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사망자 203명...최대 3m 쓰나미 원전 도달
[앵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를 강타한 지진으로 사망자가 이미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진 이후 피난 생활 과정에서 건강 악화 등으로 사망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일본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 구체적인 피해 내용과 피난민들 상황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03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자는 566명으로 파악됐고,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은 6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진 이후 피난 생활을 도중 건강 악화 등으로 사망하는 사례도 7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도로 복구가 여전히 늦어지면서, 피난민들에 대한 지원이 아직 충분치 않은 상황인데,
단전, 단수 등으로 피난민들은 생활은 여전히 열악합니다.
또 노로바이러스와 코로나, 독감도 확산하면서 피난민들의 건강도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의 구조 여건도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건물 잔해에 쌓여 있는 눈으로 추가 붕괴 위험은 여전히 높습니다.
또 지진 피해 지역은 지반이 약해져 있어, 적은 양의 비에도 산사태 가능성이 큽니다.
이시가와현 노토 반도는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어, 일본 기상청은 토사붕괴를 경고했습니다.
[앵커]
쓰나미 위력도 상당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상당한 높이의 쓰나미가 원전으로 밀려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진 당시 이시카와현 스지스의 한 마을을 덮친 쓰나미의 모습을 보면 위력을 짐작할 수 있는데요.
지금 보시는 화면은 운전자가 길에 서 있는 할머니를 차에 태운 직후 곧바로 쓰나미가 밀고 들어오는 장면입니다.
전문가들은 당시 쓰나미가 최대 4.5m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는데요,
이같은 쓰나미는 이시카와현 시카쵸에 있는 시카 원전에도 들이닥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카 원전을 담당하는 호쿠리쿠 전력은 1일 지진 발생 후 25분이 지난 오후 4시 35에 높이 1m, 한 시간 반이 지난 오후 5시 45분에는 높이 3m의 쓰나미가 원전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쓰나미는 수차례 반복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시카 원전은 이번 지진으로 외부에서 전기를 공급하는 변전소와 송신선의 여러 설비가 훼손된 것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호쿠리쿠 전력은 이번 장애에 의한 안전상 영향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원전 내 기름 유출과 방사능 오염수 유출과 같은 이상을 보여왔던 만큼, 시카 원전의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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