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 전북, 국가대표 MF 권창훈 FA 영입…수원 팬들 화났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1. 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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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모터스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권창훈(29)을 FA로 품었다.

전북은 7일 수원삼성(2013~2016)과 디종 FCO(2017~2019,프랑스), SC 프라이부르크(2019~2021, 독일)를 거쳐 국내 복귀 후 지난해까지 수원에서 활약한 권창훈을 FA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북은 권창훈의 빠른 그라운드 복귀를 위해 국내 최고인 축구팀 주치의와 메디컬 팀이 협력하여 재활과 기량 부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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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모터스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권창훈(29)을 FA로 품었다.

전북은 7일 수원삼성(2013~2016)과 디종 FCO(2017~2019,프랑스), SC 프라이부르크(2019~2021, 독일)를 거쳐 국내 복귀 후 지난해까지 수원에서 활약한 권창훈을 FA 영입했다고 밝혔다.

권창훈은 일찍부터 대한민국에서 축구 실력을 인정받은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다.

전북현대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권창훈을 FA로 품었다. 사진=전북현대 제공
2012 U-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을 시작해 2013 FIFA U-20 월드컵, 2016 리우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 2022 국제축구연맹(FIFA_ 카타르월드컵까지 각급 연령대별과 A대표팀까지 줄곧 대한민국 축구팀을 대표했다.

K리그에서도 144경기를 소화한 권창훈은 저돌적인 플레이로 상대의 수비진을 돌파하는 개인기를 비롯해 날카로운 왼발 킥에 최대 강점을 가진 선수다.

전북은 권창훈이 현재 재활의 시간이 다소 필요하지만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이라며 선수가 가진 능력이 워낙 출중해 전북에서의 재기를 굳게 믿고 있다.

전북은 권창훈의 빠른 그라운드 복귀를 위해 국내 최고인 축구팀 주치의와 메디컬 팀이 협력하여 재활과 기량 부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주성의 새로운 심장이 될 권창훈은 “수많은 고민 끝에 전북행을 결심했다. 제 축구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판단이었다”며 “이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전북 구단에 깊이 감사하고 반드시 보답하겠다. 나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권창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정든 수원을 떠나 전북으로 향하는 마음이 무거웠을 터. 물론 창단 첫 2부리그로 강등된 수원 팬들의 입장에선 권창훈의 이적 소식이 그리 반갑지 않았다. 강등 직후 곧바로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해 강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권창훈은 수원을 떠나며 정든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팬들은 이와 같은 상황이 반갑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권창훈 SNS 캡쳐
다음은 전북으로 이적한 권창훈의 SNS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권창훈입니다.

우선 수원삼성 블루윙즈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선수 생활 내내 수원 팬분들의 응원을 꾸준하게 받아온 제가 결국 팀이 어려울 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큰 책임을 느끼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저의 소식을 궁금해해 주시는 분들께 그동안 제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올해 군 복무 중 부상을 당했고 그 상태로 전역을 하였습니다. 당시 수원이 몹시 어려운 상황이었고, 빠르게 복귀하고자 하는 마음에 최선을 다해 치료와 재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 되지 않아 결국 수술이라는 마지막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술 후에도 정말 단 1분이라도 뛸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해 재활에 임했습니다. 축구 선수답게 그라운드에서 인사드린 후에 제 사정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즌 내에 복귀하지 못했고 결국 시즌 아웃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중간에 제 상황을 말씀드려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지만, 무엇보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괜히 저까지 선수단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 저의 선택이 결과적으로 팬분들께 답답함만 드린 것 같아 정말 너무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많이 걱정해 주시고 찾아주신 팬분들께 이렇게 늦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나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그동안 저에게 주신 과분한 사랑 잊지 않고 평생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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