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진, 통찰력 빛났다··SG워너비 김용준 감탄한 영화리뷰

이선명 기자 2024. 1. 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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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진과 SG워너비 리더 김용준. 유튜브 방송화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진이 예리한 통찰력으로 영화를 톺아봤다.

양재진은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에서 11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편 영상을 공개했다.

‘재진씨니21’은 영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1인칭 무비 토크쇼로 양재진이 매회 다양한 게스트들과 각종 영화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입담을 뽐내고 있다.

이번 11화에서는 그룹 SG워너비 리더 김용준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동생이자 같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의 친분으로 인사한 적이 있다는 그는 “7년 만의 SG워너비 콘서트가 끝난 후 방송도 하고 이것저것 열심히 살고 있다”고 인사를 건넸다.

양재진은 “이 영화는 시작할 때 동그란 거울에서 세 가족이 노래를 보르며 즐거워하다 갑자기 싹 없어지고 에블린(양자경)이 정신없이 영수증을 정리하는 장면으로 전환된다”며 인상적 도입부를 설명했다.

이에 김용준은 “친절하게도 한 부 한 부 넘어갈 때마다 영수증 정리하는 장면이 나오더라”며 케미스트리를 보였다.

또한 “극 중 세무 조사 문제로 혼란스러워하는 에블린의 모습이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적 부분과 관련이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양재진은 “일단 일을 너무 비효율적으로 한다. 세무 조사 후 가압류를 받고 영수증을 어디에 둬야 할지 혼란스러워 한다. 실제로 주의력 결핍 장애가 있어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건 아닌가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이 같이 있는 거다. 에블린은 주의력 결핍만 있는 경우인 ADD 정도로 보인다”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다운 날카로운 통찰력을 펼쳤다.

영화를 주제로 엉뚱함을 이야기하는 ‘쌉소리 토크’도 이어갔다. ‘ 왜 하필 베이글과 핫도그일까? 다른 음식을 추천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양재진은 “베이글은 미국에서 가장 흔하게 먹는 음식이자, 가운데가 비어있는 공허한 물건 중 가장 대중적인 상징”이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도넛으로 해도 되지 않았을까?”라는 김용준의 말에 “감독이 베이글을 좋아하나 보다”라고 답변해 폭소를 안기기도 했다.

끝으로 김용준은 “평소 영화를 굉장히 좋아한다. 어려운 영화를 들고 나왔는데 얘기 많이 나누면서 몰랐던 부분들도 알게 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를 놓치지 않고 “조금 더 쉬운 영화로 다시 한 번 더 나와 달라”라고 받아치는 양재진의 모습과 함께 영상이 마무리돼 마지막까지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했다.

양재진의 수려한 입담을 확인할 수 있는 ‘재진씨네21’은 매주 화, 목요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석사학위 취득 후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양재진은 마인드카페 정신건강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렛 미인(Let 美人)’, ‘닥터의 승부’, ‘속풀이쇼 동치미’, ‘어쩌다 어른’, ‘동상이몽’, ‘불타는 청춘’,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등 다수의 방송에 전문의 자문으로 출연,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전문성에 재치 있는 예능감으로 주목받았다.

동생 양재웅과 함께 구독자 62만 명을 보유한 정신·심리 전문 유튜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를 운영 중인 양재진은 전문의로서의 해박한 의학적 지식과 수려한 입담으로 정신건강의학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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