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실장 이선균 뜯은 3억 중 1억은 변호사비로 썼다" 친언니 주장

2024. 1. 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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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48)씨를 협박해 3억원을 뜯어 공갈 혐의로 5일 구속 송치된 유흥업소 여 실장 A씨(29)가 이씨로부터 받은 돈 중 1억원을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에서 A씨의 친언니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면서 "A씨는 이씨에게 받아온 3억원 중 1억원은 이미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했고 다른 1억원은 기타 사유로 썼으며 현재 경찰에는 나머지 1억원만 압수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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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실장 친언니 인터뷰 영상 화면. [카라큘라 유튜브채널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배우 이선균(48)씨를 협박해 3억원을 뜯어 공갈 혐의로 5일 구속 송치된 유흥업소 여 실장 A씨(29)가 이씨로부터 받은 돈 중 1억원을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에서 A씨의 친언니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면서 "A씨는 이씨에게 받아온 3억원 중 1억원은 이미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했고 다른 1억원은 기타 사유로 썼으며 현재 경찰에는 나머지 1억원만 압수된 상태"라고 밝혔다.

A씨 친언니는 인터뷰에서 이씨를 협박해 5000만원을 뜯은 전직 배우 B씨(28·여)가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유흥업소 여실장과 함께 배우 고 이선균씨를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지난 달 28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왼쪽). 온라인 상에 공개된 그의 얼굴 사진. [연합뉴스·유튜브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캡처]

그는 "A씨와 B씨는 교도소 동기인데, 둘이 친하게 지내다 (출소 이후에 B씨가 아파트) 위층으로 이사 왔다"라며 "B씨가 '(언니) 유흥업소 다니는 거 제대로 신고를 안 해서 세금 나왔다. 내가 해결해 주겠다'면서 문서를 보내 (돈을 받아 갔다)"라고 했다.

A씨 친언니는 B씨가 이씨와 A씨의 통화 녹취록도 언론 등에 제공했다고 말하며 "동생 아이클라우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적힌 수첩이 위층(B씨 집)에서 나왔다"라고 했다.

A씨가 B씨에 조력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 A씨가 3억원 뜯으려고 그런 협박을 할 머리도 안된다"라고 했다.

유흥업소 실장 A씨.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채널 갈무리]

A씨가 협박범에게 줘야 한다며 이씨로부터 받은 3억원을 계속 가지고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돈을 주려고 협박범이랑 연락해서 인천 어디서 만나기로 했었다. 근데 협박범들이 갑자기 '너 말고 윗집 사는 동생(B씨) 데리고 와라'라고 말을 바꿨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협박범이) 금액을 계속 올렸다. (처음에) 2억2000만원 불렀다가 3억 얼마를 불렀다가. 금액이 점점 올라가니까 (A씨 생각으로는) 돈을 줘도 안 끝난다 생각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갈협박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변호사비로 이미 1억원 사용했다"라고 덧붙였다.

유흥업소 여실장과 함께 배우 고 이선균씨를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28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대마 혐의로 이미 구속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A씨를 공갈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공갈과 공갈미수 등 혐의로 최근 구속한 전직 영화배우 B씨도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A씨와 사이가 틀어지자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에 직접 찾아가 A씨의 머리카락 등 마약 투약 증거를 경찰에 건네 제보했다.

B씨는 지난해 10월 이씨에게 2억원을 요구하며 협박한 뒤 결국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모르는 사이였던 이씨에게 연락해 "(마약을 투약한)A씨를 구속시킬 건데 돈도 받아야겠다"며 "A씨에게 준 돈(3억원)을 모두 회수하고 (나한테 줄)2억원으로 마무리하자"고 협박했다.

B씨는 지난달 2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아기를 안고 출석해 아동학대 혐의로도 피고발 당했다. B씨는 2012년 독립영화 '재앙의 시작'에서 주연을, 2015년 영화 '파랑새'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경력이 있다.

A씨는 B씨 보다 앞선 지난해 9월에 이씨에게 전화해 "모르는 해킹범이 우리 관계를 폭로하려 한다. 돈으로 막아야 할 거 같다"며 3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 투약 전과 6범인 A씨는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됐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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