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지는 셀프요”…일부 전철역 공중화장실 ‘공용휴지’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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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화장지의 물량 보급 문제로 각 칸에 화장지가 없으니 들어가시기 전 미리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일부 전철역 공중화장실에서 위와 같은 '화장지 안내문'이 종종 목격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1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최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일부 전철역 공중화장실에서 위와 같은 안내문을 목격했다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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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화장실 화장지의 물량 보급 문제로 각 칸에 화장지가 없으니 들어가시기 전 미리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일부 전철역 공중화장실에서 위와 같은 ‘화장지 안내문’이 종종 목격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안내문이 배치된 곳에는 칸막이마다 있던 휴지가 사라졌다고 한다. 그 대신 화장실 입구 쪽에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가 됐다고 한다.
이에 이용자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코레일 정책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각 칸마다 휴지를 비치할 경우 예기치 못한 예산이 사용될 수 있다며 해당 방안을 옹호하는 반면 일부선 돈 내고 이용하는 것인데 아쉽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한 누리꾼은 “기차 공짜로 타는 것도 아니고 돈 받고 운행하면서 무슨 짓인가”라며 불만을 나타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없으면 껌종이라도 써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중화장실에서 ‘공용휴지’를 쓰도록 한 것이 특별히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다른 누리꾼은 “휴지가 칸마다 있으면 몰상식한 사람들이 휴지를 훔쳐가거나 낭비하는 걸 막을 수 없다”며 “칸별로 휴지를 비치하는 수고로움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공용으로 놔두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이용객이 많지 않은 화장실에 휴지를 칸별로 구비해두는 건 오히려 위생상 좋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차라리 빠르게 교체할 수 있도록 공용으로 휴지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안”는 의견도 있었다.
이와 관련 코레일 측은 지난해 연말 역별 예산과 이용객 수 등을 고려한 조치가 일부 있었다면서 ‘정부 예산 삭감’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역별 상황과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유연하게 화장지를 비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원 (bliss24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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