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관광은 하얼빈에서'…새해 관광서 경제활력 찾는 중국

배삼진 2024. 1. 10. 19: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겨울철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중국 동북지방은 관광과는 거리가 먼 곳이었는데요.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그야말로 벌떼처럼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는데, 차가운 자원이 뜨거운 산업으로 바뀌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홍보전도 뜨겁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대표적인 얼음도시 하얼빈.

얼어붙은 쑹화강 위에서 대형보트가 미끄러지듯 춤을 춥니다.

관광객을 태운 에어쿠션보트입니다.

압도적인 크기의 얼음궁전, 길이 500미터, 건물 4층 높이의 얼음 미끄럼틀도 압권입니다.

<허샤오위 / 관광객>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얼음 미끄럼틀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면 공원의 전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짜릿합니다."

수백개의 눈사람과 매년 열리는 얼음 조각상도 볼거리입니다.

팽귄 마라톤 대회에, 철 만난 북극곰도 겨울축제의 주인공, 영하 20도의 날씨에도 눈을 밟는 아이들의 표정은 즐겁기만 합니다.

<샤오 샤오쉐 / 인솔자> "여행 중 날씨가 너무 추웠지만 이곳 사람들은 매우 환영하고 아이들은 매우 신이 났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하얼빈을 다녀간 관광객은 1,100만명, 신년 연휴 사흘간에만 300만명이 넘게 찾았는데, 59억 위안, 우리 돈 1조원이 넘는 관광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새해 첫날에만 외식은 225%, 숙박은 500% 이상 급증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상인들도 신메뉴를 선보이며 관광객 입맛 잡기에 나섰습니다.

<리웨이 / 동북식 철판요리전문점> "우리의 목표는 향상된 정신과 북부 문화에 대한 보다 몰입감 있는 경험으로 방문객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하얼빈 겨울 관광에 대해 대대적인 보도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도 경제가 어렵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광·서비스를 통한 소비 진작, 내수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겁니다.

중국 내륙 곳곳으로 뻗은 고속철도 역시 내수를 살릴, 새로운 관광 수요를 끌어내는 일꾼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중국 #겨울관광 #하얼빈 #소비진작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