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워 환불” 진상손님→알바생 대형사고, 백종원 매출 포기 결단(백사장2)[어제TV]

서유나 2024. 1. 8.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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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장사천재 백사장2’ 캡처
tvN ‘장사천재 백사장2’ 캡처
tvN ‘장사천재 백사장2’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백종원이 식당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에 결단력 있게 대처하며 '장사천재'의 면모를 드러냈다.

1월 7일 방송된 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2' 10회에서는 세계에서 단위 면적 당 미슐랭 식당이 가장 많은 미식의 도시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서의 한식주점 프랜차이즈 운영기가 이어졌다.

이날 반주 1호점 점장 이장우는 주문량에 비해 닭강정 재료가 부족한 위기를 맞았지만, 기지를 발휘해 해결했다. 잠깐의 고민 후 그는 "불고기를 튀겨 봤는데 너무 맛있더라. 갈비통닭처럼.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 같더라"며 불고기강정을 닭강정을 대체할 신메뉴로 냈고 이는 MZ손님들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그시각 반주 2호점에서도 특별한 메뉴가 등장했다. 바로 궁중떡볶이. 매운 떡볶이를 잘 못 먹는 어린이 손님을 위해 즉석에서 달달한 궁중떡볶이를 만들어 서비스로 여러 테이블에 돌린 백종원은 "엄청 맛있다. 이건 뭐냐"며 호기심을 보이는 손님에게 "임페리얼(황제) 떡볶이다. 킹(왕)들은 자극적인, 삐깐떼(매운 것)를 안 먹었다"고 설명했다. 손님들은 존박의 통역을 통해 궁중떡볶이에 대해 쉽게 이해했다.

백종원은 연륜있는 대처도 보여줬다. 분명히 여러 번 맵다고 경고한 떡볶이를 시켰다가 나중에야 취소하곤 그 값을 빼달라고 요구하는 손님과 "어느 식당에 가든 음식을 주문하고 안 드셔도 값을 지불하지 않냐"며 불가능하다고 딱 잘라 거절하는 알바생 사이 벌어진 언쟁. 백종원은 마음 상한 두 사람 모두에게 새우꼬치를 서비스로 주며 달랬고, 덕분에 기분이 나아진 손님은 알바생에게 먼저 통성명을 하며 화해를 청했다. 손님은 떡볶이를 포함해 자신이 주문한 음식의 전액을 지불하고 2호점을 떠났다.

이런 활약 속 반주는 지금껏 상대 전적 6전 전패의 옆집 C식당을 처음으로 매출로 이겼다. 하지만 백종원은 기뻐하기보단 1호점 매출이 정체에 빠진 것에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주말 옆집의 어마어마한 매출을 보고 놀랐던 직원들이 뒤늦게 평일보다 더 가격을 높여 받는 주말 코스 메뉴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됐던 것. 일명 '메뉴 델 디아'(오늘의 요리)였다.

백종원은 반주표 코스 요리에 도전했다. 애피타이저 한입쌈에 비빔밥, 잔치국수, 갈비찜, 생선조림, 디저트 호박조림 아이스크림까지.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밥통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위기가 살짝 발생하긴 했지만 백종원은 이를 냄비밥으로 바로 탈바꿈시키며 해결했다. 백종원은 혼자서 화구 4개를 풀가동하며 1호점 주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마침 이날 반주에는 먹자골목 부동의 1위이자 반주에 아낌없이 장사팁을 공유해주던 옆집 C식당 사장님이 탐색 겸 식사를 하러 방문했다. 사장님은 비빔밥, 잔치국수로 이어지는 탄수화물 메뉴에 "당뇨 있는 사람들은 이 나라에서 못 살겠네"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갈비찜과 생선조림 맛에는 만족했다. 반주의 음식맛을 본 사장님은 "남자를 위한 밥 같다. 힘이 난다"는 호평과 함께 전투 의지를 불태우며 자신의 가게로 돌아갔다.

알바생 우슈에는 술 서빙 중 이를 손님에게 엎는 사고를 쳤다. 우슈에와 에릭은 거듭 사과를 하며 이를 수습했고, 손님은 다행히 너그럽게 이해해줬다. 그리고 이 사태를 전달받은 백종원은 "계산 받지 마라. 프리"라고 선언하며 죄송한 마음에 매출을 과감히 포기하는 결정을 했다. 이후 에릭은 다시 한번 사과와 함께 "저희 셰프가 드리는 선물"이라고 설명, 옷을 버린 손님까지 5명의 손님이 전부 기분 좋게 가게를 떠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가게에는 한국의 매운맛이 그리운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 스페인 사위도 방문했다. 아빠와 동행한 아이들은 "신난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우리 TV로 보시겠다"며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과 동시에 "엄마 못 왔으니 뭐 포장해주자"며 엄마를 위하는 마음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매운 비빔냉면과 충무김밥 등 얼큰한 맛이 그리웠다는 아빠는 매운 생선조림에 "진짜 만족스럽다. 최고의 맛. 돈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 행복하면 된 거야"라는 최고의 칭찬을 내놓았다.

그러던 중 이번엔 식기세척기가 말썽이었다. 급히 백종원이 설거지를 시작해보지만 계속해서 쌓이는 설거지들과 주문표, 그리고 대기손님. 백종원은 "그만 받기로 하지 않았냐. 대기줄 안 끊었어?"라며 이 사태에 당황했다. 백종원이 상황을 해결하고 최고 매출을 찍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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