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2만 개로 관리비 낸 중국 상가 주인…"돈 세는 데 이틀 걸려"

유영규 기자 2024. 1. 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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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신장자치구 하미시의 한 상가 주인은 최근 3년간 체납한 관리비 2만여 위안(약 370만 원)을 전부 1위안(약 183원)과 5마오(약 92원)짜리 동전으로 납부했습니다.

관리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그가 들고 온 가방에 2만여 개의 동전이 들어 있었다"며 "금액을 확인하기 위해 직원 6명이 매달려 이틀간 총 8∼9시간에 걸쳐 동전을 세느라 손에 쥐가 날 지경이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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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전 관리비' 세는 관리사무소 직원들

중국의 한 상가 주인이 동전 2만여 개로 밀린 관리비를 납부해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애먹였다고 구파신문 등 현지 매체가 8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신장자치구 하미시의 한 상가 주인은 최근 3년간 체납한 관리비 2만여 위안(약 370만 원)을 전부 1위안(약 183원)과 5마오(약 92원)짜리 동전으로 납부했습니다.

그는 일부러 은행에서 바꾼 동전을 두 개의 가방에 담아 관리사무소에 갖다줬다고 합니다.

관리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그가 들고 온 가방에 2만여 개의 동전이 들어 있었다"며 "금액을 확인하기 위해 직원 6명이 매달려 이틀간 총 8∼9시간에 걸쳐 동전을 세느라 손에 쥐가 날 지경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만9천700여 위안(약 362만 원)을 납부해 220여 위안(약 4만4천 원)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납부를 요구했다"며 "그는 이번에도 분명히 잔액을 동전으로 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상가 주인은 관리비 납부를 미뤄오다 관리사무소가 소송을 제기, 법원의 조정에 따라 관리비를 내야 할 처지가 된 데 불만을 품고 앙갚음하기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구파신문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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