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푸드까지, 업계 전문가들의 2024 트렌드 제안

리빙센스 2024. 1. 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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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EAR, NEW LIFESTYLE

새해가 밝았다. 머무는 공간도, 먹는 방식도, 살아가는 방식도 작년과는 달랐으면 한다. 인테리어, 푸드, 환경, 자재 분야 전문가들에게 조금은 색다른 2024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제안을 들어 봤다.

INTERIOR KEYWORD –COLOR

조희선 인테리어 디자이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2024년에는 좀 더 포근한 느낌, 주거 공간에 안정감과 온화함을 불어넣을 컬러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해요."

색채, 독특한 패턴, 대담한 디자인이 더해진 공간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조로운 인테리어에 지루함을 느낀다면 감각적인 포인트를 더해 보세요. 어떤 컬러를 택할지 고민이라면 애프리콧 크러시(Apricot Crush), 퍼시몬(Persimmon), 블루 노바(Blue Nova) 컬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과감한 컬러에 대한 선입견을 덜어내 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색상을 선택해 공간 속에 자유로운 분위기를 담아보세요. 벽면을 컬러로 채우거나 커튼, 쿠션 등의 패브릭 소재를 비슷한 컬러군의 그림이나 오브제와 함께 그룹핑해 보는 것도 좋아요.

01. 벤자민무어페인트가 선택한 올해의 컬러 블루 노바(Blue Nova)

'우주에서 형성된 새로운 별의 찬란함'을 표현하기 위해 탄생한 컬러. 블루와 바이올렛을 혼합한, 깊이감과 균형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색이다.

02. 세계 최대 페인트 회사 셔윈-윌리엄스가 선택한 올해의 컬러 퍼시몬(Persimmon)

과일 중 감의 색으로부터 감을 얻은 컬러. 부드럽고 따뜻한 공간을 완성하기에 제격. 한쪽 벽 면을 채우거나 카펫, 커튼의 색 으로 선택하면 눈부실 만큼 화사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03. 세계 최고의 트렌드 전망 연구 기관 WGSN이 발표한 2024년 트렌드 컬러 애프리콧 크러시Apricot Crush

모든 것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 활력과 원기를 불어넣어 줄 컬러로 선택된 애프리콧 크러시. 경쾌하고 발랄한 무드로 그간 웰니스 분야에서 두루두루 사용되어 왔을 만큼 심신에 안정감을 주는 색.

FOOD KEYWORD –VEGAN

김희종 요리연구가

"우리 몸은 사계절의 흐름에 맞춰 움직이고 변화합니다. 자연에서 온 채소를 섭취하는 일은, 자연의 일부인 인간이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쉽고 간편한 건강관리 방법이 아닐까요?"

새해엔 채소의 섭취를 늘려보길 추천합니다. 특히 제철 채소를 추천해요. 우리 몸은 늘 계절에 맞는 채소를 원하고 있으니까요. 계절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인 제철 채소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01. 채소생활@vegelab

충남 홍성군에 자리한 작은 농장. 땅을 돌보고 건강한 채소를 기르며 지속 가능한 농업을 탐구한다. 다양한 종류의 제철 채소를 종류별로 담아 판매하는 '채소박스'는 계절마다 한 번쯤 꼭 맛볼 것을 추천.

02. 어리어스 마켓@uglyus.market

못생겼지만 그 맛은 여전히 좋은, '억울한' 상 황에 놓인 농산물을 구출해 정기배송으로 판 매한다. 무농약&유기농 인증을 받은 친환경 농산물만 판매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03. 무릉외갓집@jeju_murung_farm

제주도 서남쪽 대정읍 무릉2리의 51개 농가가 함께 만든 마을 기업. 2009년부터 제주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서비스 를 이어오고 있다.

01. 다람쥐@dharamjwi

농부들이 건강하게 생산한 채소와 과일로 만든 잼과 소스, 채소 절임 등 저장 식품과 우리 제과류를 만들어 판매하는 작은 식료품점. 우엉 쿠키, 고구마 비스코티, 피클 등 계절에 따른 다양한 별미를 판매한다.

02. 브리암@briam_farm

오신채와 화학첨가물을 배제하고 마르쉐 농부들의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비건 맛간장, 질 좋은 표고버섯과 신안 토판염으로 만든 비건 액젓, 양평 노지에서 직접 키운 허브로 만든 허브 비네거와 바질 오일 등을 만날 수 있는 곳.

03. 핑크김치@pinkkimchi.kr

강화도의 특산물인 순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김치를 판매하는 로컬 브랜드. 순무 김치, 순무 동치미, 순무 라페 등 순무의 무궁무진한 변신이 돋보인다.

