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이원욱 "이재명 퇴원 전에도 최후통첩할 수 있다"

2024. 1. 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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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습범 당적이 중요한가…근본 문제 고민해야
-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존이 만든 병리 현상
- 정당 개혁 중요한데 팬덤에 기대다 실종돼
- 원칙과 상식, 이재명 상태 먼저 지켜보는 중
- 총선 시계 가는데 시간표 마냥 미룰 수도 없어
- 李 호전되면 퇴원 전에도 기자회견 할 수 있다
- 당 사랑하는 4명의 최후통첩에 입 닫지 말길
- 잔류·탈당·불출마·제3지대  4가지 선택지 있어
- 이낙연 신당? 피습에 늦춰질 뿐 동력 안 잃어
- 혁신계-이낙연 합류는 아냐…신당에 문호는 열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1월 4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주뷰 시간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일어난 제1야당 대표의 피습사건으로 정치권, 특히 민주당의 총선시계가 사실상 멈췄습니다. 앞으로 민주당의 상황, 물밑에서 어떻게 돌아갈지. 어제 정성호 의원에 이어 이분의 입장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혁신계 원칙과상식 모임의 이원욱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원욱 :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태현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의원님. 벌써 이틀이 지났으니까 그제군요. 이재명 대표 피습 소식 들으셨을 때 처음에 어떠셨어요?
 
▶이원욱 : 일단 굉장히 놀랐지요. 황당하고. 이게 어떻게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나. 예전에 박근혜 당대표 시절 때 커터칼 사건도 있었고, 그리고 이재명 당대표가 단식할 때 그런 사건들이 있어서, 경찰이 또 두 명이나 부상당하고 이런 사건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이렇게 계속되는 것에 대해서 참으로 안타깝고, 이거 어떻게 정치가 바꿔야 되나 이런 것에 대한 고민들을 하게 됐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가해자, 피의자이지요. 아마 구속이 될 건데요. 이 사람의 당적에 관해서 지금 보니까 나오는 보도를 보면 민주당원은 맞는데 작년에 가입한 것이고, 그전에는 국민의힘 당원이었다 이게 민주당 쪽에서 나오는 얘기고요. 국민의힘 쪽에서는 동명이인일 수 있기 때문에 아직 확인은 안 된 것이다 이 얘기이고요. 경찰은 이 부분에 관해서 당원 명부 확보해서 강제수사에 착수한다 뭐 이런 얘기거든요. 당적 논란 이 상황은 어떻게 봐야 돼요?
 
▶이원욱 : 이것 또한 이런 사건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고민하기보다는 논란을 또 이상한 시각으로 돌리는 이런 문제가 아닌가 싶고요.
 
▷김태현 : 이게 본질적인 것은 아니다?
 
▶이원욱 : 네, 당적이 뭐가 중요하겠습니다. 그런 문제보다는 지금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존 속에서 적대적 정치를 양산해 온, 그러면서 만들어진 사회적 병리현상 이런 것들인데요. 조금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제 계속해서 이런 문제들이 터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것을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뭔가라고 하는 것에 대한 고민들을 그 정점에 있는 정치권, 모든 언론, 아니면 종교지도자, 사회의 지도급 인사들이 모여서 갈등과 혐오정치는 안 된다. 꼭 정치만이 아니잖아요. 사회 전반적으로 갈등공화국이라고 할 만큼 갈등이 심한데 이런 것을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그런 방안들을 모색해야 되는데요. 뭐 당적이 여기 냐 어디냐 뭐 이런 것 가지고 논란을 벌이면서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대해서 눈을 감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이런 일이 벌어지는 근본적인 원인은 뭐고, 거기에 대한 해결책은 뭐라고 보고 계십니까?
 
▶이원욱 : 그러니까 혐오정치가 만들어낸 사회적 병리현상 아닌가 싶은데요. 내가 잘해서 뭐 사랑을 받겠다 이런 것보다는 상대방을 악마화하고 선택을 강요하는 이러한 정치풍토. 그다음에 유튜버가 만들어내는 확증편향 뭐 이런 것들이 점점 더 심해지고 갈라지고 이러고 있는데요. 그것을 가장 첨예하게 첨단에서 주도하고 있는 게 정치권이라는 거지요.
 
▷김태현 : 정치인들이 오히려 그것을 악용한다?
 
