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하남역사박물관 학예연구팀장, “온전히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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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역사박물관은 국가귀속매장 유산을 직접 이관받아 관리하는 전국 유일의 박물관이다. 박물관에 전시된 1천여점의 유물은 98%이상 하남의 역사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공개되지 않은 수장고 보관 유물만 해도 8천여점에 이른다. 지난 2022도에는 전국 공립박물관 평가 인증에서 1위란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강소박물관으로 쉽지 않은 위상이다.
그 중심에 김진성 학예연구팀장(43)이 있다.
“박물관은 지금의 하남시를 이루고 있는 모든 물질문화에 대해 전시, 연구하는 문화기관입니다. 하남시 역사문화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시민 등 관람객과의 능동적 향유를 위해 동료 학예사와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하남역사박물관은 지난 2004년 설립돼 2014년 지금의 위치로 신축, 이전 개관했다. 박물관이 문을 연 지 올해로 20년을 맞으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하남의 자존심이자 미래세대 산교육장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1차 목표다.
박물관에는 현재 매장유물 1천여점이 전시돼 관람객을 맞고 있다. 대부분 하남시 전역에서 출토되거나 발견된 유물로 하남의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
하남역사박물관은 행정기관이 아닌 지위 중에서 국가귀속매장유산을 직접 이관받아 관리하는 전국 유일의 박물관으로 명성이 높다. 지난 2015년부터 보관관리 기관의 지위를 획득한 바 있다. 현재 하남 관내에서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유물은 전량 위탁되면서 매장유산 관련 소장품만 7년 전에 비해 6천점 이상 증가했다.
박물관 운영도 코로나19 등에 따른 장기 휴관으로 관람객 수가 급감했으나 지난해부터 예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시는 물론 연령대별 교육프로그램 확대 운영 등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동료 학예사들과 함께 개관 20주년을 맞는 올해 특별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지난 2022년 프라하 세계박물관대회 기조에 맞춰 문화유산의 수집, 연구, 전시 등 전통적 기능을 바탕으로 접근성, 포용성, 다양성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
하지만 예산 및 학예사 인원 등의 한계로 녹록지 않다. 때문에 자신은 물론 동료 학예사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에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또 개관 예정인 가칭 감일백제박물관 및 교산지구박물관 등 하남시 박물관 벨트조성에 대한 책임도 무겁다.
“이제 박물관은 과거처럼 무겁고 숙연한 곳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찾고 다양한 방식으로 온전히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는 김 팀장, 그는 유물 안에, 책 속에 담겨 있는 문화를 꺼내 보이는 학예사로 정체되지 않고 관람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박물관 위상 정립을 다짐하고 있다.
김 팀장은 한양대 대학원 인류학 석사(고고·미술) 출신으로 한양대 문화재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을 거쳐 2014년부터 하남역사박물관에서 근무 중이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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