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 女' BJ 김시원 돌연 은퇴…"이유 영원히 설명 안 할 것"

신수정 2024. 1. 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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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사적 동영상을 퍼트리겠다며 배우 이병헌을 협박했던 그룹 글램 출신 아프리카TV BJ 김시원(다희)이 갑작스러운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5일 김시원은 자신의 아프리카TV '김시원해요' 공지 게시판에 '모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손 편지를 게재했다.

이후 김시원은 2018년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을 시작한 후 최근 2년 연속 아프리카TV BJ 대상을 받는 등 많은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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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과거 사적 동영상을 퍼트리겠다며 배우 이병헌을 협박했던 그룹 글램 출신 아프리카TV BJ 김시원(다희)이 갑작스러운 은퇴를 선언했다.

과거 사적 동영상을 퍼트리겠다며 배우 이병헌을 협박했던 그룹 글램 출신 아프리카TV BJ 김시원(다희)이 갑작스러운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김시원 SNS 캡처]

지난 5일 김시원은 자신의 아프리카TV '김시원해요' 공지 게시판에 '모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손 편지를 게재했다.

김시원은 손 편지에 "방송을 한 지 곧 6년이 된다. 5월 1일 6주년이자 마지막 방송을 하려 했다"라며 "중간중간 힘들어하던 모습을 자주 보여 어느 정도 예상하신 분들도 있으실 것"이라고 했다.

뒤이어 "마지막 방송이란 말도 웃기고, 끝을 애써 정하는 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끝내게 됐다. 어떠한 이유가 겹치다 보니 너무 많은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서 제가 좀 많이 지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때같이 좋았던 사람들과 고마운 사람들이 후에 저를 탓하게 되는 반복적인 상황이 만들어지는 게 많이 힘들었다"라며 "그 일들을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은퇴 이유는) 영원히 설명하지 않을 것이다. 좋은 것들만 기억하며 그렇게 그만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글이 마지막 편지이자 공지일 것이다. 모두에게 고마웠던 마음만 전하고 이젠 떠나고 싶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글을 마쳤다.

아프리카TV BJ 김시원. [사진=김시원 SNS 캡처]

지난 2012년 걸그룹 글램에서 '다희'란 이름으로 활동한 김시원은 2014년 이병헌 등과의 술자리를 몰래 녹화한 뒤 이를 빌미로 그에게 50억원을 요구했다.

당시 이병헌은 김시원을 고소했고, 김시원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어진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받으며 6개월 구금 생활 끝에 출소했다.

이후 김시원은 2018년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을 시작한 후 최근 2년 연속 아프리카TV BJ 대상을 받는 등 많은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10월 아프리카TV 별풍선 통계 사이트인 '풍투데이'에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김시원은 그해 약 24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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