▶이원욱 : 네. 악용하고, 그런 갈등을 더 부추기고, 그러면서 국민은 더 갈라지고 이러고 있다라고 하는 것. 그래서 정치권이 진짜 저희가 원칙과상식 만들어서 계속해 왔던 얘기도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혐오정치 그만하고 분열정치, 양극화정치 그만하고 이제 국민통합의 길로 나가자. 이 얘기를, 진짜 뭐 1년 이상 이 얘기를 했는데요. 그래서 민주당도 반성하고 국민의힘도 반성하고 윤석열 대통령도 야당 대표의 존재를 인정을 하고 만나고, 그래서 만나서 한두 번 만나서 안 되면 두 번 만나고 세 번 만나고 이러면 뭔가 해법들이 찾아지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서로 그냥 등한시하고 만나지도 않고, 저기 나쁜 놈 저기 나쁜 놈 이러고만 있으니 국민들이 볼 때 뭘 배우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의원님, 이 상황에서 정치인들이 부추긴다는 측면과 관련해서 이경 전 부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분열을 극대화해서 벌어진 일이다.” 뭐 이런 해석을 올려서 논란이 됐고요. 국민의힘에서도 송언석 의원이 이재명 대표 수술 중인 시간에 “부정부패의 최정점이다.” 뭐 이렇게 표현해서 이게 과연 적절한 말이냐 이게 논란이 됐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나오는 정치인들의 이런 워딩들은 뭐 우리가 어떻게 이해해야 됩니까?
 
▶이원욱 : 이런 게 적대적 정치를 이용한 자기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형적 모습들을 보이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얘기를 하면 양극단에 있는 적극적 지지자들, 이러한 팬덤들은 굉장히 환호하고 좋아할 겁니다. 저쪽을 욕하니까.
 
▷김태현 : 그렇겠지요.
 
▶이원욱 : 이러고 있는데요. 그것을 이용하지 말아야 된다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정치개혁의 3대 요소가 있는데요. 선거제도, 국회제도, 그다음에 정당제도입니다. 그래서 항상 저쪽에 특위를 만들거나 국회에서 뭐 이런 얘기를 논의를 할 때 3대 개혁과제에 대해서 논의를 하게 되는데요. 이번에 21대 국회 들어와서는 정당개혁이라고 하는 게 완전히 실종됐어요. 그러니까 정당개혁을 통해서 어떻게 더 선한 사람을 국민통합, 뭐 예를 들어서 인성이지요. 이런 것들까지 보는 공천시스템을 만들 것인가 이런 것들을 해야 되는데 정당이 점점 팬덤에 기대고 이러다 보니까 정당개혁의 논의는 사실상 실종되고 이러고 말았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정당개혁이 정말로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일부 제가 보도를 확인해 봤더니 민주당 당원커뮤니티에 이원욱 의원에게도 많은 비판과 비난이 쏟아진다는 뭐 이런 보도도 있던데 맞아요?
 
▶이원욱 : 뭐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지요.
 
▷김태현 : 이 사건과 관련해서?
 
▶이원욱 : 이 사건에 관련해서는 제가 보지는 못했는데.
 
▷김태현 : 그렇습니까?
 
▶이원욱 : 제가 들어가보지는 못해서 확인은 못했습니다.
 
▷김태현 : 네. 왜냐하면 블루웨이브(민주당 온라인 당원게시판)인가 거기에 이런 표현이 있다고 해요. “이재명 대표가 피습당한 것에는 이낙연의 책임이 크다. 이원욱 의원, 당대표가 위독한 상황에서 자기 광고만 한다.” 뭐 이런 글이 올라왔다던데 이거 어떻게 보세요?
 
▶이원욱 : 제가 어떤 자기 광고를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의원총회 있었지요?
 
▶이원욱 : 네.
 
▷김태현 : 그런데 거기서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허위사실 유포는 2차 테러니까. 왜냐하면 흉기에 대해서 자작극설, 뭐 병원이송이 이랬네 저랬네 온갖 얘기들이 나오잖아요. 당에서는 허위사실 유포는 2차 테러다 뭐 이렇게 하면서 법적조치를 예고했던데요. 당의 이런 대응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원욱 : 그러니까 지금은 하여튼 이재명 당대표 사건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빨리 쾌유돼야지요. 그러고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을 먼저 빌어드리는 게 가장 하여튼 우선돼야 된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자꾸 저쪽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유튜버들 뭐 이런 데서 이상한 말들을 자꾸 퍼뜨리지 말고,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와중에 우리가 정말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될 것인가라고 하는 것들에 대한 논의들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의 편, 우리 편을 가리지 말고 혐오정치를 양산하고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음모론을 퍼뜨리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원래 원칙과상식 네 분이 오늘 기자회견하기로 예정되셨던 건가요?
 
▶이원욱 : 어제요.
 
▷김태현 : 어제요?
 
▶이원욱 : 네.
 
▷김태현 : 그런데 못 하셨잖아요.
 
▶이원욱 : 못 했습니다.
 
▷김태현 : 사실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요.
 
