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레이크도 70년대생 힘 실어줘…김영민·이상일 사장 승진

오귀환 기자 2024. 1. 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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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김영민 부사장과 이상일 부사장이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영민 사장은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으로 입사해 2006년 스카이레이크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스카이레이크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지난해 성과에 따른 보상 차원으로 해석된다"며 "다만 기존의 공동 대표 체제는 그대로 유지되고, 두 사장의 역할 등이 달라지는 부분은 많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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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펀드 레이징·투자 회수 성과 보상
진대제 회장·민현기 사장 대표직 유지
VIG파트너스도 70년대생 중심 세대교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김영민 부사장과 이상일 부사장이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했다. 진대제 회장과 민현기 사장의 공동대표 체제는 유지된다. VIG파트너스에 이어 스카이레이크도 1970년대생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 부사장은 최근 사장으로 승진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해 펀드 결성과 투자금 회수가 순조롭게 이뤄졌는데 이에 대한 보상 차원의 인사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1973년생, 이 사장은 1972년생이다.

스카이레이크는 자금 조달 혹한기에도 펀드 레이징에 성공했다. 지난해 상반기 12호 블라인드펀드(투자 대상이 정해지지 않은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며 1조2000억원을 모집했다. 스카이레이크의 첫 조 단위 펀드다. 앞선 11호 블라인드펀드와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이번 12호 펀드는 첫 ‘세대교체’ 펀드인 11호 블라인드펀드와 운용사(GP) 출자 지분 구조가 같다. 창업주 진대제 회장을 포함해 총 4명이 지분을 공동 보유하는 구조다. 진 회장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나머지 50%는 민현기 사장, 김영민 사장, 이상일 사장이 나눠 갖는다.

스카이레이크는 펀드 레이징뿐 아니라 투자한 기업들도 잇달아 매각하며 엑시트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마트폰용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생산기업 넥스플렉스를 MBK파트너스에 5300억원에 넘겼고, 솔루스바이오텍도 3500억원에 매각했다. 영국의 특수화학 소재 기업 ‘크로다’가 새 주인이 됐다.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 잔여 지분도 아주IB투자에 넘기며 원금 대비 두 배가 넘는 투자 수익을 냈다.

이번에 승진한 두 사장은 스카이레이크 핵심 운용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영민 사장은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으로 입사해 2006년 스카이레이크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이상일 사장은 가디언파트너스와 제네커인베스트먼트를 거쳐 2016년 스카이레이크로 이직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2006년 300억원짜리 펀드로 출발한 1세대 PEF 운용사다. 공업용 테이프 제조 업체인 테이팩스, 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 한미반도체, 야놀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으로 투자 성과를 내며 명성을 쌓았다.

스카이레이크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지난해 성과에 따른 보상 차원으로 해석된다”며 “다만 기존의 공동 대표 체제는 그대로 유지되고, 두 사장의 역할 등이 달라지는 부분은 많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VIG파트너스도 1970년대생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1970년생 이철민(1971년생) 대표와 신창훈(1976년생) 대표 파트너가 전면에 나섰다. 2011년부터 VIG를 이끌어온 박병무(1961년생) 전 대표는 비상근 고문이 됐고, 엔씨소프트의 공동대표로 내정된 상태다. 신재하 대표(1964년생)는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시니어 파트너로 남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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