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야 산다' 대전 총선 출마자들 차별화 안간힘

최일 기자 2024. 1. 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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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대전지역 출마자들 중 타 주자들과의 차별성 부각에 안간힘을 쓰며 튀는 행보로 눈길을 끄는 예비후보들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지곤 서구갑 예비후보(중앙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부위원장)는 8일 오후 7시 탄방동 이수아트홀에서 지역 청년들과 함께 만든 음반 '그대에게' 출반기념회를 개최한다.

국민의힘 이석봉 대덕구 예비후보(전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는 6일 지역의 한 서점에서 '젊은이들의 지방 도전'을 주제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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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유지곤 '음반 출반기념회', 정기현 '부부 북콘서트'
국민의힘 이석봉 '청년과 대화', 이택구 '택구형과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유지곤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의 8일 음반 출반기념회 포스터. (유지곤 예비후보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4·10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대전지역 출마자들 중 타 주자들과의 차별성 부각에 안간힘을 쓰며 튀는 행보로 눈길을 끄는 예비후보들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지곤 서구갑 예비후보(중앙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부위원장)는 8일 오후 7시 탄방동 이수아트홀에서 지역 청년들과 함께 만든 음반 ‘그대에게’ 출반기념회를 개최한다.

저서 출판기념회가 아닌 음반 출반기념회를 기획한 유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이 꿈꾸는 행복한 정치를 표현한 ‘서갑소년단’의 기념 공연, 문화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에 관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유 예비후보는 “정치는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다. 우리 지역의 다양한 사회구성원을 포용하는 것은 문화적 이해를 통해 가능하다. 이것이 문화의 중요한 역할이다. 기존의 출판기념회 형식이 아닌 주민들과 부담 없이 소통할 수 있는 문화 행사를 준비한 것도 그 같은 이유에서다”라고 설명했다.

6일 대전 유성구 탄동새마을금고에서 부부 북콘서트를 개최한 더불어민주당 정기현 유성을 예비후보(가운데)와 아내 방수미씨(오른쪽). (정기현 예비후보 제공) /뉴스1

민주당 정기현 유성을 예비후보는 지난 6일 탄동새마을금고에서 아내 방수미씨와 나란히 이름을 내건 부부 북콘서트를 열어 이채를 띠었다.

‘정기현&방수미 북콘서트’에서 정 예비후보는 전직 초등학교 교사인 아내와 함께 걸어온 길과 시민과 함께 걸어온 정치인의 길을 담은 저서 ‘함께 걷기’를 발표하고 “이제는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과 함께 걷겠다”며 “유성의 미래를 책임질 유능한 과학기술인을 국회로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29년간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했고, 8년간 대전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한 그는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강국이 되기까지 과학기술의 역할이 컸다. 과학기술인으로서의 경력과 정치인으로서 시민의 삶을 뒷바라지한 경험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거꾸로 가는 과학기술정책을 바로잡아 국가의 미래를 다시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속한 민주당을 향해 “집권을 준비하는 정당임에도 실패한 선거에 대해 책임지는 정치인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쓴소리를 하고 “당내 기득권 정치를 혁신해 새로운 수권정당으로 나아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6일 대전의 한 서점에서 지역 청년들과 대화를 나눈 국민의힘 이석봉 대덕구 예비후보(가운데)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석봉 예비후보 제공) /뉴스1

국민의힘 이석봉 대덕구 예비후보(전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는 6일 지역의 한 서점에서 ‘젊은이들의 지방 도전’을 주제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은 12%대 88% 구도의 국가다. 12%에 해당하는 수도권에 인구의 반이 몰려 국가의 지속가능성이 의심받고 있다. 젊은이들은 나머지 88%를 새로운 도전의 장으로 여기고 개척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1인당 소득이 1만달러 미만이던 1995년 이전엔 먹고 사는 게 우선이라 중앙집중 현상이 당연했지만 3만달러 시대에는 지역의 다양성을 기반으로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국가를 건강하게 하는 길”이라며 “미국은 스타트업이 전역에서 활성화되는데 우리나라는 이마저도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젊은이들이 새로운 접근을 해 국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라의 주인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민의힘 이택구 대전 서구을 예비후보(가운데)가 6일 갈마동 선거캠프에서 대전지구 청년회의소(JC) 회장단 및 임원들과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택구 예비후보 제공) /뉴스1

국민의힘 이택구 서구을 예비후보(전 대전시 행정부시장)는 같은 날 갈마동 선거캠프에서 대전지구 청년회의소(JC) 회장단 및 임원들과 지역경제 생산성 제고, 청년 일자리 창출, 인구 감소와 고령화사회, 출산장려정책을 화두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석봉 예비후보와 마찬가지로 민주당에 비해 약세인 청년층 공략에 나선 이택구 예비후보는 '택구형'이란 호칭을 내세워 친근감을 표현하고 '택구형과 함께하는 청년회의소 간담회'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유능한 변화, 유능한 일꾼’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 예비후보는 “지속적으로 청년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청년층이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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