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수업혁신 우수사례] 최우수상 도산초 “진단부터 평가까지 AI 도움…선생님은 학생 개개인 집중”

최다현 2024. 1. 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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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에 맞춰 선도학교와 터치(T.O.U.C.H.)교사단은 교사와 인공지능(AI)이 협업하는 '교실혁명'을 이끌어내기 위해 디지털 중심으로 실제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에듀테크를 접목하고 있다.

디지털 선도학교-터치교사단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도산초등학교의 '온(On)&온(溫)으로 하나되기'는 AI 코스웨어를 활용해 학생 맞춤 수업을 실현하는 게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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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추진 중인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으로 학교에 변화가 시작됐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학생 개개인 역량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 교사는 교실 수업을 학생 참여 중심으로 혁신해 학생의 창의력과 인성을 키워주면서 학생과 인간적인 연결을 지원하는 것이 대전환의 목표다.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에 맞춰 선도학교와 터치(T.O.U.C.H.)교사단은 교사와 인공지능(AI)이 협업하는 '교실혁명'을 이끌어내기 위해 디지털 중심으로 실제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에듀테크를 접목하고 있다. 교육부는 '디지털 선도학교-터치 교사단 우수사례 공모전'을 열고 수업 혁신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전자신문과 한국교육개발원은 공동 기획을 통해 2회에 걸쳐 공모전에 입상한 실제 공모전 입상 사례를 공유한다.

최우수상 - 울산 도산초등학교 ‘온(On)&온(溫)으로 하나되기’

울산 도산초등학교 학생들이 AI 코스웨어를 활용해 수학 수업을 받고 있다.[도산초 제공]

디지털 선도학교-터치교사단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도산초등학교의 '온(On)&온(溫)으로 하나되기'는 AI 코스웨어를 활용해 학생 맞춤 수업을 실현하는 게 목표였다.

도산초 6학년 19명은 수학 AI 코스웨어를 통해 11차시에 걸쳐 '소수의 나눗셈'을 배웠다.

도산초는 AI 코스웨어 도입에 앞서 학습한 내용에 대한 진단 평가를 실시하고, 교사는 AI의 진단 결과를 통해 개념 중심의 보충학습과 학습 방향에 대한 개별 코칭을 제공했다. 이어 교사와 함께하는 개념학습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AI 코스웨어는 수업 후 개념별 유형학습 풀이에 활용했다. 유형학습 결과 우수함을 나타내는 초록색 아이콘을 받기 위해 '초록불을 만들어요'를 진행했다. 초록 아이콘을 받지 못한 학생에게는 오답을 다시 풀어볼 수 있는 AI 클리닉 문항과 교사의 피드백을 제공했다.

또 교사용 대시보드를 통해 학생별 학습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는 직접 맞춤 학습 지도로 수업 참여도를 높였다. 우수학생은 다른 교과서의 문제도 해결해보는 등 심화학습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했다.

울산 도산초등학교 이명길 교사가 AI 코스웨어를 활용한 수업 중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도산초 제공]

AI 코스웨어 활용 수업은 많은 장점이 있다는 게 도산초 교사단의 결론이다. AI코스웨어 진단평가로 학습 정도를 확인해 사전에 부족한 개념을 학습하는 게 가능했고,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학생의 학습 상황을 볼 수 있어 수업 참여가 낮은 학생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봤다. 차시별로 학습한 결과를 바탕으로 콘텐츠가 제공돼 문제를 다 푼 후 노는 학생이 발생하지 않는 점, 느린 학습자를 위한 유형학습 개설, 학부모 상담 자료 활용 등이 도움이 됐다.

학생들도 만족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학생들은 '우리 교과서 외에 다른 교과서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다', 'AI 오답 클리닉으로 틀린 문제를 다시 풀 수 있고 스스로 유형학습을 할 수 있다', '과학이나 사회 교과도 AI 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공모전을 신청한 도산초 이명길 교사는 “AI 코스웨어 활용과 관련한 수업 모델이나 활용 사례 등이 부족했다”며 “학교 내 디지털 선도학교 리더단 교사와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AI 관련 연구학교 및 연구회의 자료를 수집해 우리 학교에 가장 적합한 수업과 절차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코스웨어 활용 수업은 계획 수립, 수업 적용, 결과 활용이 모두 교사의 일이어서 교사 역량을 신장시켜야 한다”며 “교사 역량만큼 학생의 디지털 리터러시와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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