04. 큔@grocery_cafe_qyun

발효와 제철 채소를 테마로 한 음식과 음료, 발효 조미료를 구입할 수 있는 그로서리&카페. 발효 버섯 페스토, 발효 베지스톡, 백누룩 발효 핫소스 등 신박한 발효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LIFESTYLE KEYWORD – ENVIRONMENTAL MOVEMENT

서정아 서울환경연합 시민참여팀 활동가

"모든 환경 활동은 개인의 인식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작은 참여가 큰 힘을 만든다는 저희의 슬로건처럼, 바뀌지 않을 것 같은 문제도 많은 사람들이 조금씩 힘을 모으면 어느 순간 해결되기도 하죠."

소수의 의견을 내는 것이 처음엔 어려울 수 있지만, 우리는 반드시 인간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인지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지구에서 살고자 하는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해 본다면 환경 운동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지만, 사용하게 된다면 내가 사용하는 이 플라스틱이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버려질지를 고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일회용 플라스틱이 결코 깨끗이 세척한 다회용기보다 깨끗하지 않다는 사실을 더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음 해요. 새해에는 자원 순환 프로젝트 '플라스틱 방앗간'에 더 많은 분들의 참여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서울환경연합의 자원 순환 프로젝트 플라스틱 방앗간@plastic_mill

서울환경연합에서 운영하는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작업 공간. 작은 플라스틱은 분리 배출하더라도 선별장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걸러져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는 상황. 이런 작은 플라스틱을 모아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켜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많이 모으고 많이 제작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 실제 내가 사용하는 플라스틱의 양을 인식하고 나아가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독려하는 캠페인 '참새클럽 방문 수거'도 진행 중. 플라스틱 방앗간의 튜브 짜개와 비누 받침은 제로웨이스트 제품과 기부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모레상점의 온라인 사이트(morestore.c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01. 튜브 짜개

100% 업사이클 플라스틱 HDPE로 제작된 튜브 짜개. 플라스틱을 분쇄한 뒤 녹여 만든 제품으로, 독특한 마블 무늬가 매력적이다. 4000원.

02. 비누 받침

플라스틱은 습기에 강하고,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아 욕실에서 사용하기 가장 안전한 소재라는 점에 서 출발해 탄생한 비누 받침. 9000원.

서울환경연합seoulkfem.or.kr 생태, 기후, 다양한 자원 순환을 위해 활동 중인,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환경단체. 오직 시민들의 후원금으로만 운영된다.

MATERIAL KEYWORD –NEW THING

백수경 자재라이브러리 콩크@CONCSEOUL 대표

"자재라이브러리를 운영하며 국내외 업계의 변화를 누구보다 빠르게 접하고 있어요. 최근 참석한 더치 디자인 위크에선 글로시 타일이 가장 돋보였죠."

무광 타일이 이끌었던 시장의 트렌드가 유광 타일로 향해 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국내에 새로 문을 연 상업 공간들도 무광 타일보단 로시한 무드의 유광 타일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또 다른 변화라면 계속해서 진화를 거듭하는 3D프린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제품에서 공예까지 그 카테고리가 확장되고 있어요. 공예와 기계가 만나 많은 작품들이 제작되고 있죠. 기존의 필라멘트나 레진 대신 점토, 세라믹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3D프린팅 제작물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친환경 소재의 도약도 주목할 만해요. 친환경 건축 소재는 그간 해외에서는 연구가 활발했지만, 국내에선 연구가 다소 더딘 카테고리어요. 하지만 날이 갈수록 다양한 친환경 건축 자재들이 등장하는 추세입니다. 그중에서도 대마를 이용한 헴프크리트나 흙건축 등 자연에서 온 재료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답니다.

01. 세라믹 3D 프린팅

도자기까지도 3D프린팅으로 제작할 수 있는 시대. 흔히 볼 수 있는 필라멘트나 레진 대신 점토를 사용해 프린팅하고 건조한 다음 가마에 구워 완성한다.

02. 헴프크리트

대마(Hemp)와 콘크리트(Concrete)의 합성어로, 외국에서는 건축 재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독성이 없고 통기성과 내화성이 좋은 데다 습도 조절 기능 까지 있어 단열재로 훌륭한 역할을 해낸다.

03. GdB 유광 타일

더치 디자인 위크 일정 중 짬을 내 방문한 공장에서 '득템'한 타탄체크 패턴 타일. 체크무늬 패턴이 아니더라도 그래픽적으로 구현하고 싶은 다양한 파사드를 모두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CREDIT INFO

editor장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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