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세계 7대 불가사의 축제’ 한국서 막 올랐다...어디길래...

신익수 기자(soo@mk.co.kr) 2024. 1. 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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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아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성장한 '2024 화천산천어축제'가 6일 오전 막을 올렸다.

이후 2011년 미국의 뉴스채널 CNN이 세계적 여행잡지인 '론리 플래닛'을 인용해 화천산천어축제를 '겨울철 7대 불가사의(7 wonders of winter)'로 소개하면서 겨울 대표 축제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2003년 첫 축제 이후 2005년부터 매년 100만 명이 넘게 찾는 글로벌 겨울축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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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천어축제 개막...매년 100만명 찾아
CNN이 꼽은 겨울철 가장 불가사의한 축제
세계적 겨울축제 명성 확인…첫날부터 북적
화천 산천어 축제 현장.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아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성장한 ‘2024 화천산천어축제’가 6일 오전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이 축제가 국제적으로 유명세를 탄 것은 2009년 미국의 ‘TIME’지에서 축제 사진을 ‘금주의 뉴스’로 보도하면서부터. 이후 2011년 미국의 뉴스채널 CNN이 세계적 여행잡지인 ‘론리 플래닛’을 인용해 화천산천어축제를 ‘겨울철 7대 불가사의(7 wonders of winter)’로 소개하면서 겨울 대표 축제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축제장인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얼음벌판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두꺼운 옷차림으로 중무장한 인파로 붐비기 시작했고, 축제장 곳곳에서 산천어를 낚아 올리는 관광객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국제적인 명성에 걸맞게 외국인 전용 낚시터에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줄지어 낚싯대를 드리워 세계적인 축제를 실감케 했다.

가장 인기를 끈 이벤트는 이 축제의 시그니처 행사 ‘맨손 잡기 체험장’이다. 차가운 얼음물에 뛰어든 관광객은 요리조리 피해 다니는 물고기를 따라다니며 이색 체험을 즐겼다.

얼음썰매나 놀이기구에도 종일 가족 단위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장 주변 도심에 조성한 국내 최대 실내 얼음조각 전시장에도 관광객이 몰렸다.

화천산천어축제는 2003년 첫 축제 이후 2005년부터 매년 100만 명이 넘게 찾는 글로벌 겨울축제로 꼽힌다. 대한민국 겨울 축제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글로벌 육성 축제로 지정되기도 했다. 2011년 구제역, 2021년과 2022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축제가 열리지 못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화천 산천어 축제의 부활은 엔데믹이 본격화 한 작년이다. 3년 만에 열린 지난해 산천어축제에 131만명이 찾아 위기를 극복했다.

화천군은 축제 기간 매일 수중 점검반을 투입해 얼음을 점검하고, 축제장 상황실에서 펌프 시설과 여수로, 배수로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를 배치했다.

포근한 겨울날씨가 이어지자 화천군은 안전을 위해 낚시터 얼음구멍 간격을 기존 2m에서 4m로 늘렸으며, 기상 상황에 따라 간격을 더 늘릴 예정이다.

화천군은 이 축제를 체류형으로 구상하고 있다. 지역 경기 부양에 도움이 되는 야간 체류객을 늘리고자 축제장 주변 화천읍 중앙로 거리에서 수만개의 산천어 모양 등(燈)으로 밤에 불을 밝혀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지사와 최문순 화천군수, 10여개국 주한대사, 관광객,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린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세계적인 축제에 걸맞게 무엇보다 안전하고 관광객이 즐거운 축제가 되도록 했다”며 “넉넉한 인심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잊지 못할 겨울추억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 화천산천어축제는 이날 개막해 오는 28일까지 23일간 열린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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