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이 이름 새겨주는 한정판 못참지”…2030 ‘가심비’에 꽂혔다

이새봄 기자(lee.saebom@mk.co.kr) 2024. 1. 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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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관심도 2030세대가 가장 높아
자기만족 중시하는 MZ소비취향 반영
로얄코펜하겐 비스포크 에디션 한정판
마리메꼬 X 유니클로 리미티드 컬렉션
분야 가리지 않는 한정판 마케팅 인기
숙련된 장인이 수작업으로 완성하는 비스포크 머그 <사진제공=로얄코펜하겐>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MZ 사이에서 희소성과 차별성을 지닌 이색적인 한정판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국내 취업 포털 ‘잡코리아’가 2030세대 2,128명을 대상으로 한정판 구매 이유를 조사한 결과 59.8%(1272명)가 ‘소수의 제품을 갖는다는 느낌이 좋아서’라고 답했다. 2021년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정판에 대한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20대 62.4%(624명), 30대 55.6%(556명), 40대 46%(460명), 50대 39.2%(392명)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향은 자신에게 아낌없이 투자하고 스스로 만족을 중시하는 MZ 세대의 취향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구매 의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통업계를 비롯해 패션, 뷰티, 리빙 등 시장 업계 전반적으로 지금 아니면 살 수 없다는 희소성 있는 다양한 한정판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선점에 나섰다.

249년 전통의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은 레터링 수작업으로 완성된 비스포크 에디션을 한정으로 선보이는가 하면, 마리메꼬는 유니클로와 협업해 한정판 겨울 컬렉션을 출시했다. 뷰티와 호텔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프랑스 향수 브랜드 ‘불리’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한정판 립밤을 내놓았으며, 글래드 호텔은 새해를 맞아 한정판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아이템을 포함한 ‘글래드 뉴이어 패키지’를 선보인다.

로얄코펜하겐은 1월 한달간 레터링 서비스 ‘비스포크 에디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비스포크 에디션은 블루 플레인 컵앤소서 280ml, 블루 하프 레이스 컵앤소서 200ml, 블루 플레인 하이 핸들 머그 330ml, 블루 하프 레이스 하이 핸들 머그 330ml 총 4종이며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품 안쪽 면에 이름이나 이니셜을 새겨 넣는 정교한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비스포크 머그와 컵에 새길 문구는 영문 알파벳만 가능하며 최대 15자까지 새길 수 있다. 덴마크 최고의 장인이 직접 핸드페인팅 하며, 안쪽에 거꾸로 글자를 새기는 난이도 높은 섬세한 작업이기에 소장 가치가 높다. 또한 선물용으로 손색없는 블루 파우치에 담아서 서명이 기재된 감사 카드와 함께 제공된다. 구매 후 2년 이내 파손 시 새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파손 보증도 적용된다.

한국로얄코펜하겐 관계자는 “비스포크 머그는 로얄코펜하겐의 숙련된 장인만이 할 수 있는 섬세한 레터링 수작업으로 완성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을 선물할 수 있다”며 “소중한 이에게 특별하고 뜻깊은 새해 선물을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로얄코펜하겐은 새해를 맞이해 한정판 컬렉터블 신제품 4종도 선보인다. 매년 ‘컬렉터블’ 시리즈에서는 덴마크의 문화와 전통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모티프의 한정판 신제품을 출시한다. 그 해의 연도가 새겨져 있어서 의미있는 한 해를 기념하고 선물하기에 제격이다.

마리메꼬 x 유니클로 한정판 컬렉션<사진제공=유니클로>
유니틀로 역시 독창적인 프린트와 컬러로 유명한 핀란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마리메꼬와 새해 한정판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유니클로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부드러운 감촉의 후리스와 기능성 의류인 히트텍 등에 마리메꼬 특유의 프린트 디자인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마리메꼬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마이야 이솔라(Maija Isola)가 작업한 키벳(Kivet, 돌), 세이레니(Seireeni, 사이렌) 패턴 및 디자이너 펜티 린타(Pentti Rinta)의 핫타라(Hattara, 구름 조각) 패턴이 사용되었으며, 북유럽의 자연을 모티브로 세련된 컬러를 통해 따뜻한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마리메꼬 x 유니클로 한정판 컬렉션은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철 아이템들로 구성되었으며 1월 1일부터 일부 유니클로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입가능하다.
불리의 시그니처 립밤 ‘봄 데 뮤제 립 밤’의 시즌 한정판 ‘플루오 리미티드 에디션’<사진제공=LF>
LF가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향수 브랜드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이하 불리)는 시그니처 립밤인 ‘봄 데 뮤제 립 밤’의 시즌 한정판 ‘플루오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놨다. 불리의 ‘봄 데 뮤제’는 불리에서 향수, 바디 이후로 높은 매출을 차지하는 브랜드의 시그니처 고체 립밤이다. 자연 유래의 식물성 오일로 구성돼 입술뿐 아니라 건조한 부위나 눈썹 고정, 아이 메이크업 베이스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이번 한정판은 네온 컬러인 그린, 블루, 옐로, 오렌지, 핑크 5종과 각 케이스 컬러에 맞는 벨벳 파우치 패키지로 선보인다. 또한 패키지에 원하는 문구 각인 서비스, 립밤 케이스 컬러부터 파우치 컬러 등 취향에 따라 조합해 세상에 하나뿐인 립밤을 선물할 수 있다.

글래드 호텔은 청룡의 해인 2024년을 기념한 ‘글래드 뉴이어 패키지’를 선보였다. 서울과 제주의 글래드 호텔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오는 2월 29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단 지점별 선착순 30팀 한정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패키지 혜택으로 편안한 베딩 시스템의 객실 1박과 새해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아이템으로 글래드 마스킹 테이프 2종과 러브베니 스티커 3종 세트(베니 얼굴 표정 스티커 2장&빅베니 스티커 1장), 베니 다용도 파우치 1개가 함께 포함된다. 또한 친환경 에코펫(ECO-PET) 패브릭 원단으로 제작된 ‘2024 대림미술관&디뮤지엄 다이어리’ 1권도 제공한다. 다이어리에는 아티스트 우주먼지와 함께 ‘공룡도 용이다’라는 콘셉트의 ‘수호공룡 쪼만한 사우르스’ 캐릭터가 담겨있다. 색상은 블루와 그린, 브라운 총 3가지로 만나 볼 수 있으며 1개가 랜덤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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