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SDV 정답’ 테슬라…송창현 "현대차도 빠르게 속도낼 것"

장우진 2024. 1. 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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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현 현대자동차·기아 SDV 본부장 겸 포티투닷 사장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전환을 위해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다고 자신했다.

송 사장은 SDV의 시작을 알린 테슬라를 예로 들면서 테크 기업과 같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제조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사장이 테슬라를 비롯한 테크 기업의 방식의 중요성을 설명한 것은 SDV의 생산 혁신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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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현 현대자동차·기아 SDV 본부장 겸 포티투닷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CES 2024에서 국내 취재진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현대차 제공

송창현 현대자동차·기아 SDV 본부장 겸 포티투닷 사장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전환을 위해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다고 자신했다. 송 사장은 SDV의 시작을 알린 테슬라를 예로 들면서 테크 기업과 같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제조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CES 2024 미디어 데이 직후 국내 취재진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차 입장에서는 SDV를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면서도 "SDV 방향성을 다 세워놔 속도를 굉장히 빨리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가 (SDV를)잘한다는 말도 맞지만 가장 먼저 시도를 했던 것이 이전 완성차 업체와 달랐던 점"아라며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런 시도를 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잘 봐야 할 것은 테슬라도 대부분 애플에서 많이 건너가 시작한 점이다. 또 전기차 배터리는 자체 기술에 있었어서 IT·테크 기업들이 하는 방식을 그대로 했다"며 "(SDV는)테슬라가 처음으로 정답을 보여준 회사다. 그 다음에 테슬라 출신들이 리비안 등 다른 회사로 가면서 이제는 조금씩 섞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좋은 테크 엔지니어들을 채용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속도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고, 그 다음에 협력업체들을 잘 활용할 예정"이라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송 사장이 테슬라를 비롯한 테크 기업의 방식의 중요성을 설명한 것은 SDV의 생산 혁신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즉 과거에는 차량을 하드웨어 중심으로 만들었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스마트폰과 같은 방식을 의미한다.

그는 "SDV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자동차에 적용을 한다고 보면 된다"며 "테크 회사는 하드웨어를 추상화(복잡한 시스템을 단순화 하는 프로세스)시키고 소프트웨어만 개발하는 방식"이라고 전달했다.

이어 "이는 하드웨어 중심의 자동차 생산 방식을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따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표준화된 소프트웨어 모델을 만들어 놓은하드웨어에 상관없이 소프트웨어가 돌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대차는 SDV 대전환을 위한 그룹의 중장기 전략인 SDx를 발표했다. 송 사장은 "개발 방식, 공급망 활용, 기술 내재화 등의 방식을 적용한 것이 SDV라면, SDx는 이 모든 것을 소프트웨어로 컨트롤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흥수 글로벌전략오피스(GSO) 부사장은 "SDx를 당장 눈앞에 있는 자동차뿐 아니라 로봇,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등 다른 분야에도 SDV 개발 방식을 추진해 나간다는 큰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대차는 작년 초 '2025년 SDV 대전환'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송 사장은 "내년 소프트웨어를 선보이고 차량에는 2026년도부터 도입될 예정"이라며 "소프트웨어 출시와 양산을 통해 차량이 나가는 것은 시간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포티투닷은 이번 CES에서 고도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동작하기 위해 내재화 개발 중인 SDV OS(운영체제)를 소개한다.

라스베이거스(미국)=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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