▶이원욱 : 네. 해서도 안 되고요.
 
▷김태현 : 해서도 안 되고요.
 
▶이원욱 : 네.
 
▷김태현 : 그러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재명 대표 퇴원할 때까지 쫙 밀리는 겁니까?
 
▶이원욱 : 그럴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일단 당분간은 지켜볼 수뿐이 없는 상황이고요. 이재명 대표의 상태가 어느 정도 되는가, 정말 계속해서 위독하다거나 뭐 이렇게 된다면 좀 그렇게 미룰 수도 있고. 이런 것들이 먼저 첫 번째 우리가 볼 수뿐이 없는 상황인 것 같고요. 그렇다고 해서 원칙과상식의 시간표를 마냥 미룰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총선의 시계는 계속 째깍째깍 굴러가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1차적으로는 이재명 대표의 상황을 먼저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태현 : 상태를 보고 이재명 대표가 상태가 호전됐다고 하면 퇴원 전이라도 원래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할 수 있다.
 
▶이원욱 : 네, 물론이요. 그러고 원칙과상식의 시계도 있습니다.
 
▷김태현 : 원칙과상식의 시계도 있다. 원래 가지고 계셨던 계획은 변함이 없다?
 
▶이원욱 : 네.
 
▷김태현 : 그 계획이라는 건 탈당과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합류입니까?
 
▶이원욱 : 그건 여러 가지 말씀을 항상 드렸었는데요. 불출마부터 선택지가 네 가지가 있다. 당에 남아서 경선을 열심히 하자, 당에 남아서 불출마하자, 아니면 탈당하고 불출마하자, 아니면 탈당하고 제3지대 신당을 만드는 데 노력해 보자. 이 네 가지 선택지 중에 하나가 결정이 될 겁니다.
 
▷김태현 : 결정은 이미 되신 거 아니에요? 원래 어제 기자회견이 예정이셨으니까요.
 
▶이원욱 : 어제는 최후통첩을 원래 하려고 했었지요, 한 번 더요.
 
▷김태현 : 최후통첩이요?
 
▶이원욱 : 저희가 탈당이라든가 불출마라든가 이런 것들이 정치인들이 한 명이 하는 것은 굉장히 쉬운데요. 네 명이 공동행동을 하기로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네 명의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에서는 굉장히 신중할 수뿐이 없고, 어려운 결정일 수뿐이 없습니다. 결단이니까, 네 명의 공동결단. 그래서 네 가지 선택지를 가지고 우리 진짜 민주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후에 이런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우리 이재명 대표께서도 거기에 응답해 주시기를 바란다, 더 이상 입을 닫고 계시지 말아주기를 바란다라고 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었습니다.
 
▷김태현 : 정리하면 아직은 결정이 안 됐다. 최후통첩을 하고 거기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반응을 볼 것이다.
 
▶이원욱 : 네, 마지막 한 번 더.
 
▷김태현 : 마지막 한 번 더. 그런데 의원님, 그 반응은 이미 나온 것 아니에요?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연말회동으로. 그러면 거기서 보면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대표직 사퇴하고 통합비대위 얘기를 했고, 이재명 대표는 거부했고요.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혹시 중재안이 나올까 이걸 기대했는데 중재안도 없었다는 것이고. 이게 언론보도잖아요. 그러면 원칙과상식에서 뭘 요구하시든지 이재명 대표의 반응이 이미 나온 것 아니에요?
 
▶이원욱 : 그런데 결국은 민심의 흐름이 어떻게 되느냐가 가장 중요해 보이고요. 지난 1월 1일 전후로 해서 많은 여론조사들이 각 언론사마다 쏟아냈지 않습니까? 그중에서 일부 여론조사는 차기 당대표의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당대표가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지는 조사(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 참조)도 나오고. 뭐 이런 것들이 계속 보도가 되고 이러면 결국 민심이 정말로 내가 견디기에는 힘든 거구나라고 하는 이런 생각들을 할 수 있는 거고요. 특히나 정세균 전 총리께서 그랬다지 않습니까. “버스 지나간 다음에 손 흔들어봤자 뭐가 필요하냐, 지금 결단해야 된다.”라고 하는. 현애살수(懸崖撒手, 벼랑 끝에 매달려 잡고 있는 손을 놓는다)라고 하는 용어까지 쓰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런 것들이 다 축적이 되는 과정이고, 저희들은 현직 민주당의 국회의원 네 명이 공동행동으로 마지막 결단을 요구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 고민할 수 있는 여지를 가질 수뿐이 없는 상황이 아니겠는가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 원칙과상식의 이원욱 의원과 함께하고 계시고요. 그러면 의원님은 약간의 일말의 기대도 가지고 계신 거지요, 여전히?
 
