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SUPER’ 발표… “AI 기술 활용 이끌 것”

IT조선 권용만 기자 2024. 1. 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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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RTX 30′보다 게이밍 성능 두 배 높아
생성형 AI로 영상 생성 최대 70% 성능 향상

엔비디아가 9일, PC 환경에서의 고성능 게이밍과 생성형 AI 활용 환경을 위한 ‘지포스 RTX 40 슈퍼(SUPER)’ 시리즈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엔비디아 RTX 기술로 가속화된 AI 소프트웨어, 툴 등을 발표했다.

‘지포스 RTX 40 슈퍼’ 시리즈 GPU는 기존 지포스 RTX 4070 Ti 대비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 구성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엔비디아는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모든 ‘지포스 RTX 40 슈퍼’ 시리즈 GPU가 이전 세대의 최상위급 모델인 ‘지포스 RTX 3090′ 보다 높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이와 함께 그래픽카드의 RTX 기술을 활용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AI 관련 신기술을 공개했다.

엔비디아가 새롭게 선보인 ‘지포스 RTX 40 SUPER’ 시리즈 GPU / 엔비디아

◇ 성능 경쟁력 더 올린 ‘지포스 RTX 40 SUPER’ 시리즈 GPU

엔비디아가 지포스 RTX 40 시리즈를 기반으로 성능을 높인 ‘RTX 40 슈퍼(SUPER)’ 시리즈 데스크톱 GPU는 3종이다. 이 중 ‘지포스 RTX 4080 슈퍼’와 ‘지포스 RTX 4070 Ti 슈퍼’는 기존의 지포스 RTX 4080, 지포스 RTX 4070 Ti를 대체한다. ‘지포스 RTX 4070 슈퍼’는 지포스 RTX 4070 Ti 슈퍼와 지포스 RTX 4070 사이에 자리잡는다.

‘지포스 RTX 4080 슈퍼’는 기존 지포스 RTX 4080보다 쿠다 코어 수가 소폭 늘어난 1만240개이며, 메모리는 256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의 16기가바이트(GB) GDDR6X 구성을 그대로 유지한다. 전력 소비량은 게이밍 시 평균 246와트(W), 최대 320W 정도다. 31일(현지시각)부터 판매하며, 권장 가격은 999달러(한화 약 131만원)다.

엔비디아는 이 ‘지포스 RTX 4080 슈퍼’의 주력 시장으로 ‘4K 풀 레이트레이싱 게이밍’과 ‘고성능 생성형 AI 활용 환경’을 꼽았으며 특히, 게이밍 성능에서는 이전 세대 ‘지포스 RTX 3080 Ti’ 대비 두 배 이상 향상됐다고 전했다. 지포스 RTX 4080 슈퍼는 지포스 RTX 3080 Ti 대비 프레임 생성 기술 없이도 1.4배 빠르며, 프레임 생성 기술을 사용하면 성능 차이는 두 배 가까이 벌어진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이미지나 비디오 생성에서도 50~7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지포스 RTX 4070 Ti 슈퍼 GPU를 탑재한 그래픽카드들 /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Ti 슈퍼’는 기존 ‘지포스 RTX 4070 Ti’ 보다 ‘지포스 RTX 4080′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쿠다 코어 수는 기존 RTX 4070 Ti의 7680개보다 더 늘어난 8448개 구성이며, 메모리는 용량과 인터페이스 모두가 확장돼 지포스 RTX 4080 시리즈와 동등한 수준인 16GB GDDR6X의 256비트 버스 구성을 갖췄다. 24일(현지시각)부터 판매하며, 권장 가격은 799달러(한화 약 105만원)다.

엔비디아는 ‘지포스 RTX 4070 Ti 슈퍼’의 목표 시장으로 1440p(2560x1440) 144Hz 이상의 게이밍 환경을 꼽았다. 이제품은 기존의 지포스 RTX 3070 Ti 대비 1.6배의 성능을 제공하고 DLSS 3를 사용할 경우에는 2.5배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신 게임들이 더 많은 메모리를 요구하는 상황에 대응해 지포스 RTX 4070 Ti의 메모리 용량과 인터페이스 구성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포스 RTX 4070 슈퍼’는 기존 ‘지포스 RTX 4070′의 5888개보다 20% 정도 더 많은 7168개의 쿠다 코어를 갖췄고, 메모리는 기존과 동일한 192비트 인터페이스 구성의 12GB GDDR6X다. 쿠다 코어가 늘어난 만큼, 전력 소비량은 지포스 RTX 4070 대비 최대 전력 소비량, 평균 게이밍 전력 소비량 모두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시스템 차원의 파워 서플라이 요구사항은 동등한 수준이다. 권장 가격은 599달러(한화 약 79만원)로, 17일(현지시각)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이 ‘지포스 RTX 4070 슈퍼’가 이전 세대의 플래그십 모델인 ‘지포스 RTX 3090′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엔비디아의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지포스 RTX 4070 슈퍼’는 이전 세대의 ‘지포스 RTX 3070′급은 물론이고, DLSS 3의 프레임 생성 기능 없이도 이전 세대의 상위 모델이었던 ‘지포스 RTX 3090′보다 소폭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DLSS 3의 프레임 생성 기능을 사용하면, 이 성능 차이는 더 커진다.

