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이천시장 "재정보릿고개 위기 극복할 것" [2024 신년인터뷰]

김정오 기자 2024. 1. 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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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이천시장. 이천시 제공

 

김경희 이천시장은 지난해는 민선 8기 비전 실현을 위한 토대를 쌓았던 시기이며 2024년은 지금까지 뿌려온 씨앗들이 하나둘 열매를 맺어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극히 겸손한 덕을 이용해 어떠한 험난함도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의 ‘용섭대천(用涉大川)을 이천시 신년 화두로 정하고 “재정보릿고개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Q.2024년 갑진년 새해에 가장 역점을 두고 싶은 일은.

A. 민생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첨단산업 육성에 주력하겠다. 좋은 기업이 있어야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신설한 투자유치 전담팀을 필두로 기업투자 가이드 제작, 투자컨설팅, 투자유치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기업유인 전략을 마련해 좋은 기업을 확보하고 기존 중소기업에는 기술혁신 지원과 함께 국내외 판로 개척과 자금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

이천사랑 지역화폐의 발행 규모를 1천50억원을 목표로 운영해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고 특례보증 이자차액 지원, 경영환경개선,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을 통해 골목상권을 육성하겠다.

아울러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 사업과 함께 청년을 위한 다양한 취업·창업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신혼부부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경제적 지원을 통해 청년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

김경희 이천시장

Q.이천시 최초의 여성 시장으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에 힘을 쏟고 있다.

A.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소아의료계가 축소되고 있는 추세와 달리 이천시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하고 야간진료를 시작했다. 또 장호원 엘리야병원에서는 남부권 야간진료를 시행했고 장애아동의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이천병원에 소아재활센터 건립을 가시화하고 있다.

출산축하금 지원을 지속 시행하면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본인부담금의 최대 90%를 모든 출산 가정에 지원하고 둘째아 이상 출산 가정에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겠다. 국공립 및 공공형어린이집을 확대하고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운영해 언제든지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공적시스템을 구축하겠다.

Q.도농복합도시인 이천시에 적합한 교통환경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는데.

A. 이천의 곳곳을 막힘 없이 흐르는 교통은 도시의 미래다. 시는 도농복합도시로 교통체계 구축에 어려움이 있지만 광주~이천~장호원을 운행하는 114번 좌석버스를 개통하고 장호원 대중교통복합시설의 문을 열어 남부권 주민의 불편을 크게 해소했다.

지난해 교통 취약지역에 수요응답형 ‘똑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올해도 수요응답형 버스를 본격적으로 운행하고 어린이보호구역 교통환경 개선, 첨단신호 체계 운영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에는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해 교통 불편을 개선하고 있다.

김경희 이천시장

Q.2024년 새해, 경기일보 독자들에게 한마디해 달라.

A. 지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 세계적인 반도체 불황의 여파로 올해 SK하이닉스의 법인지방소득세가 전무할 것으로 예상되고 여기에 중앙정부의 긴축재정 정책은 재정 부담을 가중시켰다.

그러나 위기는 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위기에 맞서는 우리의 자세다. 이러한 의지를 담아 신년 화두를 겸손하며 덕을 갖춘 자가 큰 강을 건넌다는 뜻인 용섭대천으로 정했다.

지혜와 용기로 수많은 장애물을 넘고 넘었던 이천시민의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당당히 극복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정진해 나가겠다.

김정오 기자 jokim08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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