▶이원욱 : 그럼요.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그냥 얼핏 생각해 보기에 이재명 대표가 거부했잖아요, 연말에. 신년 초에 아까 말씀하신 그런 여론조사가 나왔다고는 하지만 지금 이재명 대표가 정치테러를 당하면서 오히려 야권에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결속력이 더 강해지는 것 아니에요? 이재명 대표 지위가 더 공고해질 것 같은 저는 생각이 들어서요. 사실 이 테러가 정치에 이용되면 안 되는 건데, 어쨌든 이재명 대표는 피해자고 테러를 당한 사람이기 때문에 오히려 야권의 원탑 지도자로 더 우뚝 서는 것 아니에요?
 
▶이원욱 : 그러니까요.
 
▷김태현 : 그러면 대표직 사퇴와 통합비대위 더 안 받을 것 같은데요?
 
▶이원욱 :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민심의 변화가 가장 중요해 보인다. 그것은 단순하게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는 층만이 아니고 온 국민의, 선거라고 하는 것은 온 국민이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온 국민의 민심의 변화가 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하는 게 핵심적인 요인 같고요. 그러니까 저희들도 시간은 늦출 수는 있어도 시계를 멈출 수는 없다라고 하는. 왜냐하면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총선의 시간이라고 하는 것도 계속 굴러가고 있으니까요. 그것을 또한 저희 입장에서는 간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태현 : 이 네 분이 더 단일대오로 갑니까?
 
▶이원욱 : 네, 항상.
 
▷김태현 : 어제 제가 정성호 의원에게 혹시 통합비대위랑 당대표 사퇴 이거 말고 중재안으로 제시할 만한 게 있느냐라고 질문드렸더니 딱히 없다는 취지의 말씀을 들었거든요. 혹시 이재명 대표 측에서 제시해 줬으면 하는 중재안 같은 건 있으세요?
 
▶이원욱 : 저희는 중재안을 바라지 않습니다.
 
▷김태현 : 오직 사퇴와 통합비대위?
 
▶이원욱 : 네. 통합비대위뿐이 없습니다.
 
▷김태현 : 공천과정에서의 뭐 이런 것들 전혀 고려하지 않으신다?
 
▶이원욱 : 네. 저희들이 마음을 비웠습니다. 공천 때문에 그런다고 한다면 이렇게 행동하지 않지요. 지금 지역에 가서 당장 경선준비 하고 있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대표 사퇴와 통합비대위면 왠지 제 느낌은 이재명 대표가 거부할 것 같은 생각이 저는 듭니다. 왜냐하면 연말에도 그랬고 지금 또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러면 결국 탈당하셔서 이낙연 대표의 신당 창당 여기에 합류하실 수 있는 것도 선택지 중에 하나인데요. 안민석 의원은 그런 얘기했더라고요.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은 동력을 잃었다. 왜, 이재명 대표의 정치테러 피습사건으로 인해서. 이런 진단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이원욱 : 그것도 뭐 시간이 조금 늦춰진 것이지 동력을 잃었다고 보이지는 않고요. 저희가 이낙연 전 대표와 합류, 만약에 탈당을 한다면 이거는 이제 아닌 거고요.
 
▷김태현 : 합류는 선택지에 전혀 없습니까?
 
▶이원욱 : 아니, 선택지 중에 하나가 있지만 그러니까 만약에 나간다라고 한다면 지금 제3지대에서 신당을 추진하고 있거나 신당을 만드는 정당에게 문호를 열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문호를 연다라고 하는 것은 정치공학이어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 단순하게 하나 표 가지고 세 불리기 세 불리기 이런 건 안 되고요. 대한민국의 미래비전, 혐오정치 극복, 그다음에 청년들의 역동성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청년정치의 복원 뭐 이런 것에 대한 가치와 비전을 중심으로 해서 같이 연대를 해 보자.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이 표를 주겠나. 진짜 국민들이 저기는 진짜 뭔가 세상을 한번 바꿔보려 그러는구나, 이 혐오정치를 한번 바꿔보려 하는구나라고 하는 그런 진정성이 있을 때만 관심을 갖고 표를 주지 않겠습니까? 물론 주요 정치인들이 합종연횡을 하고 뭐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큰 관심사이기는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세우는 문제, 그 가치를 어떤 가치를 가지고 같이 뭉치느냐 이런 문제 아닐까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혹시 이재명 대표의 병문안도 계획을 하고 계십니까?
 
▶이원욱 : 당분간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요. 뭐 만나지도 못 한다는데요. 그러니까 일단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먼저 빌고 있는 것은 확실하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더불어민주당의 이원욱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원욱 : 청취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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