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약속을…"2024년 1월 1일 만나자" 담임과 제자들 '감동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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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약속을 기억하고 있던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새해 첫날 재회한 소식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20년 만에 만나는 교사와 제자 등 15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과정이 담겼다.
이 모습을 영상으로 담은 A씨는 "20년 후에 만나자. 그때까지 살아있자 이 약속 잊지 않고 지켜온 선생님과 친구들. 덕분에 2024년 새해에 동화 같은 일을 경험했다. 20년 전에 묻어뒀던 보물을 찾은 듯한 느낌에 아직도 가슴이 벅차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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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약속을 기억하고 있던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새해 첫날 재회한 소식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튜브의 한 채널에 올라온 '20년 전 약속. 다들 기억할까?'라는 영상이 갈무리돼 확산했다.
해당 영상에는 20년 만에 만나는 교사와 제자 등 15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과정이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2004년 6학년 2반 담임교사 이장규씨는 졸업식 날 학급 제자들에게 "2024년 1월 1일 오후 1시, 영암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만납시다"라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약속 전날, 제자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교사와 만남을 기대했다. 한 제자는 "애들 진짜 올까? 많이 왔으면 좋겠다. 떨린다"라며 전남 영암으로 향했다.
만남의 시간이 다가오자 학교 운동장에는 당시 학생이었던 이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교사에게 건넬 롤링 페이퍼를 작성하고, 학급신문을 보며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곧이어 제자들은 "뭐야 진짜 선생님이야?"라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이때 등장한 교사는 반가움 속에 제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인사를 나눴다.
선생님은 "잘 있었냐. 다 한가해서 이렇게 많이 왔냐"라며 "옛날엔 다 촌년들이었는데 나만 늙어버리고 다 좋아졌다"며 흐뭇해했다. 20년 만의 만남이지만 교사와 제자들은 어제 만났던 사이처럼 한동안 수다를 이어갔다.
교사 이씨는 훌쩍 자라 33세가 된 제자들을 보며 "너희들이 그렇게 바쁜지 몰랐다. 생각해 보면 나도 30대 때 제일 바빴거든. 누구랑 결혼할 건지도 바쁘지, 챙길 사람도 많잖아. 근데 그때 만나자고 하면 누가 만나겠냐. (너희 만날 생각에) 잠이 안 오더라. 잠이"라고 털어놨다.
이씨는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제자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추억을 곱씹기도 했다. 제자들은 서로 조금씩 모아 마련한 작은 선물과 롤링 페이퍼, 카네이션을 이씨에게 전달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 모습을 영상으로 담은 A씨는 "20년 후에 만나자. 그때까지 살아있자 이 약속 잊지 않고 지켜온 선생님과 친구들. 덕분에 2024년 새해에 동화 같은 일을 경험했다. 20년 전에 묻어뒀던 보물을 찾은 듯한 느낌에 아직도 가슴이 벅차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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