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싱어게인3’ 최초 Top7 파이널 라운드... 소수빈·리진·추승엽 ‘추가 합격’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4. 1. 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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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3’. 사진 l JTBC 방송화면 캡처
‘싱어게인3’ 최초 Top7 결승전으로 룰이 변경됐다.

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3’에서는 역대급 고민에 빠진 심사위원들이 룰 변경을 제안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신해솔과 리진의 대결 결과가 공개됐다. 저번 주 두 사람의 대결은 4:4 동점으로 마무리된 바, 심사위원들은 한 사람만 통과시키거나 모두 탈락시켜 패자부활전으로 가게하는 선택지가 있었다.

윤종신은 고민 끝에 “이번 파이널 라운드 진출자는 있다. 진출자는 신해솔 님이다”고 밝혔다. 아쉽게 결승전에 직행하지 못한 리진은 패자부활전을 준비하게 됐다.

두 번째 무대는 채보훈과 추승엽이 만났다. 채보훈은 “저한테 지목권이 생기고 ‘어떻게 해야 라운드를 재밌게 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형님도 개성 있는 뮤지션이고 저도 한 개성 한다고 생각해서 개성과 개성의 조합으로 같이 무대를 꾸미면 즐거운 무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지목하게 됐다”고 전했다.

추승엽은 “제가 한 20년 동안 ’악퉁‘이라는 밴드에서 메인 보컬로 활동하고 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한계가 있더라. 재작년에 20주년 콘서트를 조그만 공연장에서 했는데 모객이 너무 힘든 거다. 고민을 하다가 저번 시즌 ’로맨틱펀치‘ 배인혁 군이 게스트로 와서 관객을 채워 마무리할 수 있었다. Top10 진출을 계기로 저희 밴드도 저의 음악도 추진력을 얻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고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계속 기타를 들고 무대에 올랐던 추승엽은 기타없이 노래를 준비했고, 부활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선곡해 혼신의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를 본 임재범은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하나요. 노래를 듣던 중 상상이 되더라. 추신수 선수와 이승엽 선수가 연타석 홈런을 치는 것 같이 노래를 하셨다. 장외 홈런볼을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셨고, 오늘 출연하신 분들 중에 유일하게 추승엽 ’선수‘께서”라며 “제가 지금 좀 흥분했다. 손에 땀도 많이 나고 소름이 계속 끼쳐가지고 방척객분들도 그랬을 거다. ’내가 노래다‘ 끝장을 내주신 것 같았다”고 극찬했다.

채보훈은 조용필 ’못찾겠다 꾀고리‘를 선곡해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를 본 윤종신은 “오늘 참가자들이 테이프 플레이를 하다가 오늘 참가들 가운데서 본인의 밴드처럼 밴드를 가장 잘 활용한 예가 이번 무대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대결 결과 4:4 동점이 또 나왔고, 심사위원단은 심사숙고 끝에 두 사람을 한 명을 택하지 않고 두 명 모두 패자 부활전에서 재심사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소수빈과 홍이삭은 무대에 함께 올랐고, 역대급 대진에 심사위원들은 고통(?)을 호소했다. 소수빈은 “제가 살아가면서 가끔 꿀틀댈 때가 있다. 형을 보니까 너무 꿈틀거리더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강한 사람 보면 덤벼보고 싶은 게 있다”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소수빈은 디어, 재현 ’Try Again‘을 선곡해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했다. 무대를 본 이해리는 “제가 항상 소수빈 님에 대한 심사평을 하면서 집에 돌아가서 후회한다. ’왜 그렇게밖에 하지 못했나‘”라며 “그런데 무대를 보면 그 생각이 싹 지워진다. 사람 좋아하듯 이유가 어디 있냐. 저한테는 그런 무대인 것 같다. 좋은 노래 알려주셔서 감사하고 불러주셔 감사하고 좋아합니다”라고 고백(?)했다.

홍이삭은 여행스케치 ’옛 친구에게‘을 선곡했다. 무대를 본 백지영은 “버라이어티하다 못해 듣지도 보지도 못한 편곡 시도? 홍이삭 씨가 할 수 있는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는 무대였던 것 같고, 첫 무대를 보고 한국의 데미안 라이스같다는 말을 했다. 공연을 많이 하고 오랫동안 하는 가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결 결과 홍이삭이 6어게인을 받으며 파이널에 진출했다.

마지막 세미 파이널 무대에는 임지수와 강성희가 함께 등장했다. 임지수 한영애 ’루씰‘을 선곡했고, 무대를 본 김이나는 “70~80년 활동한 뮤지션이 지수 님 몸을 훔쳐 들어간 것처럼”이라며 “어디에 영혼을 팔고 온 사람같았다. 역대 무대 중 가장 자유로운 무대같다”고 전했다.

강성희는 이정화 ’봄비‘를 선곡했다. 무대를 본 김이나는 “어떤 느낌인지 알겠는데 그 실체를 모르겠는 단어들이 몇 개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한‘이었다. 무대를 보면서 ’한‘을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는 무대였다”고 말했다. 대결 결과 7어게인을 받은 강성희가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했다.

Top6 결정전 무대가 끝나고 바로 남은 두 자리를 건 패자 부활전이 펼쳐졌다. 이젤, 신해솔, 홍이삭, 강성희는 이미 결승행 티켓을 확보한 상황, 남은 가수들의 치열한 대결을 예고됐다.

첫 번째 무대는 호림이었고 이적 ’Rain‘, 이어 임지수는 조영남 ’겸손은 힘들어‘, 추승엽은 패닉 ’달팽이‘, 채보훈은 YB ’흰수염고래‘, 이문세 ’옛사랑‘, 소수빈은 김광석 ’내가 필요한 거야‘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모든 무대가 끝나고 심사위원들은 회의를 시작했지만 좀처럼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임재범이 대표로 제작진에 룰 변경을 제안했다. 결국 ’싱어게인3‘는 Top6가 아닌 최초로 Top7으로 진행되게 됐다. 파이널 추가 합격자는 소수빈, 리진, 추승엽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편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3‘은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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