며 “당시 많은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유재석은 “신입 시절에 선배 물건을 버린 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대호는 “여의도에서 상암으로 사옥을 옮길 때다. 막내들이 전체적인 물건을 확인한다. 별로 쓸데없는 물건인 것 같아서 휴지통에다가 버린 적이 있다. 자세 교정용 등받이 의자인데, 그런데 누가 뭘 찾는다. 나경은 선배였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자꾸 의자 주위를 맴도셔서 제가 순간 ‘그거구나’. 같은 층에 환경미화원분들 휴게실이 바로 옆에 있었다. 빨리 갔는데 어머님께서 잘 쓰고 계신 거다. 제가 정중히 사과드린 후 다시 가져다가 몰래 갖다놨다. 아마 지금도 모르실 거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에 유재석은 “처음 듣는 얘기다”며 “나경은 씨 회사 이야기 처음 듣는다”고 웃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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