생성형 AI 기술로 게임 안에서 반응형 NPC를 생성하는 ‘ACE’ / 엔비디아

◇ 게이밍과 생산성 모두 높이는 GPU 기반 AI 기술 발표

엔비디아는 2006년 지포스 8800 시리즈 GPU에서 범용 연산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쿠다(CUDA)를 발표한 이후, 이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여 왔다. 특히 지포스 RTX 시리즈에서 선보인 ‘DLSS’는 GPU의 텐서 코어를 활용해 이미지를 업스케일링, 게이밍 성능을 높였다. 또한 PC에서도 주목받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도, 엔비디아는 PC를 위한 RTX GPU를 위한 소프트웨어 지원과 프레임워크 최적화로 주요 모델들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AI 기술 활용에서 주목받는 모델로는 로컬 PC와 클라우드의 자원을 유기적으로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AI’가 꼽힌다. 이 ‘하이브리드 AI’에서 엔비디아의 GPU는 클라우드와 PC 모두에 배치, 활용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하이브리드 AI’ 모델을 활용한 게임에서의 AI 활용으로 ‘ACE(Avatar Cloud Engine)’ 플랫폼을 제시했다.

ACE AI 모델은 클라우드 또는 PC에서 로컬로 실행되도록 설계됐으며, 생성형 AI로 게임 안에서 플레이어의 활동에 반응한 NPC(Non-Player Character)를 자동 생성할 수 있다. 게이머가 게임에 입력하는 목소리 등이 텍스트로 변환돼 NPC에 전달되고, NPC가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이에 응답하며, 응답은 음성 변환과 비주얼 생성으로 표현된다. 엔비디아는 이를 PC와 클라우드 양 쪽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AI’ 구성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CES 2024에서 엔비디아 오디오투페이스(Audio2Face)와 엔비디아 리바 자동 음성 인식(Riva Automatic Speech Recognition)을 위한 ‘ACE 프로덕션 마이크로서비스’를 소개했다. 현재 이용 가능한 각 모델은 개발자가 자신의 파이프라인에 개별적으로 통합할 수 있다.

엔비디아 ‘피카소’ 기반으로 구축된 게티이미지의 ‘아이스톡’ 서비스 / 엔비디아

한편, 엔비디아는 자사의 시각 디자인용 AI 파운드리인 ‘엔비디아 피카소(Picasso)’에 기반해 구현된 사례로 게티이미지(Getty Images)의 ‘아이스톡(iStock)’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아이스톡’ 서비스는 생성형 AI를 통해 상업적 사용에도 안전한 4K급 이미지를 쉽게 생성하고 손쉽게 편집, 수정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엔비디아는 트위치, OBS(Open Broadcaster Software)와 협력해 모든 RTX GPU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핸스드 브로드캐스팅(Enhanced Broadcasting)’을 발표했다. 이 새로운 기능을 통해 스트리머는 다양한 해상도와 품질로 총 5개의 스트림을 동시 송출할 수 있다. 이는 라이브 스트리머가 방송을 송출할 때 하나의 해상도로만 송출하지만, 시청자들은 여러 환경에서 시청함에 따른 접근성 문제를 해결한다. 이 외에도, 트위치는 지포스 RTX 40 시리즈에서 사용할 수 있는 4K AV1 스트리밍 송출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엔비디아는 ‘지싱크(G-sync)’ 기술에 ‘펄사(Pulsar)’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는 모니터에서 빠른 움직임을 최대 4배까지 더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하며, 위치 종속형 오버드라이브 기술과 백그라운드 스크러빙 기술 등을 결합해 구현한다. 이 기능은 2024년 하반기 선보일 에이수스의 차기 ‘ROG 스위프트 PG27′ 모니터에 채택될 예정이다

또한 엔비디아는 클래식 게임들을 최신 레이 트레이싱과 AI 기술 기반으로 리마스터링하는 ‘RTX 리믹스(Remix)’의 오픈 베타를 22일 출시할 예정이다. ‘RTX 리믹스’는 저해상도 텍스처를 4K 수준의 고품질로 변환하는 생성형 AI 텍스처 툴, 엔비디아 리플렉스(Reflex), DLSS, 레이 트레이싱 등을 활용해 고전 게임을 새롭게 리마스터링 할 수 있게 한다.

IT조선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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