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아들, 수술실 CCTV 영상 속 진실 [꼬꼬무]

이승길 기자 2024. 1. 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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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 SBS 제공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한 청년에게 닥친 충격적 비극과 어머니의 처절한 노력을 조명한다.

2016년 9월 9일 서울 봉천동, 모두가 곤히 잠든 시간 한 어머니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새벽 4시가 되었는데도 큰아들이 아무 연락도 없이 집에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걱정되는 마음에 문자도 해보고, 전화도 해보지만 연락은 되지 않는다.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그때! 큰아들로부터 메시지 한 통이 도착한다.

"OO대학병원으로 와서 전화해."

걱정되는 마음에 어머니는 병원으로 달려가 큰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디냐고 묻는 말에 3층으로 올라오라는 큰아들. 그리고 어머니는 3층에 올라가자마자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대학병원 3층은 중환자실이었다. 중환자실 앞에 서 있는 큰아들이 충격적인 말을 꺼냈다.

"엄마, 놀라지 마...지금 대희가 중환자실에 있어."

대희는 대학에 다니는 둘째 아들이다. 추석 연휴 때 오겠다고 웃으며 집을 나섰던 아들이 의식 없는 채로 중환자실에 누워있었다. 전날 밤 응급실에 실려와 심정지를 일으켰던 것. 심폐소생술을 진행해 맥박은 돌아왔지만,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담당 의사의 말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평소 착실하고 꿈 많은 청년이었던 대희에게는 남모를 고민이 하나 있었다. 바로 턱에 대한 콤플렉스. 사진을 찍을 때마다 항상 턱을 가리거나 포토샵으로 깎을 만큼 큰 콤플렉스였다. 그런 대희가 콤플렉스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간 곳은 강남의 한 성형외과. 대희는 달라질 자신의 모습을 기대하며 수술대에 누웠다. 그리고 11시간 후, 119 센터로 신고가 접수된다.

"대학병원으로 환자 이송할게요."

성형외과에서 마취가 시작되고, 119 센터로 신고가 접수되기까지 11시간 동안 대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바로 성형외과 원장이다. 대학병원에 찾아온 성형외과 원장은 수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수술실마다 CCTV가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 말을 놓치지 않은 어머니는 병원 측에 수술실 CCTV 영상을 요구한다. 11시간 동안의 진실이 담긴 영상, 하지만 어머니는 무서워 차마 영상을 열어보지 못했다. 그런 어머니를 일깨운 친척의 한 마디.

"이거 이모가 봐야 해. 여기에 답이 있어."

그렇게 어머니는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모니터 앞에 앉는데 영상 속에 담긴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진다.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는 프로 리스너 한승연이 자리했다. '꼬꼬무' 최다 출연자인 한승연은 늘 함께했던 장현성 대신 장성규의 리스너로 깜짝 등장해 새로운 케미를 보여줬다. 또한, 그날의 이야기를 들은 한승연은 평소 1인 시위하는 분들을 눈여겨보지 않고 지나친 것에 대해 죄송함을 느낀다며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B1A4 신우가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했다. '꼬꼬무'에 첫 방문한 신우는 팬들도 알 만큼 꼬꼬무를 좋아하는 열혈 팬으로서 꼭 나오고 싶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꼬꼬무 첫 방문에 신기해하는 것도 잠시, 자신과 동갑인 주인공의 사연을 듣고 주변 친구가 겪은 일 같아 더 마음이 아프다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는 배우 이미도가 함께했다. 새해 첫 방송에 걸맞게 이미도는 큰절을 하며 스튜디오에 입장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미도는 그날의 이야기를 들으며 수술실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일들에 분노하기도 하고, 어머니의 처절한 노력이 느껴지는 ‘이것’을 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보는 순간 모두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든 ‘이것’은 과연 무엇일까?

'꼬꼬무' 백아홉 번째 이야기 '수술실의 유령' 편은 4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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