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메리 포핀스’ 배우 글리니스 존스, 100세 일기로 별세

이혜진 기자 2024. 1. 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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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극, 뮤지컬 종횡무진
1973년 뮤지컬 ‘어 리틀 나이트 뮤직’으로 토니상 수상
영국 여배우 글리니스 존스가 10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AP 연합뉴스

영화와 연극,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했던 영국 여배우 글리니스 존스가 10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1964년 영화 ‘메리 포핀스’에서 런던의 열정적인 아내이자 어머니이자 정치 활동가였던 위니프레드 뱅크스 부인 역으로 사랑을 받았다.

존스의 매니저 미치 클렘은 4일(현지시각) CNN과의 인터뷰에서 “존스가 로스앤젤레스(LA)의 요양원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존스의 유족으로 손자 토마스와 세 명의 증손주가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란 존스의 연기 경력은 10대 시절 1938년 드라마 ‘사우스 라이딩(South Riding)’ 출연으로 시작됐다. 1960년 데버러 커, 로버트 미첨과 함께 출연한 영화 ‘더 선다우너스’에서 주연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 영화는 여우조연상 부문을 포함해 5개의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1964년 영화 ‘메리 포핀스’에서 뱅크스 부인 역을 맡아 ‘여성들을 위한 투표’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다니며 여성 참정권 운동을 벌이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1973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어 리틀 나이트 뮤직’(A Little Night Music)에서 주연으로 활약해, 토니상 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다양한 TV시리즈에 출연했으며, 영화 출연작으로는 1995년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1999년 ‘슈퍼스타’가 있다.

존스는 네 번 결혼하고 이혼했다. 고인은 첫 번째 남편 영국 배우 앤서니 포우드와 1942~1948년 결혼 생활을 이어갔고, 이후 사업가 두 명과 결혼했다가 결별했으며, 마지막 남편은 미국 장편 작가이자 소설가인 엘리엇 아널드였다.

고인은 연기가 자신의 유일한 꿈은 아니었다고도 했다. 1991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과학자가 되고 싶었고 대학에 계속 진학하고 싶었다”면서도 “인생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10월 존스는 자신의 100번째 생일을 맞으며 ABC7에 “나이는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다.

클렘은 이날 성명을 내고 “그녀의 빛은 100년 동안 매우 밝게 빛났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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