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만물상 아직도 모르세요”…새해 재테크 온비드에서 하세요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1. 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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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재테크’로 입소문…1650만명 방문
누적 거래건수 53만5000건, 거래금액 105조원
감정가 대비 낮은 가격에 낙찰 기회 많아
관리 잘된 공공기관 중고차 공매 인기
[사진 제공 = 캠코]
#도시 생활에 지친 A씨는 귀농을 하기 위해 농지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비싼 부동산 가격 때문에 전국 경매법원을 다녀봤지만 힘들게 찾아간 수고에 비해 성과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귀농학교 동료를 통해 온비드와 공매를 알게 된 A씨는 꾸준히 물건을 검색하던 중 원하는 농지를 찾았고, 게다가 시세 대비 절반 정도의 가격에 낙찰을 받았습니다.

#동네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B씨는 3000만원짜리 의료장비를 50만원에 얻었습니다. B씨는 평소 온비드에 대해 알고 있었고 매일 눈 여겨 보던 중 엑스레이필름을 현상해 주는 자동현상기를 발견했습니다. 대학병원급에서나 사용하는 신품가로는 3000만원이 넘는 최고급 기기였는데 중고지만 관리가 잘된 터라 낙찰의 기쁨은 두 배로 컸습니다.

#20년 넘게 무주택으로 살아온 주부 C씨는 온비드를 통해 내 집 마련에 성공했습니다. 온비드를 통하면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입소문에 온비드 공부를 시작한 C씨는 결국 내 집 마련의 오랜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나 농지 같은 부동산은 물론,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던 관용차, 검찰청이 몰수한 명품가방, 매점 운영권까지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자산이 온비드를 통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물건이 다양하고 감정가격도 합리적인 데다 거래에 따른 수수료도 없기 때문에 관심 있게 보면 좋은 물건을 건질 수 있는 기회를 누구나 잡을 수 있습니다.

정부기관 내 판매시설, 야구장 매점 등과 같은 공공시설 임대·운영권은 권리금 없이 창업이 가능해 소액 창업가들의 틈새 재테크 수단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명품도 거래되고 있어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온라인 만물상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화제를 모았던 물건을 보면 한국전력 부지 및 건물, 단원 김홍도 인물화, 명품시계, 7.09캐럿 다이아몬드반지, 금괴, 구청 살수차, 헬리콥터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콘도회원권, 골프장회원권, 지하철 광고 임대권, 상가임대권, 학교 매점 임대권 등도 공매에 부쳐졌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물건이 온비드를 통해 거래되고 있는 셈입니다.

온비드에 올라온 중고차 공매 물건.[사진 제공 = 온비드 캡처]
최근에는 경기불황으로 중고차 공매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비교적 관리가 잘 된 관용차 등이 대표적인 관심 물건입니다. 온비드에서 거래되는 중고차는 허위매물이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공공기관 차량을 포함해 국세, 지방세 등이 체납돼 온비드에서 공매로 매각하는 중고차는 감정평가전문기관에 의해 가격이 객관적으로 산정됩니다. 특히, 체감입찰 방식(낙찰이 될 때까지 가격을 낮추는 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에 일반 중고차 매매시장 대비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온비드에서 거래된 차량의 낙찰률(입찰에 부쳐진 물건 중 낙찰된 물건 비율)은 평균 70% 수준입니다. 낙찰률이 70%라는 의미는 10건의 매물 중 7건이 낙찰됐다는 것을 뜻합니다.

실제 내용연수를 넘긴 공공기관 차량의 경우 정기적으로 정비를 받은 데다 차계부 등도 꼬박꼬박 작성된 차량들이 대부분입니다. 낙찰을 받으면 법률적 권리관계도 깨끗하게 정리해 줍니다. 차량을 소유하고 싶지만 부담인 사회초년생이라면 온비드 중고차 공매를 적극 활용할 법합니다.

다만, 온비드 공매에서 입찰에 참여해 차량을 낙찰받으면 차량 소재지에서 직접 차량을 찾아와야 합니다. 제주도에 소재한 차량을 낙찰받았다면 제주도에 직접 가서 차량을 인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자신이 입찰을 받으려는 차량이 어디에 소재해 있는지 잘 살펴봐야 낭패를 피할 수 있습니다.

온비드 홈페이지와 스마트온비드 앱은 부동산, 자동차 등 물건 검색을 비롯해 입찰까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다양한 공매 물건과 거래 신뢰성, 투명성, 편리성 등으로 온비드 누적 거래건수(2023년 11월말 기준)는 53만5000건, 거래금액은 105조원(105조3000억원)을 넘어섰고, 방문자 수는 165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온비드란?
‘공매를 입찰 현장이 아닌 온라인상에서 한다’는 발상의 전환에서 2002년 10월 탄생했습니다. 20여년이 지난 현재 대한민국 최대의 온라인 공매 시스템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습니다. 온비드를 통해 거래되는 물건은 부동산부터 승용차, 트럭, 의료기기, 사무용품, 각종 명품을 비롯해 심지어 동물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만물상으로 통하며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공매, 경매 ‘알쏭달쏭’
공매란 넓은 의미로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과 같은 공공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매각하는 것을 말하며 경매와 비교해서 보면 의미가 다릅니다.

경매는 대출금에 대한 채무변제가 되지 않을 때 채권자의 요청으로 법원에서 진행하는 반면, 공매는 세금체납, 국유재산, 수탁재산 등의 물건을 공공기관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처분을 의뢰한다는 점이 큰 차이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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