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도 ‘이효리 효과’ 상상 이상…단독주택 거래량 전국 1등은 이 동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1. 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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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제주도 단독주택 거래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2022년(244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단독주택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애월읍은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단독주택을 지어 거주하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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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포스터. [사진 = JTBC]
최근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제주도 단독주택 거래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아파트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인데다가 방송을 타면서 외지인의 별장 투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단독주택 매매량은 4만6286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 2806건→2월 3682건→3월4735건→4월 4650건→5월 4865건→6월 4685건→7월 4266건→8월 4305건→9월 3790건→10월 4135건→11월 4367건 등이다.

지난해 단독주택이 가장 많이 거래된 행정구역(읍·면·동)은 제주시 애월읍이었다. 아실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애월읍의 단독주택 거래건수는 162건으로 확인됐다. 2022년(244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단독주택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애월읍은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단독주택을 지어 거주하던 곳이기도 하다. 이효리 부부는 지난 2013년 대지면적 3188㎡와 건물면적 229.34㎡,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짜리 규모의 전원주택을 완공했다.

이 주택은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1·2’의 촬영지가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바 있다. 효리네 민박 방송 기간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제주지역 관광산업에 대한 생산유발효과가 6000억원에 달하고, 취업자수도 86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지나친 유명세로 이효리·이상순 부부에 대한 사생활 침해가 심각해지면서 지난 2018년 JTBC가 이 주택을 사들였다. JTBC는 이 주택을 3년 뒤인 지난 2021년 한 농업법인에 팔았다. 당시 매각가는 건물과 토지를 포함해 총 25억원이었다.

지난해 단독주택 거래량이 두 번째로 많았던 지역도 제주도로 나타났다. 제주시 조천읍으로 함덕해수욕장과 신흥해수욕장 등과 가까운 해안마을이다.

전문가들은 도심 생활에 지친 외지인들이 오션뷰 세컨하우스로 활용하기 위해 제주지역 단독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서귀포시와 제주시의 외지인 거래 내역 중 서울시 거주자가 체결한 거래가 전체의 40%와 28%에 달했다.

매매수요 뿐만 아니라 월세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제주에서 한달살이를 하는 방문자가 연간 3만5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이상 머무르는 세입자도 10만명에 육박했다.

한달살이 방문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도 애월읍이었다. 그 뒤를 구좌읍, 조천읍, 성산읍, 한림읍 등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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