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 거부` 연예인 김정훈…13년전에도 면허 취소됐었다

가수 겸 배우 김정훈 [연합뉴스]

앞차를 박는 교통사고를 낸 후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로 입건된 40대 가수 겸 배우는 남성듀엣 유엔(UN) 출신 김정훈(44)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3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에서 진로를 변경해 앞서가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김씨에게 음주 측정을 3차례 요구했다. 그러나 김씨가 이를 거부하자 수서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조사 후 집으로 돌려보냈고,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조만간 김씨를 다시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 2011년 7월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김씨는 지난 2000년 멤버 최정원과 함께 남성 듀엣 UN 1집 'United N-generation'으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 드라마 '오렌지', '궁', '로맨스가 필요해', 영화 '결정적 한방', '들개들' 등에 출연했다.

지난 2019년 전 여자친구와 관련된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전 여자친구에게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1심에서 패소하고, 이후 일본 등에서 팬미팅을 열어왔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