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서 ‘버기카’ 타던 한국인 관광객 1명 숨져

정윤섭 2024. 1. 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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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동남아 지역 국가들로 여행 떠나시는 분들 많은데, 각종 안전 사고도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어제 오후 라오스에서 사륜구동 차량을 타던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사고로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방콕에서, 정윤섭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라오스의 유명 관광지 방비엥의 한 비포장 도로.

일명 버기카로 불리는 사륜구동 차량들이 멈춰서 있고, 한 대는 도로 옆 풀숲에 쓰러져 있습니다.

어제 낮 12시쯤, 주행 중이던 차량이 갑자기 도로를 벗어난 겁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현장 사진들을 보면, 바퀴가 빠져 사고가 난 거로 추정됩니다.

안전띠 등 안전조치가 제대로 돼 있었는지, 현지 여행업체의 안내가 적절했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이 차량들은 방비엥의 주요 관광 상품으로, 별도의 면허가 없어도 운전이 가능한 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수아·진보라/라오스 현지 관광객 : "라오스에서 버기카를 한 번 타봤는데, 중간에 고장이 나서 애를 많이 먹었고, 흙먼지 때문에 앞이 잘 안 보여서 위험했다고 생각했어요."]

외교부는 현지 공관에서 사고 현장에 영사를 급파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동남아 지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이 같은 인명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베트남 달랏에서 사륜구동 차량을 타던 한국인 관광객 4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역시 베트남 달랏의 랑비앙산 정상 전망대에서 60대 한국인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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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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