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양주 다방 주인 살해 혐의 50대 男, 강릉에서 검거

김수언 기자 2024. 1. 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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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기도 양주시의 한 카페에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이곳에서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야간에 혼자 일하던 다방 여주인 2명을 일주일 새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모(57)씨가 5일 오후 10시 44분쯤 강릉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이씨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로 이송 중이다.

이씨는 5일 경기 양주시 광적면의 한 다방 여성 점주를 살해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30일에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다방 여주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양주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과 고양 사건 현장에서 나온 지문을 대조한 결과, 동일인이 맞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의 한 다방에서 60대 여성 업주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다방에 출근한 직원이 숨진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 몸에서는 폭행 흔적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망 시점으로 추정되는 전날 밤 혼자 가게에서 일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엿새 전인 지난해 12월 30일에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다방에서 60대 여성 업주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B씨 역시 야간에 혼자 영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와 B씨는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공개수배한 고양시 다방 여사장 살해 용의자 이모(57)씨. /뉴스1

경찰은 5일 이 사건 용의자를 이모(57·남)씨로 특정하고, 공개 수배로 전환해 이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두 사건의 범행 수법이 유사하고,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이씨의 도주 경로 등을 비춰봤을 때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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